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매번 힘들게 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감정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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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매번 힘들게 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sm509
·3년 전
제가 공부할 때 유독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한 편이에요. 힘들면 공부가 곧잘 되지 않고 이렇게 되면 기분을 어떻게든 다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쉬거나, 쉬지 못하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땅굴 속 두더지마냥 끙끙대기도 해요. 감정을 잘 못 숨겨서 티는 다 나겠지만 친구들한테는 제 문제 절대로 얘기 먼저 안하는 편인데, 저는 그래서 집에서도 그냥 다들 별로 신경 안쓴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너무 불편하대요. 제가 기분 나쁜 티를 왜 그렇게 내고 다니는지 모르겠고 공부하는게 유난이래요. 그동안 결과가 안 좋았는데도 계속 지원해줬는데, 이제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 든다고 하시네요. 왜 돈도 대주고 뒷바라지 다 해주는데 니 마음대로 행동하면서 집안 사람들 불편하게 하냐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정말...그게 불편할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제가 스트레스 받으면 가끔 점심정도까지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괜히 밥 먹는 자리에서 화낼까봐 그런거였고요. 가끔 밥을 건너뛰는 이유도 이와 같고요. 기분이 안 좋으면 방 안에서 힘들어하거나 차라리 밖에 나가서 혼자 앓을지언정 집에서 저 때문에 감정싸움이 시작되면 제가 너무 죄송할 것 같아서 진짜 제 나름대로 조심한건데....부모님의 기준과 제가 너무 다른가봐요. 부모님은 제가 저렇게 행동하는게 시위하는 것 같아보였고 당신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았대요. 진짜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거기다가 제가 목표를 위해서 그 정도 노력하는건 당연하다며 묵묵히 참고 해보래요. 알아요...제가 하고 싶다고 한건데 해야죠..그러니까 3시간씩 자고 공부하는거 아니겠어요. 그걸 꼭 남이 알아줘야 하는게 아닌 것도 알아요. 근데....힘들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힘들어할거면 다 때려치고 굳이 우리한테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시키지 말고 너한테 돈을 투자한거 후회하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그냥 저는 너무 속상한데...저도 하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고...진짜 하고 싶은데 제 마음처럼 일이 안 풀려서 힘들 수도 있잖아요. 제 능력이 욕심을 못 따라와서 답답한거...그건데... 저한테 돈을 투자한게 아깝다고 선택한게 후회된다고 후회 안되게 열심히 좀 해 제발 이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을 볼 때마다 내가 자꾸 뭘 잘못해서 우리 엄마아빠가 후회하는구나 나도 잘히고 싶은데 왜 이렇게 안될까 싶고 부모님이 보시기에는 내가 저렇게 형편없구나 내가 뭘 잘못해서 저렇게 형편없게 보이는걸까 오만생각이 다 들고 너무 죄송하고 속상하고 괴로워요... 그래요, 제가 오늘 잠을 못자고 공부하다가 새벽 4시 반에 한시간동안 코피를 흘렸다고 해도 그거 알아달라고 코피 푼 휴지 들이민 적 없어요.. 제가 어떡해야 할까요. 어떡해야 부모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가 있을까요.....제가 외동으로 커서 너무 자기중심적이라고 하셨는데 진짜 그런 것 같은데 도대체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감이 하나도 안와요. 일단 감정을 숨기는 것부터 좀 배워야 하나요? 아니면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 진짜, 부모님 속상하게 안하고 돈 지원해주시는거 후회 안하시게 열심히 하고 싶고 좀 덜 불편해하셨으면 좋겠는데 저 정말 어떡해야 할까요. 저한테 문제가 있어서 이런건 아닐까요?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더 무서워요. 20년이 넘게 살았는데 이런게 잘 해결이 안될 때마다 내가 혹시 정신적 문제가 있거나 잘못된 사고구조가 있어서 남을 잘 배려하지 못한다거나 하는걸까봐 너무 무섭고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해요....정말 어떡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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