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stea
·3년 전
너와 내가 만나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몇 년 동안
한 여자의 남편으로
두 아이의 아버지로
그 가정의 가장으로
나는 정말 노력했다고 생각해
부족한 남편이기 싫어서
부족한 아빠이기 싫어서
힘들어도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은 척
늘 입 버릇처럼 얘기하게 되더라
근데 인간적으로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오늘은 어땠는지, 힘들었는지, 밥은 먹었는지 아니면
최소한 쳐다보면서 왔냐고 인사는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
허구언날 쇼파에 누워서 그놈의 핸드폰만 쳐다보고
애 키우느라 개인 시간 없다는데
난 새벽 5~6시에 나가서 저녁 8시에 퇴근하고
내가 매일 집 청소 하지,장 봐오지,밥 반찬 해놓고
애들 둘 데리고 자고 시간 날 때 마다 애들 봐주고
너는 뭐가 힘든거냐 대체 폰 들고 동영상 보느라 힘든거냐
어린 애들 때문에 버티는거지
다음 생엔 절대 결혼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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