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에 강박증이 있으신 어머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집안일에 강박증이 있으신 어머니
커피콩_레벨_아이콘mwamwa1234
·3년 전
어머니가 집안일에 강박증이 있으십니다. 설거지, 빨래, 요리 등 집안일을 자기가 직접 하지 않으면 굉장히 불안해하세요. 저도 어머니를 도와드리고 싶은데, 제가 손대면 오히려 할 게 2배로 늘어난다고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도 간혹 몸이 너무 힘들다, 너는 도움이 안된다고 화를 내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어디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말씀해주셔야 저도 집안일 할 때 참고하지 않을까요..심지어 어머니는 자신이 강박증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청소에 대한 강박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청소 빈도가 훨씬 늘었는데, 아마 바닥이 하얗게 바뀌니 먼지나 머리카락이 더 눈에 띄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눈에 보이는 먼지만 닦고 대청소는 1~2주에 한번 정도만 하면 괜찮다는 주의인데, 어머니는 대청소를 거의 매일 하고 계십니다. 제가 집안일에 빠삭한 건 아니라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좀 피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청소기 소리를 들으면 어지러워서 평소에는 롤러로 먼지랑 머리카락을 걷어내고, 물***질로 마무리를 하거든요. 그런데 어머니는 청소기로 청소하는 걸 고집하셔요. 애초에 제가 특이체질이라 어머니께 굽히기는 했는데 청소기 소리 때문에 미칠 것 같습니다..거기다 공부하거나 쉬어야 할 시간에도 깨끗해 보이는 바닥을 벅벅 닦고 있으니 너무 피곤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안일과 관련된 건 아니지만 제 체중을 굉장히 신경쓰십니다. 저는 정상체중에서 조금 마른 수준에다 힘이 약하고, 동생은 정상체중보다 조금 찐 수준에다가 힘이 셉니다. 체중이랑 힘으로는 거의 동생이 저를 찍어누르는 셈이죠. 그래서 어머니는 저에게 유독 많이 먹입니다. 살이 더 쪄야한다고요. 그런데 저는 원래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일뿐더러 위장도 그렇게 크지 않아요. (말이 그런 거지 친구들에 비해선 많이 먹습니다. 저희 가족이 대식가인 거예요.) 어머니 기준에서는 적은 양인데 저한테는 너무 많아서 먹기 괴로울 때가 많아요. 그저 배불러서 안 먹고 싶을 때도 있는데 삼시세끼중 한 끼라도 굶으면 입맛이 없냐, 무슨 일 있었냐, 그렇게 먹으면 안 된다 라며 온갖 잔소리를 하십니다. 하..빨리 자취하고 싶은데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고, 평소에는 작은 스트레스인데 쌓이다 보니 지치는 게 느껴지네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wamwa1234 (글쓴이)
· 3년 전
@!205f17e020a06fca233 아닙니다..청소기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닌데 제가 좀 특이체질이라서 그런 거예요..!! 한두번은 버틸 수 있는데 매일 들으면 어지럽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