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은 어차피 나를 싫어하게 될거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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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은 어차피 나를 싫어하게 될거야
커피콩_레벨_아이콘chuchuni
·3년 전
저의 인간관계는 항상 한가지 결말만이 존재합니다. 이사람은 어차피 나를 싫어하게 될거야. 왜냐하면 저는 보여지는것 보다 더 나쁜사람이거든요. 정직한척하지만 거짓말도 곧잘하고 당당하게 내삶을 잘꾸리는것 같지만 사실 스스로의 삶을 유지하는것조차 너무 버겁습니다. 할줄아는 것도 없고 뛰어난것도없고 외모적으로도 그렇고... 시간이 지나도 괜찮아지는건 없어요 가족을 보면서 더 느낍니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계속 나를 싫어하기만할뿐 그냥 참는 것이라는걸요. 사람이랑 이야기하고 사람이랑 같이있고 같이 뭔가하는걸 좋아하는데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는 결말만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사람사귀기가 너무 겁이납니다 사람을 만날때에 저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증거를 찾으려고 혈안이 되있는 사람같아요. 저스스로 그렇게 느끼지만 그런생각을 안할수가없어서 더 미치겠습니다. 직장동료, 친구, 애인 등.. 가족뿐만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느껴요. 어차피 나를 싫어할거니까 제가 먼저 매몰차고 미운짓도 하고.. 좀 친해진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소리가 '언제든 떠날 사람 같이 군다' 던가 '자꾸 선긋는다'고 해요 저는 최선을 다해서 마음을 열었어요. 그래도 결국 저런소리나 듣고... 나는 진짜 마음을 열고 내 속의 이야길 많이했는데.... 어차피 결국은 절 싫어하게 되더라고요 나라는 사람의 존재가치를 잘 모르겠습니다. 가족들도 어차피 날 싫어하면서 나한테 왜 연락을 하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성장배경은... 그냥 흔한 k-장녀에요 맏이로 태어나서... 네가 잘해야지 동생도 잘하지 소리 그냥 많이 듣고 살았고.. 그냥... 애기때부터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인것 같아요. 잘해도 칭찬듣기는 당연히 힘들고 못하면 엄마 기분에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근데 무슨반응이든 괴로워요 한숨을 쉬시며 별말안하는것도 니가 그러면 그렇지 하면서 걍 포기한거같고 제가 6살이던해의 6월말에 있었던 일인데 연필하고 지우개를 잃어버려서 엄마가 식칼가져와서 손모가지 자른다고 했습니다.. 식칼을 손목에 대고있는게 너무 무서웠는데 엄마가 진짜 제 손목을 자를것같았고 제발 어디선가 제 진짜 엄마가 나타났으면하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가끔 극단적으로 행동할때마다 저는 진짜엄마가 따로 있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크면서.. 제가 엄마랑 많이닮아서 진짜엄마가 따로있다는 생각은 그만두게되었지만 전 엄마가 아직도 진짜 엄마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친엄마가 사정이 있어서 절 맡긴거였으면... 이나이까지 그런생각하니까 우습죠... 여기에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아버지는 가정에 소홀하고 관심없으신분이었어요 13살때 그때가 한여름이었고 저는 뒷좌석에서 창밖을 보고있었어요 아빠가 그러시더라구요 내가 혼자 벌어서 먹고살면 지금보다 더 잘살수있는데, 너네를 책임지기떄문에 이 모든걸 감수하는거라고.... 그말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아빠가 버려주지않아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죠... 근데 자꾸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는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는사람이 아니거든요 19살때 다들 진로고민을 할떄 저는 부모님의 반대로 대학을 포기해야했어요 요즘시대에 이게 말이되는 일인가 싶어요. 그렇게 생각했음에도 포기할수밖에없었어요 저같이 쓸모없는사람보다는 좀더 가치있는 동생들이 교육받는데 문제가 없어야했으니까요 근데 대학 포기하고나서 돌아오는 말은 '네가 선택했잖아'.. 혼란스러웠습니다... 친구가 대학교다니는거보면서 열등감도 생기고 피해의식도 생기고 그냥 마음앞아서 대학가근처도 못지나가겠더라고요 학력도 짧고 아는것도없어서 식당같은곳에서 일하다가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것도 제가 스스로를 관리하지 못한탓이더라구요... 하루에도 제몸보다 큰 조리도구를 씻고 옮기느라 골병드는줄알았는데 아무도 수고했단말도 안해주네요 몸이 아파 일을쉬니 부모님이 못보겠는지 일거리라고 갖다주시는게... 집에서 1시간 이상 걸리는 먼 공장이었고.... 덕분에 주제파악하기는 쉬웠습니다. 저는 제가 다른사람만큼 잘난줄알았는데 그게아니더라고요. 20살의 제가 할수있는 일은 식당일, 공장일 정도였어요 거기 일하시는분들은 다 중년이셨는데.. 그렇게 살아가는 와중에 몇번의 자살시도가 있었지만 다 실패했어요 자살하고싶다고 생각한건 10살무렵이었고 첫시도는 16살 8월이었습니다. 남들도 다 그만큼 힘든줄알았어요 다들 그렇지만 버티고 사는줄알았어요 20대 초중반무렵부터 인터넷을 많이하고 세상에 그렇지않은 사람도 많다는걸 알게됐어요 20대 후반에 이집을 탈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겼어요.. 끝까지 가스라이팅 하시더라고요.. 제가 너무 힘들다 호소하면 엄마는 너를 낳았기때문에 내가 이집안에 주저앉을수밖에없었다고 너때문이라고... 그말을 몇년이나 들어왔어요. 언제 처음들었는지도 기억이 안나요 집나오기전엔 정말 심했어요 그말하면서 싸우다가 그럼 버리고 가던가 낳지말든가 했다가 엄마가 후라이팬을 집어드시더라고요 실제로 후라이팬으로 때릴생각은 아니셨을거같아요 근데 막상 둘다 격앙되어있으니까.. 엄마가 후라이팬으로 머리 때리면서 그럼 죽지 그러냐고 그러더라고요 엄마는 술에취해도 절대 제손을 안잡고 제이름도 안불러요. 그럴떄 이미 엄마 마음속에 내가 없는건 알았지만 죽으라고 할지는 몰랐어요 결국 저는 집을 나와서 혼자 먼지역에서 살고있어요 그러고나니까 엄마가 전화로 사랑하는 딸이라고 하더라고요 태어나서 그런말 처음들어봤어요 믿을수가없더라고요... 제가 나이를 먹는만큼 부모님도 나이를 먹는데.. 그런거 생각하면 제가 모시고싶고 잘해드리고싶어요 그런데 나를 싫어하면서 참아주시는 부분을 생각하면 그럴수가없어요 저도 부모님한테 살갑게 대할자신이없고요... 떨어져산지 10년이 넘었어요... 부모한테마저 이런감정을 못느끼는데 내가 어느 누굴 좋아할수있나 싶어요 어차피 상대방도 절 좋아하지 않을거지만요 처음엔 불쌍해서 잘해줘도 사람마음에는 한계가 있기마련이거든요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평범하게 사나 궁금해요... 저는 이제 사는게 너무 지쳐요 자살시도도 성공하지 못했어요 늘 그만살고싶은 마음 뿐이에요... 어느날 이 모든것이 모두 멈췄으면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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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ismism
· 3년 전
그래서 이 모든 시작은 자기사랑에서부터 자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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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salrabbit
· 3년 전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증거를 찾으려고 한다'는 얘기 저에게도 매우.. 해당되는 얘기네요. 그런데 사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한테 관심이 많지 않더라구요. 글쓴이님이 좋아하는 사람, 호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꾸자꾸 표현해보세요. 물론 쉽진 않겠지만요... 세상에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고는 하지만, 저는 계속 상처받아도 자꾸 믿게 되더라구요. 내가 조금더 표현하고 조금더 먼저 말을걸다보면 지금보다는 나를 좋아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요. 힘내라는 말은 좋아하진 않지만 조금 힘내서 사람들앞에서 웃어봅시다.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