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이 있는 데 실천이 어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미래를 그리는 데에 고민이 있습니다. 불안함과 안정됨 사이에서 끝없이 고민하는 중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회사를 들어가는 것보단 창업이나 프리랜서를 하며 저의 작품을 이어나가고 팔고싶습니다. 하지만 고민이 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수입부분이다 보니 항상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되도록 빨리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이루어 부담감을 덜어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취업을 하자 마음을 잡아도 한편에 아쉬움이 사라지지 않아 고민이 됩니다. 취업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셨나 물어보면 부끄럽게도 아직 지원해본적도 없고 면접을 본 경험도 없습니다. 스스로도 해보지도 않고 고민만 하고 있는 모습이 부끄럽고 스트레스받지만 이왕이면 진로를 결정해서 그에 걸맞는 방향으로 몰두하고 싶다는 마음때문에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엇이든 시도를 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있지만 애매한 목표로 열심히 하려다가도 의욕이 사라지곤 합니다. 그렇다고 제 작품에 자신이 있냐, 아이템이 있냐는 질문을 하시면 전에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최근 한 유튜브의 댓글을 보고나서 머리가 띵하더군요. 예술하는 사람들은 더더욱더 가능성있는 나 자신상태에 빠져있을 수 있다라는 맥락의 글이었습니다. 그 글을 보고 난 후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고 저도 그런 상태에 빠져있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작업을 하다가 조금이라도 지치면 멈추고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는 책임감없는 희망만 늘어놓고 있으면서요 저는 도전이나 뭔가에 몰입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 하고 싶었던 일들이 반대당하고 두려움이 많았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하고싶다고 말을 드리면 걱정의 답변부터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저는 예술로 진로를 정하고 싶었기에 부모님께 많은 직업들을 물어보며 반응을 살폈고 그 중 최선의 선택으로 학과에 진학을 하였죠. 그래도 항상 무엇인가 아쉬웠습니다. 원하던 과를 와도 뭔가 명확하지 않고 의문의 상태로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휴학을 하고 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에 대해 파악을 하고 제가 선택한 과도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던 순간부터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졸업작품을 위해서 밤을 새고 하루에 세시간도 안자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열정에 취해있던 저 자신에 취하며 끝임없이 달렸습니다. 몸이 망가지는 것도 신경쓰지 않으면서요. 근데 그 후폭풍이 크더군요. 그 이후에 급작스럽게 몸이 망가지면서 상태가 너무 안좋아지니 제가 좋아하는 일도 꾸준히 앉아서 할 수 없었습니다. 운동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무언갈 하다가도 너무 빨리 지치거나 어디가 아프거나 하는 상태가 되어 계획하던 일도 미루게 되었죠 .그러면서 또 스스로를 자책했습니다. 그냥 졸업하고 놀고싶은 데 눈치보여서 편하게 못노니까 아픈척하며, 그냥 난 게을러서 그냥 안하는 것 아니냐며, 아프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주는 좋은 변명거리 같았습니다. 그 상태에서 제 속상함은 뭔가 해결은 하지 못한 채 올해가 되었고 더더욱더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얼른 취업을 해서 제 자리를 지켜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저도 얼른 독립하고 싶었구요. 부모님이나 형제가 아무도 재촉하지 않아도 그래야할 것 같았고 그러고 싶었습니다. 철없는 자식이 되고 싶지 않아서요. 하지만 올해도 1/4이 지나갔는 데 제대로 결정도 못한 채 흐지부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정말 고민입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여 다행이다가도 싶다가 다행인지도 잘 모르겠고 무슨 일을 하기도 전에 선걱정을 하고 생각만 해도 체력적으로 지칩니다. 그래서 얼른 방향을 결정하고 정신력을 키워서 달려가고 싶습니다. 고민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안정성과 불확실성때문이라고 말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걱정과 지침때문에도 고민하는 것 같네요. 횡설수설해지긴 했으나 이러한 상태를 얼른 회복하고 결정을 내리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혼란스러워불안해두통실망이야불안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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