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아니 부서진 고1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꿈이 없는...아니 부서진 고1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withU
·3년 전
저는 올해 고1이되었습니다 초, 중학생때까지만 하더라도 꿈이 수시로 바뀔 정도로 꿈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때는 중학교 2학년때 였습니다. 어느 날과 같이 학원차를 타고 집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가던 길이었어요 너무 지쳐서, 중2때는, 막 가족들 몰래 울고 다 닦은 채로 집에 들어갔던 시기였어요 걸어가던 길에 문뜩 하늘을 보니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거에요 저는 시내 외곽쪽에 살아서 가로등이 없으면 별이 정말 잘보이는 곳에 살았어요 그 별들을 보자마자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저 혼자 울면서 집에 갔었습니다 그 날 이후 별에 대해 관심이 많아져 저는 남은 중학교 시절동안 천체•물리학자라는 꿈을 갖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엄마에게 얘기해보았어요 "엄마! 나 천체•물리학자가 되는 거 어떻게 생각해?" 라고...하지만 답변은 '돈 없다'였습니다ㅜㅠ... 이 뒤로, 물어보는 건 살짝 눈치가 보여서 말 하지 않았는데 이제 고1이라 진로를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별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가 포기하고 더 공부해서 돈이 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요 진로에 관한 고민이 많아집니다... 그냥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으로 성공해서 돈 벌고 취미로 해야할지 아니면 직업으로 삼을지... 인생 선배분들의 조언이 필요해집니다.
기대돼스트레스받아괴로워혼란스러워힘들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ie28
· 3년 전
공부는 끝이 없습니다. 어떤 일을해도 공부는 필수죠. 하지만 요즘은 부모님이 원하는직업가진다고 잘사는것도아니고 돈을많이버는것도아니며 행복하지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withU (글쓴이)
· 3년 전
@!998c2083d845950a69e 아녀 제 미래직업(꿈)에 대해 고민중이에요. 부모님께서 직업을 추천해주시긴 했는데 따르는 게 제게 더 나을지 고민중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VyLet
· 3년 전
천체물리학은 단순히 별을 외적으로 관찰하는 것뿐만 아니라, 천체의 궤도, 성질, 구성요소, 나아가 우주에 관하여 아주 많은 것들을 계산해 내야 하고 파헤쳐야 합니다. 단순히 몇 광년 떨어져 있는지, 밝기는 몇 등급인지 알아내는 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질량, 원소, 에너지, 빛, 속도, 열역학, 파장, 자기장, 중력 등... 수학과 과학을 아우르는, 셀 수도 없이 많은 범주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공부도 엄청 해야 하고요. 단순히 '망원경을 살 돈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그저 별을 관찰하는 게 좋으신 거라면, 돈을 모아서 천체 관측용 망원경을 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근처에 별을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된 천체관측관 같은 장소가 있다면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죠. 단순히 별이 좋다는 일념을 가지고 시작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만일 본인이 심층적인 수준의 과학과 수학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다른 길을 찾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리학자는 단순히 돈이 많다고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같은 사람들이 물리학자였죠. 천체물리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계산 공식들을 사용하는지, 한번 찾아보셔요. 우연히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언급하셔서, 너무 성급한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지나치게 참견 같았다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에는 불가능하진 않더라도 매우 어려운 목표로 보입니다. 이 기회에 본인의 현재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withU (글쓴이)
· 3년 전
@VyLet 별거아닌 제 고민에 진지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지식에 대해 앝았던 것 같긴 하네요. 이번 기회에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