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전부다. 헤어질때 고마웠다고 행복했다고 솔직하게 말 못해서 미안해. 헤어질때조차 너는 나에게 무엇이 불만이였는지 자세히 묻지 못했어 미안해. 왜이렇게 한없이 작아지는지 모르겠다. 나도 누구앞에서 이렇게 자신없던적은 처음이야.. 너는 아마 후련할지도 모르지 내가 지겨웠을거고 넌 속으로 불만을 목구멍 바로 밑까지 쌓아놨을테니까. 그런데 제일 나쁜건 너야 나에게 너의 불만을 진지하게 들어줄 기회조차 안줬잖아 항상 나는 너에게 귀를 열어두었고 몇번의 기회를 주었는데 .. 결국 이렇게 나만 너에게 불만이 있고 너의 힘듦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었지 나는 덕분에 사귀면서도 항상 네 눈치를 봤고 헤어지고 나서도 너의의도였든 아니든 아직도 네 눈치를 보고 매일매일을 자책하면서 산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내 자존감도 이제 바닥이 났고 그냥 인생에서 지금이 내 바닥같아. 뭘해도 자신이 없고 조금더 대화하고싶지만 나는 아직도 너에게 다가갈 용기가 없다는게 너무 아이러니하다. 먼저 고백했을때의 나는 어디로갔을까 그 자신감은 도데체 어디로갔지...? 정말 바닥까지 떨어져보니까 넌 참좋은 사람이였지만 나와 손바닥을 맞대야 할때 너는 주먹을 쥐고있던 사람이더라 어떤 사람에게는 손바닥을 펴주는 좋은 사람일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걸 알았어 정말 마음이 아프다 .. 너를 얼른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야 할텐데 그게 언제쯤 일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더 바빠지면 너를 잊을까 앞으로 얼마나 더 나를 가꾸어야 널 잊을까 이제 그만 내 마음에서 떠나가줘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