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되어갑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왕따|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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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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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저는 타인보다 유난히도 감정에 예민합니다. 타인이 고민을 털어놓으면 그렇게 공감이 갔기에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말그대로 유난했네요 감정적으로 예민했지만 집에서 말 할 수 없었기에, 들어주지 않음이 얼만큼 속썩는 일인것을 알기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생각만하면 눈물이 흘렀던 어릴적 부모님께서 싸우셨던것은 말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 담담히 풀어보고자합니다. 어머님은 갑상선 기능저하증이십니다. 그래서인지 감정적인 조절이 잘 되지않으셨고 살도 40kg정도 찌셨어요. 외부활동은 거의 안하시고 집안에 있으십니다. 어릴적 두분은 자주싸우셨고 대다수가 그렇겠지만 동생과 저는 무서웠습니다. 두분은 그당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셨다고 하셨고 지금까지 맞춰나가고 계십니다. 감사한부분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싶은 것은 어머님의 감정적으로 변할때를 기준이 될 것 같아요. 어머님께서는 감정적으로 변하시면 아예 다른분이 되십니다. 말투와 목소리, 행동 전부 바뀌시죠. 많이 맞았고 폭언은 지금도 이어지고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런 폭언에 감정이입을 너무하다 지쳤는지 이제는 그게 그냥 저고 반박하고싶지도 않아요. 그리고 옆에서 더 나은 방법을 시도해보자하면 굳이?라는 생각과 불필요하다고 느껴요. 공감이 안갑니다. 예를들어 머저리같은 이라는 문장이 오면 예전에는 괜찮아, 엄마가 화나셔서 그래 넌 아니야 싶었는데 지금은 전 정말 머저리같고 ***에요. 다 저의 잘못이고 친구를 만나든 헤어드라이기를 쓰든 다 거기서 부터 시작인거죠. 엄마의 분노가요. 정말 그런것같아요. 부정적인 부분만 공감이가고 긍정적인 부분은 공감이 하나도 안가요. 저는 말그대로 폐기물입니다. 차라리 봉지에 담겨 밖에 있는게 저한테 이로워요. 생각해보면 어릴적부터 하고싶었던 것들은 다 끈기없는 제가 할 수 없는 것들이였습니다. 이런생각들이 모이고 모여 어느순간부터 강박이 심해져서 듣고싶은 노래도 듣지못하고 쓰면 안되는 단어들도 생겼어요. 근데 저희 어머님이 지금의 저와 비슷합니다. 저는 어머님의 이 모습만큼은 닮지않으리라 생각하고 자랐습니다. 생각만해서 그럴까요 닮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커갈수록 저희 엄마처럼 되갈까요. 무서워요. 평소에 착한 어머님은 정말 배우고싶은데 감정적으로 변하시면 생각만해도 손이 떨리고 눈물이나요 그런데 저도 엄마처럼 변하면 어떡하죠 남동생은 엄마가 내뱉는 말들이 감정이 담긴 말들이 아니니 넘겨들으라는데 저는 그게 너무 힘이듭니다. 부정적인 말들에 너무 힘들어요. 다 저라고 느껴집니다. 엄마께서 하루는 저한테 하는 말씀들이 저를 힘들라고 하는 말들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가요. 뱀같은 년이라던지 돈잡아먹는 년이라던지 저한테는 속이 썩는 단어들입니다. 이런 욕이 장문으로 오고 한시간쯤뒤에 미안하다고 연락이옵니다. 이런일이 한달에도 몇번씩있어요. 엄마께서 본인께서도 사이코인가 싶다고 하시면서 공감을 해보려고하는데 안된다고하시더라구요 이 말을 듣고 예전같았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했을 것 같은데 좀 쓰린것외에는 별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그냥 목을 메었습니다. 벨트로 목을 메었는데 묶었더ㄴ 부분이 풀려서 이렇게 글을 적고있네요. 어차피 저는 말할곳이 여기밖엔 없어서 다 말해봅니다. 동생도 방을 안치우고 말만한다고 저한테 믿지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모두가 저를 사랑해주지않을것같아서 옷을 모으고 모았습니다. 이걸입으면 좋아해줄 것 같아서요. 그러다보니 쌓였고 저도 치우고싶은데 저 옷들이 없으면 저는 정말 초라해지고 더 사랑받지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엄마에 대한 부분들에서 이렇게 해보라 하는데 그 마저도 공감이 안가요. 제 입장부터 생각나고 잘크고 있구나 내가 없어도 될까싶어요 저는 괴물이 될 거에요 어제도 부모님이 싸우시고 저와 어머님과 말이 오고갔습니다. 그리고 너네가 우울에 대해서 아냐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살면서 가장 속이 썩는 느낌이였어요. 저는 고통속에 살고있는데, 우울을 느껴봤냐고 말하는 그 말이 저는 정말 무슨 단어를 적어야할까요 왕따를 당하고 힘들었던 시간, 엄마가 대학교 졸업식에 안오셨던 일, 맞기전 문뒤에서 쪼그려있던 그 시간들, 집을 나가는 바지를 잡았던 일, 싸우는 목소리와 비슷한 목소리톤이 들리면 움추러드는 기억, 자해했던 시간, 약을 먹었던 시간, 길가면서 우는 일, 누구나 다 힘든 시간을 겪는데 나는 나약하거나 괴물이 되거나 둘 중 하나밖에 안되는 걸까요 저는 사람한테 진심으로 대했던 100% 감정형인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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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시안
· 3년 전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자기자신이 쓰레기라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그건님도 마찬가지 이고요 저의 주관적인 생각도 괜찮으시다면 말씀드리게습니다 일단내용은 잘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주원은 부모님의 싸움으로 인한 공포심과 트러블의 문제가 주원인으로 보여지네요 그럼 지금부터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한때는 감정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주원인은 바로 왕따 따돌림으로 인한 원인때문에 생겼는 것이고요 그러나 지금은 고쳤습니다 부모님도 한 사람의 사람이자 인간입니다 인간은 감정을가진 동물이란 주장도있죠 그건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그 누구도 다 똑같습니다 그러나 왜 사람과 동물이 서로 다르냐 그 이유는 동물은 감정만 가졌는것에 비해 사람은 감정을 가졌는것과 동시에 지능이라고 생각을 할수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싸움에는 근본적인 주원이 있을것입니다 그러니 무섭다고 피하려고 하시지 마시고 근본적인 주원을 먼저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리고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님께서 적어주신 내용으로 확인해 봐서는 아무래도 지금까지 하셨던모든 행동들은 전부다 부모님으로 부터 물려받았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모든일들은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애기가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음속으로 정말 고치겠다고 다짐하시면 고칠수 없는건 없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자책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