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상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직|배신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전 직장상사
커피콩_레벨_아이콘miwann12
·3년 전
일이 힘든 회사에서 절 아주 잘 가르쳐준 남자 상사가 있습니다. 되게 존경했고, 감사해서 그분이 퇴직하신 후에도 가끔 인사드리며 참 감사하게 생각했는데요. 오늘 밥 한 번 먹자기에 아무 의심없이 나갔죠. 일 이야기, 최근 근황이야기 하며 있다가 저녁을 먹었는데, 그분은 반주를 하시는 분입니다. 평소 참 이성적인 분이고, 저를 자기 회사로 스카우트하려고 하시던 분이라 나중에 이직하면 사장님이 될지도 모른다 생각해서 깎듯이 했습니다. 그런데 술이 좀 들어가더니 손을 달라고 하시더니 깍지를끼더라구요? 헤어지기 전에 머리 쓰다듬고 등 두드리고. 아뿔싸 싶더라고요? 기분이 더럽고 어떡해야되지 싶더라고요. 손다시 달라는거 거부하고 자리를 빨리 떴습니다. 집에 왔는데 속이 뒤집히고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은사라고 믿었던 이에 대한 배신감, 불쾌감, 두려움. 왜 처음부터 의심하지 않았을까 자신에 대한 한심함. 진정이 안됩니다. 자꾸 내가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고마운 사람이었다해도 남자랑 둘이 밥 먹을 생각을 다했나 싶고, 손 좀 달라고 하기 직전까지 아무 의심도 못했던 것도 그렇고. 누가 자꾸 나더러 네가 부주의 했고 어리석었고 헤픈 여자라고 욕하는 것 같아요. 아무도 안그러는데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제가 일하는 업계가 바닥도 좁고 인맥이 중요해서 차단도 함부로 못하겠어요. 불안하고 무서워요.
걱정돼혼란스러워불안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utelion1
· 3년 전
ㅠㅠ 이젠 만나지 말아요. 은사나 롤모델처럼 내가 믿고 존경했던 사람에게 항상 영원히 의존할 수도 없더라구요... 고마움과 존경심까지만 그치는 게 좋지 않을까요? 현직장에서는 또다른 배울만한 사람이 없는지 찾아보는데 집중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조언이 깊지 못해 미안해용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johnsonkim
· 3년 전
불쾌하셨군요.. 근대 제생각에 그 상사 본인은 그동안 글쓴분을 좋아하는 티를 냈다고 생각한거 같네요. 거기서 손을 깎지끼는걸로 최종확인 한것 같아요. 다음에는 그런 여지 없이, 남자로써 좋아하진 않는다고 표현해보세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업계가 좁다해도 하다보면 얼마든지 이직할수 있어요. 불쾌감과 배신감이 크신거보니 그분은 남자로의 매력이 크게 떨어지셨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