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0202·3년 전
뻔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은데 결국 뻔하게도 우울함을 담은 말들만 나오고 마네요..
누군가와 함께 해서 기운나고 행복해지면 좋겠지만 요즘은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지도 않아요. 마음이 병들어가는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있으면 내 어둠과 불안, 뻔하고 뻔한 무기력 게으름, 내 우울이 상대방 또한 쳐지게 만드는게 싫어요.. 내곁에 있는 이들을 불행하게 만드는것 같고 그렇다고 행복한척 하는것도 힘에 부치는건지 그냥 나를 버려두고 있어요.. 올해 초에는 나를 내버려두지말고 내가 나의 그늘막이라도 되어 좀 덜 피폐하지자고 결심했는데 왜이리 뜻대로 안되는걸까요,, 다른 사람들이 힘들다하면 괜찮아질거라고 잘만 응원해주면서 나는 내 스스로를 자꾸 버려두어요.. 매일 그냥 시체처럼 누워있어요, 밖을 나가지도 않고 눈뜨면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밥 먹고 다시 침대 밖을 나서지도 않고 이런채로 몇달이 지나가니 밖을 나가는게 이상하고 두렵기도해요,,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고요. 점점 고립되어서 나 자신을 돌보지않고 친구들도 원래 없긴했지만 연락을 잘 안하다보니 이젠 정말 그냥 혼자가 익숙해져요. 나를 내버려두지는 말자고 자꾸 일어나보자고 다짐 하는데.. 늪에 빠진 것 처럼 계속해서 깊은 곳으로 낙하하는 기분이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