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3년 전
참고 참다가
혼자 조용히 울고
티내는 걸 싫어하던 내가,
미친듯이
소리내서 울어도 보고
악소리도 질러봤다.
틈만 나면 욱하고
뒤늦게 욕도 많이 늘었고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했고
종종 손톱으로 팔목에 상처도 내봤다.
잠깐 괜찮아졌다가도
혼자 또 펑펑 운다.
그냥 누르고 눌렀던 건가 보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
뭐라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우물거리다 혼자 포기하고
괜찮은척 웃다가 뒤에서 운다.
같이 있어도 대화를 해도 외로워서
혼자이길 선택했다.
근데 또 미친듯이 외롭다.
함께 하자니 숨이 막혀 죽을 것 같고
혼자 있자니 외로워서 미칠 것 같다.
하루에도 몇번씩 살기가 싫다.
어찌 실행해야할지 모르겠다.
예전엔
자살에 실패해서 다시 눈을 뜨게 됐을 때
나를 쳐다볼 그 눈이 무서워서 시도를 못했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좋다.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그럼 알아주지 않을까.
아, 진짜 힘들었구나. 하고.
내가 없으면 없는 대로
적응해서 살지 않을까.
근데 또 웃긴 게,
차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데 내가 피하더라.
이렇게 살기가 싫은 거지 죽고싶은 건 아닌 건가.
근데 어찌 살아야할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
그저,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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