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 집중해서 살아가고싶어요
비공개·3년 전
현재 고 3학생입니다.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집에 혼자 누워있었는데, 문득 ‘어 나는 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내 인생이 유한하다는 느낌과 마치 내가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하루하루가 지나간다는 걸 실감하게 되었고, 모든게 유한하고 언젠가 다 죽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갑자기 ‘ 내가 죽으면 다 끝나..너무 무서워..사라지고 싶지않아’ 와 같이 많은 두려움이 들고 몸이 덜덜 떨렸습니다. 부모님과 많이 시간을 못 보낸 것이 너무 죄송해서 가족들을 볼때마다 울고, 해가 지는 것을 볼때도 많이 무서워했었고, 잠도 잘 못잤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우리도 그런 생각을 했었어. 다 살다보니 나중에 그런 기억도 추억이 되더라고’ 라고 말씀해주셔서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하고 안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도 문득 연말이나 새해, 아니면 지금처럼 가끔가다 헉 하고 또 그런 죽음에 관한 무서운 느낌이 들거나 내 인생의 끝 등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게 되어서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이럴때 여러 심리학 서적을 읽어보기도 하고, 정신과전문의께서 하시는 유투브를 보며 내 감정에 집중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노력중입니다.
근데 제가 이러한 생각을 하는게 누구나 다 한번쯤 느끼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런 막연한 두려움에 제가 하루하루에 충실하지 못하고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것이 너무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 했지만, 주변 병원에 믿음가는 병원은 없어서 이렇게 이 앱에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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