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적인 게으름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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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sroom
2년 전
병적인 게으름
할일을 미루고 게으름이 병적으로 심각해요. 2년 전에 유학을 왔어요. 영어를 겨우 하는 상태로 와서 힘이 들었는데 2년 동안 매일 내 영어 실력에 절망하다 보니깐 이제 영어로 글을 쓸려고 하기만 해도 숨이 차요. 그러다 보니 과제를 제때 낼 수가 없더라구요. 돈도 벌어야 하고 수업도 들어야 하는데 이젠는 삶 전반이 다 망가졌어요. 멜라토닌 없이는 잠들기 힘들고 커피 없이 제정신이 아닌거 같아요. 하루종일 youtube를 보는데 아무리 웃긴것을 봐도 눈물이 나요. 내일이 오는게 싫고 빨리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주위에서의 기대 때문에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겠어요. 마지막 시도로 카페에 가입하고 글까지 남기게 되었네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정말 다 그만 두어야 할까요.
우울자고싶다실망이야불안무기력해무서워의욕없음스트레스넌충분해잠깐쉬어가도돼소중한너힘들땐
전문답변 추천 7개, 공감 24개,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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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마카님 자신을 안아주세요
#힘들땐 #잠깐쉬어가도돼 #넌충분해 #소중한너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이에요.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저도 마카님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보았던 경험이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답변을 달게 되었어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2년 전에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를 시작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마카님 영어실력에 대해 실망과 좌절을 하신 상황으로 보여요.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심하게 드시는 것 같고 우울증상도 경험하고 계신 것으로 보여요. 마음으로는 빨리 회복하고 일어나야지, 라고 생각을 하시면서도 막상 현실 속에서 답답하고 우울감을 느끼시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먼저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타국에서 공부하고 계신 마카님께서 여러 가지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으실텐데 잘 버텨주고 계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영어로 공부한다는게 말이 쉬운 일이지 정말 많은 에너지와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때로는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는 것 조차 너무 버거울 때도 있으시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병적인 게으름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 병적인 게으름의 원인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해보았어요. 심리적으로 무기력하고 우울감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봤어요. 마카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현재 마카님께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은 외국생활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심리적인 어려움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시고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살고 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고 많은 심리적인 부담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마카님도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어려운 과정을 하고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왜 여전히 못하고 있지?” “왜 다른 사람만큼 영어가 안되는 거지?”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하지?” 등등의 생각이 마카님을 심리적으로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히 사연에서 “주변에서의 기대”가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요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카님 스스로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변에서 어떤 기대가 있다면, 주변에서 바라는 어떤 기대치가 있다면 “내가 이 기대를 만족시키고 있는 걸까?” “나는 왜 못하지?” 등등의 생각도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주변의 이런 기대가 있으니까 마카님이 스스로 느끼는 속상함, 절망감, 힘듬도 누구에게 말할 수 없게 되고 혼자서 다 감당하시려고 하니 더욱 힘드실 것 같아요. 또한 코로나 때문에라도 사람들과의 접촉이 줄어들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실수록 외롭고 막막하고 우울감도 더 심해질 수도 있으실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1. 마카님 자신을 안아주세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 공부하는 것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마카님께서 생활하시는 것 자체, 버티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주변의 여러 가지 기대로 인해서 마카님 스스로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계실 수 있어요. 물론 잘 해야 하겠고 앞으로도 더 노력하셔야겠지만 저는 지금도 충분히 마카님이 잘 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마카님께서 마카님 자신을 안아주시고 인정해 주시고 “잘 하고 있어” “지금도 충분해” 라고 말씀해 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의 상황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혹은 경험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이 정도는 해야지, 아직 부족해”랄지 “더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현재 이 상황에 놓여있는 마카님은 충분히 힘들 수 있어요. 그리고 때로는 힘들어 해도 되고,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런 차원에서 매일 매일 마카님 스스로를 칭찬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루 3가지 정도 마카님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아주 사소한 것도 괜찮아요, 남들에게 말하기 힘든 소소한 부분도 괜찮아요. 작은 것에서부터 마카님이 잘하고 있고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2. 괜찮아 문장 만들어보기 위에서 마카님 자신을 안아주시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씀 드렸어요. 이 부분이 쉽게 잘 되면 좋겠지만 만약 잘 되지 않으신다면, 마카님께서 가지고 계신 어떤 생각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가지고 계신 “어떤 기준”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특정상황에서 마카님께서 가지고 계신 “어떤 생각(어ᄄᅠᆫ 기준)”을 찾으시고 수정하시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 난 아직도 현지인처럼 영어를 잘 못하니 괜찮지 않아 - 매일 다짐하지면 실천하지 못하는 나는 만족스럽지 않아 만약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다면, 과연 이 생각이 타당한지, 합리적인 생각인지 한 번 분석해 보시길 권유드려요. 이런 질문들을 사용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마카님은 외국인인데 현지인과 비교하는게 과연 타당할까요? 만약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2년 정도 살면 마카님처럼 한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을까요? - 정신적으로 너무 지친 상황에서는 매일 다짐해도 넘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마카님이 가진 어떤 생각에 대해 반대질문을 던져보며, “그래도 괜찮아”라고 이야기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It is okay to (verb) ~ 저는 위에 어떤 동사를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카님 생각에 괜찮지 않은 것들.. 어떤 동사를 넣더라도 it is okay! 괜찮아요. 3. 잠깐 쉬어가도 돼요. 힘들 때는 잠깐 쉬어가도 돼요. 지금은 마카님께서 많이 지쳐있는 상황으로 여겨지는데요. 때로는 조금 쉬어가도 괜찮고, 여유를 가지시는 것도 괜찮아요. 마카님께서 좋아하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마카님의 기분을 행복하게 하는 활동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이런 질문들을 해 보시면서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해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마지막으로 하실 수 있으시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위에서 여러 가지를 말씀드렸는데,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서 보다 효과적이고 구체적으로 현재 경험하고 있는 심리적인 우울감을 이겨내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타국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는 마카님을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fall79
2년 전
현재 많이 힘드신 것같아요 아무리 재밌는 걸 봐도 눈물만 날 정도면요 한번 고향을 다녀오고 가족과 상의도 해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건강이 먼저입니다 건강챙기세요!
happy2080
2년 전
지금 많이 힘드신 것 같아요. 제 가족이나 친구라면 바로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할 것 같아요... 일단 사람이 살고 봐야지 공부든 뭐든 나중에 할 일입니다.
sophisroom (글쓴이)
2년 전
@!205f17e020a06fca233 감사합니다!
sophisroom (글쓴이)
2년 전
@fall79 한국에 아주 잠시라도 다녀오면 다시 힘이 나겠죠?
sophisroom (글쓴이)
2년 전
@happy2080 감사합니다.
fall79
2년 전
그럼요 고향은 언제나 따뜻하더군요 고향이기 때문에요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도 받을꺼예요 힐링도 되구요 힘을 얻으러 오세요!! 응원합니다!
sophisroom (글쓴이)
2년 전
모두 감사합니다. 최근에 정신과 의사선생님과 연락할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병원에 간것은 아니지만 우울증이라고 하시더군요.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우울증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마음이 힘들더라구요. 아마 무의식 속에 나는 우울증이 걸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나봐요. 성격이 무신경하고 시니컬했거든요. 우울증이 현대인에게 마음의 감기라고 하듯이 언제가는 지나가겠지요. 오늘 하루만 잘 살아보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fall79
2년 전
맞아요 감기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가벼운 질병이듯이 마음의 감기인 우울증도 누구나가 걸릴 수 있고 또 나을 수 있는 가벼운 질병이에요 너무 걱정마시고요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우울증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환경 변화나 문제 해결되면 나아지더군요 글쓴이의 건강도 스스로 챙기시구요 대처하다보면 자신만의 컨트롤 방법도 찾을 수 있어요 많이 힘들 땐 약을 먹어도 되구요 힘내세요! 좋아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