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생활 10년.. 아이낳고 결혼생활 3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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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yhard316
·3년 전
동거 생활 10년.. 아이낳고 결혼생활 3년.. 시모와 함께 산지는 약 1년.. 동거생활 할 때부터 나는 공장 주야간을 하며 일했고 남편은 사업한다고 내이름으로 대출받고 술먹고 사고나 합의금도 내가 마련해줬고 또 사업한다 해서 퇴직금도 다 남편한테 주고..그래도 이때는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컸고 돈을 벌든 안벌든 그래도 본인 일을 하고 있었으니까 지금처럼 마음적으로 힘들진 않았는데.. 내가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낳고 시모와 함께 살면서 내가 너무 지쳤어요 남편은 무슨일을 해도 오래하지 못했고 돈을 벌어도 생활비조차 주지 않았고.. 결국은 백수가 되었죠 시모는 처음에는 괜찮았다가 점점 저를 구박하고 제가 쉬는 꼴을 못보는것 같았어요 밥차리는건 물론 툭하면 화장실 청소에 시도때도 없이 마늘 까라 하고 저한테는 일 시키고 아이도 안봐주시고 본인은 방에 누워계시거나 찜질방 가시거나 하셨죠 며느리인 저는 그냥 부엌데기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았죠 어느날은 화장실 청소가 맘에 안든다고 본인 맘에 들 때까지 다시 하라고 한적도 있고, 내 맘에 안들게 할거면 나가라고도 하셨고.. 저만 집에 있는것도 아닌데..기댈곳은 남편뿐이었는데 남편은 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지 않았고 시모는 본인 아들한테는 집에서 놀아도 말 한마디 안하고 저한테만 뭐라 하셨죠 숨쉴 구멍이 필요해 답답한 마음에 담배를 피다 남편한테 걸렸고, 그일로 싸우다가 결국엔 참다참다 제가 견디지 못했고 집을 나왔죠 남편이 담배를 안피는건 아니에요 남편이 안피면서 뭐라 했다면 그나마 이해라도 했을거에요 집을 나와 처음엔 동생 집에 있다가 친정에서 도움을 주셔서 월세방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혼을 하자 했고 남편도 그러겠다고 했어요 근데 그 이혼조차도 안해주고 있네요 이제와서 저랑 이혼하기 싫데요 자기가 잘못했데요 제가 남편한테 원한건 따뜻한 말이였는데.. 그것조차 해주지 못했으면서 저를 사랑한데요 저를 놓지 못하겠다고 하네요 매일 술마시고 욱하고... 현재 경제적 능력도없고 제가 싫어하는 것들인데 지금도 그래요. 제가 집 나왔을때도 어디있을지 뻔히 알텐데 제친정 식구들한테 연락 한번 안한 사람이에요 제가 그사람이고 상황이 이 정도까지 됐으면 저랑 정말 이혼하기 싫음 제 친정식구들한테 한번쯤은 애기할것 같은데 그것도 싫데요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도대체 남편이란 사람의 마음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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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bongg
· 3년 전
아이와함께 나와서 별거를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글쓴분과는 조금 다른 경험이지만 어렸을때 부모님이 갈라서시고 어머니와 함께 자랐는데요. 생활은 분명 힘들었어요. 하지만 어머니가 술취한 아버지에게 맞고 욕먹고 당하고만 사시는걸 보는것 보다 훨씬 행복했거든요. 가난을 안고 갔지만 세상부럽지않은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했거든요. 도시락은 매일 김치조각이었지만. 그런환경에서 크면서 행복하고 사랑받으며 크다보니 굉장히 강해졌어요. 아이를 위해서 글쓴분이 용감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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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hard316 (글쓴이)
· 3년 전
@Dalbongg 저는 지금 친정의 도움으로 월세방에서 딸과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정리하고 싶은데 13년동안 저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게 한 사람이 왜 저를 붙잡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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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bongg
· 3년 전
붙잡는다 하더라도 글쓴분의 말처럼 경제활동도 가정사에서도 관심도없고 심지어 남편분의 어머니까지도 한통속이라면 남편분 마음속이 중요할까요?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이혼소송도 충분히가능합니다. 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글쓴이분께서 남편이 밉다밉다하지만 글내용만 봐서는 잡아주길바라고 바뀌길 바라시는것 같아요. 13년이란 세월이 짧은 시간이 아니에요. 글쓴이님이 저의 지인이었다면 아마 정신차리실때까지 욕했을꺼에요. 참고만 살아가서 해결된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바뀌길 기다리신다면 자녀분 또한 스트레스받고 그에따른 트라우마로 또다른 문제가 생길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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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hard316 (글쓴이)
· 3년 전
@Dalbongg 진심 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바뀌길 바라지만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고 하네요 어찌해야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답은 나왔지만 막상 하려니 두려움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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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bongg
· 3년 전
강해지시고 두번다시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글쓴이님은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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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hard316 (글쓴이)
· 3년 전
@Dalbongg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