직업을 바꾸고 싶은데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진짜 미치겠습니다.. ㅜㅠ 저는 96년생 26살 여자입니다.
대학교 전공때부터 ‘아.. 전공이 정말 나랑 안맞는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그 외에 딱히 끌리는 직업이 없어서 졸업하고 대학교 전공 따라 물 흘러가듯 직업을 선택했습니다.
지금은 3년 일하고 퇴사한 상태인데 대학교때와 똑같은 고민을 하면서 또 괴로워 하고 있네요..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공부해서 다른 직업으로 가볼까..’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려고 의자에 앉는 순간 조급한 마음이 먼저 들어서 한 페이지의 내용 몇줄을 읽다가 눈물만 흘립니다..
고등학교때는 수업 자체에 집중이 잘 안되서 중하위권 등수 였고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눈에 띄는 학생도 아니었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성인이 되고난 후부터는 성인이라는 책임감으로 인해 학생때보다 생각할게 더 많아져서 그런지 집중도 안되고 딴생각만 많이하게 되서 이런 마음 가짐때문에 지금 자격증하나 따기위해 집중하는 것 조차 너무 힘듭니다ㅠㅜ..
어느부분에서는 너무 핑계거리 같아보이실 순 있겠지만 저는 저대로 정말 제가 이런 마음 가짐을 갖고 살고 있다는게 미치겠네요...
혹시 제가 성인ADHD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하고요...
현재 저희 집은 어머니와 저,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환갑을 넘기셨고 지금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상태가 아니어서 꾸역꾸역 모아둔 저희 집의 예금과 제가 일해서 번 돈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무직 상태로 돈을 써가면서 뭘 배운다하면 돈 벌 사람이 없어서 제가 이도저도 못하는 선택이 힘든 상황입니다..
제 나이도 나이인지라 뭘 배우기 위해 이러한 선택을 하는게 늦은 선택은 아닌지 이것마저도 고민되고..
하.. 정말 쓰다보니 이것저것 고민이 너무 많아서 미래가 너무 막막하네요..
저도 제가 너무 고민이 많고 이랬다 저랬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 하는 건 알고 있습니다 ㅜㅠ..
그래도 진짜 제대로 된 조언을 받고 싶어서 이른 저녁 시간 한번 작성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