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고 있는 - 마인드카페
알림
더 보기
사연글
정신건강
aprildiary2
10일 전
우울증을 앓고 있는 20살 대학생입니다 너무 힘들어요 원래부터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인데 초등, 중학교 때 왕따, 괴롭힘?같은 걸 당한 후로 사람들과 친해지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도 친했던 친구랑 멀어지고 혼자였고 늘 반에서 겉돌았어요 이런 상황이 늘 반복되다 보니 이 세상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고, 사람들이 나를 손가락질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그런 불안감을 잊으려고 강박처럼 어떤 행동을 계속해요 저번에는 대학교를 처음으로 가봤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도망치고 싶었고 그곳 학생들이 저를 보면서 수근대고 욕을 하는 것 같았어요 고등학교 때 그래도 제가 많이 좋아하고 믿던 선생님이 계셨는데,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누구나 다 힘들다, 너보다 힘든 사람은 많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너무 유난을 떤다는 듯이 말씀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난 후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죽을 만큼 힘든데 매일 새벽에는 아파트 난간에 올라가서 뛰어내리는 상상을 해요 매일매일 울어서 눈은 맨날 퉁퉁 부어있고 그냥 제 삶에 앞으로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다 무서워요 동기들과 친해지면 좋겠지만 이제 어떻게 말을 터야 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다 겁이 나요 혼자 있으면 안좋은 생각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와서 괴로워요 약 복용을 3년째 하고 있는데 그래서 약도 더 늘렸는데 나아지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이제 와서 행복해지려고 발악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너무 지쳤어요
괴로워
전문상담 추천 0개, 공감 18개, 댓글 9개
상담사 프로필
김문실 상담사님의 전문상담
프로필
9일 전
세상에 혼자 남은 듯 외로울 때
#당신을응원합니다 #앞으로의인연을만들어가봅시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문실입니다. 반갑습니다. ^^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게서는 학창시절 왕따를 당한 이후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늘 불편함을 겪고 계시는듯 합니다. 이 세상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고, 사람들이 나를 손가락질 할것만 같다고 계신 마카님께 세상은 얼마나 두렵고 불안한 곳일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파옵니다. 그나마 믿고 의지했던 고등학교 때 선생님께 용기내어 마카님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더니 '너무 유난을 떤다'는 듯 말씀하셨다면 세상에 홀로 남겨지신 듯 많이 외로우셨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새벽에는 아파트 난간에서 뛰어내리는 위험한 상상까지 하게 되신다니 더욱 걱정이 됩니다. 많이 지친 마카님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사연 속에서 마카님께서는 '강박처럼' 어떤 행동을 계속 하신다고 하셨지요. 어떤 행동을 하게 되시는지는 드러나있지 않으나, 강박 행동이란 강박사고로 인한 고통을 감소시키거나 두려운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강박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뿐 궁극적으로 불안을 해소하지는 못하며, 마카님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므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마카님의 이러한 강박행동은 스스로 개선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면 일상에서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손을 씻어야한다’는 강박 사고가 떠올랐다면, 이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다음에는 언제 이러한 생각을 할 것인지 결정해보세요. 그리고 그 시간이 되면 이를 떠올리기보다는 지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요. 지연시키는 것이 어렵다면 강박적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보다는 종이에 써내려가며 무의미한 생각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세상 사람들이 다 나에게 손가락질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친구가 생기지않는다면 어떡하지’ 걱정을 하게된다면 휴대폰 알람 기능을 통해 15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걱정타임’을 가지세요. 의도적으로 설정된 걱정시간 내에 충분히 하게 된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강박 사고가 떠올랐을 때 그 내용을 녹음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녹음한 것을 반복해서 청취하며 일부러 힘껏 괴로워하다가 더이상은 그 내용을 들어도 괴롭지 않을 때까지 반복해서 듣게 된다면 증상 완화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현재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시는 이유는 이전에 경험했던 인간관계들에서 안정감을 느껴본 경험이 적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동기들과 보다 친해지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싶으시다면, 용기내어 다가가보세요. 친해지고 싶다는 선한 마음을 표정과 말, 행동으로 조심스럽게 표현하며 다가간다면 마카님의 진심이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 중,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들이나 선생님과는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였을 수 있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마카님과 맞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제 스무살로, 성인이 되셨으니 마카님께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보다 많은 행복한 기억들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새롭게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 이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사회적 기술을 훈련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 방법으로는 먼저, 소규모 모임에 참여하는 경험을 늘려보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면, 나를 먼저 드러내려는 시도보다는 그 안에서 사람들의 상호작용을 관찰해보시고 조심스럽게 따라해보세요. 사회적인 관계가 아직 두려우신 상황이라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다면 마카님이 관심 있는 분야의 모임에 가입해보시는 것 역시 좋은 방법입니다. 관심사가 비슷한 모임에 가셔서 마카님이 알고 계신 분야에 대해서 나에게 호의적인 사람들과 대화하는 연습을 시작해보세요. 나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사회성 부족이 이전보다는 덜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사회성 기술을 훈련하는데에는 사실 따뜻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자와의 장기적인 관계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담을 통해 타인에 대한 나의 감정을 되돌아보면서 대인관계 속의 상호작용을 연습해볼 수 있는 것이지요.
사연을 읽으며 마카님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절절한 심정이 와닿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지금 당장 달려가 마주하고 손 잡아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짧은 글로만 답변을 드리게 되어 참 아쉽습니다. 안좋은 생각이 들땐 잠시 생각을 멈추고, 내 마음 속에서 울리는 소리를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나를 비난하는 가혹한 비판자의 소리를 듣지 마시고요. 지금 내 마음이 이렇게 힘들구나, 이렇게나 힘들어서 나에게 구조요청을 보내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해보세요. 저 깊은 곳에서 울리고 있는 내가 진정 바라고 원하는 소리들에 귀를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혼자서 많이 힘드실 때는 홀로 그 고통을 감당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신건강 상담전화는 1577-0199(무료), 자살예방 상담전화는 1399(무료)입니다. 마카님은 혼자가 아닙니다. 위와 같은 노력을 혼자 하시기 힘드시다면 저에게 언제든지 문 두드려주세요. 마카님의 평안과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gidtnr5515
10일 전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발악이라고 표현 하시는거 보니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해요 ㅠ심적으로 아픔이 크신 것 같아서 뭐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20살 진짜 가장 꽃 다울때인데 행복을 포기하기에 이른 나이라는건 없지만 그래도 인생 중 너무 이른 나이 같아요. 힘드시면 잠시 쉬셨다가 다시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제 지인 중에서도 제가 힘들어 하는 이유를 얘기 안하면 '서운하다. 넌 왜 말을 안하냐' 하면서 하면 누구나 똑같다 너만 그런거 아니다 같은 말만 하는애가 있는데 다른 사람이 더 힘든 환경에 있다고 해서 심적으로 나보다도 꼭 더 힘든것도 아니고. 같은 일도 사람의 성향에 따라 고통이 다른건데 그렇게 말하니 저도 진짜 더 우울해지더라구요. 근데 어디서 봤는데 누군가 고민을 터놓을때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걸러야하는 유형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만큼 그 사람이 잘못된 사람이더라구요.그래서 님도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그 사람이 잘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여기 고민 쓰는데다가 하소연 하시고 공감 해주는 사람들이랑 같이 수다 떠시면서 푸세요.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 그 사람이 잘못된 사람이라는게 맞다는거에 사람은 누구나 거기서 위안을 얻잖아요. 말이 길어져서 읽기 힘드시겠지만 글 보니까 ㅜ 공감도 가고 ㅜ저랑도 비슷하고.. 님한테 해주는 말이 저한테 하는말이기도 ㅜ하겠네요. 잘 이겨내시면 좋겠어요
aprildiary2 (글쓴이)
10일 전
@gidtnr5515 고마워요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 같아요 정말 고마워요
gidtnr5515
10일 전
고마워요 덕분에 오늘 저도 조금 더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을것 같아요 넘 힘들 때 힘내라고 말 하면 좀 그러실까봐 말 못했는데.. 그래도 말해요 힘내시고 이 상황을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angelucelo
8일 전
토닥토닥 그동안 너무 고생했어요 지금까지 정말 잘해오셨어요 힘들고 무서움에도 버텨주어서 정말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dieeeeee
8일 전
저도 스무살 대학생인데 상황이 많이 비슷한것 같아서 공감되네여 같이 힘내보아요
fall79
7일 전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은 꼭 있을꺼예요 사람들이 자신 흉을 보는게 아닌데 혹시 오해하시는 건 아닐까요? 혹시 스스로 잘못한 어떤 일로 자책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 불안해 마시고 혹시 자책하는 일이 있다면 전문가와 그점을 상담해서 해결해보시길 권해드려요 강박적인 특정 행동도 잠시뿐이라는 걸 아실꺼예요 습관되지 않도록 원인에 포커스를 맞추어 해결하시고 마음도 편안해지시길 바래요 그게 해결되면 주위사람들과도 더 나아질꺼예요 화이팅하세요!
fall79
7일 전
사람들과의 관계를 꼭 가져야하는 건 아니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혼자서도 재밌고 즐겁게 보내셔도 됩니다 그래도 사회생활 하다보면 인간관계는 겪는 문제이니 한발 나아가는 자세로 다가가서 인사나 칭찬하다보면 상대도 호감을 느끼고 다정하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서서히 나아질꺼예요 실패해도 낙담하지 마시고요 다 똑같은 사람은 없기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쁜 짓만 안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에게도 기대를 안하면 상처도 덜 받아요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기대하고 위로받고 싶었겠으나 그렇지 못해 많이 서운했겠어요 선생님은 가볍게 농담처럼 말하신 걸꺼예요 당분간은 혼자 즐겁게 보내는 시간을 가져보시고 타인에 대한 인간관계에 대한 책등으로 공부해보는 것두 좋을 것같아요
ilumm
7일 전
저도 중학교 내내 은따? 같이 겉돌게 된적이 있었어요. 당시에 정말 힘들었고 남에게 상담하기도 힘들었고, 자기혐오 정말 컸어요.그러다보니 항상 주변 눈치를 보고 점점 주눅들어갔는데요.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건 자신감을 키워보는건 어떨까요? 저는 그때 건강목적의 다이어트로 운동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는 등 신체적인 활동을 해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민을 버리려고 노력했거든요...저는 그게 극복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지금 많이 힘드신것 같은데 옆에서 같이 얘기하고 싶네요. 나에게 공감해주는 이와 대화하는건 큰 힘이 될텐데말이죠...최대한 도움이 될만한 말을 드리고 싶은데 이렇게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언젠가 극복해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시는 날이 오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