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새벽. 친구와 카톡을 하며 한 시간 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룸메이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gela21
·3년 전
4월 5일 새벽. 친구와 카톡을 하며 한 시간 넘도록 울었다. 룸메이트가 잠들어 있어서 숨죽여 울었다. 호흡이 불안정해졌고 어지러웠다. 진통제를 먹으려다가 말았다. 4월 5일 아침. 충동적으로 담임 선생님께 상담 신청을 했다. 먼저 상담하려고 한 적은 처음이라 하루종일 상담할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새벽의 여운이 남아 있어 머리가 계속 아팠다. 4월 5일 밤.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했다. 내가 전학 가지 않고 억지로 버티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선생님. 역시 선생님의 생각은 내 생각과 잘 맞았다.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했고, 단호하면서도 부드러웠다. 계속 있고 싶었다. 선생님과 그냥 소파에 앉아 있고 싶었다. 상담 오기 전에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는 하지 못했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다 말씀드렸고 선생님께서 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g15
· 3년 전
수고했어요. 아주 많이요. 아주 많이 힘들었겠네요...전학을 가지 않을 큰이유를 차지하는 좋은 담임선생님이라니 다행이네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알 순 없지만 말을 했다는 건 그래도 신뢰가 있었다는 거겠죠. 울지 않았으면 이라는 말보다 마음놓고 편하게 울 수 있는 곳에서 울고 마음이 편해지면 좋겠어요. 토닥토닥하며 안아주고 싶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ela21 (글쓴이)
· 3년 전
@Ming15 요즘 들어 마카님께서 저를 위로해주실 때가 많은 것 같아요ㅎ 진심으로 감사해요... 이번 주 초부터 일이 좀 많았네요.. 그래도 오늘은 괜찮을 것 같아요. 마카님도 제게 해주신 말만큼 따뜻한 밤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