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과 의욕이 없는 하루하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진로]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무기력증과 의욕이 없는 하루하루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23살 대학생입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한국에 있지만 미국에서 나중에 생활을 할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저는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지내다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싶은 마음에 유학을 결정했어요.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저는 고등학교때까지는 느껴보지 못했던 소외감과 외로움에 가족과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이 정말 컸어요. 그래서인지 한국에 돌아와서 가족들과 한집에 있고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생활이 너무 좋아요. 그치만 제가 다시 미국으로 9월에 가면 이제 4학년이라 곧 대학을 졸업하면 미국에서 살아야 하는 생각에 벌써 걱정됩니다. 사실 한국이 그렇게 좋으면 돌아오면 될테지만 이미 유학에 부모님이 쓰신 비용과 무언가 제가 돌아오면 실패한것같은 시선들이 두려워 또 한국에 졸업하고 올 생각은 못하네요. 게다가 졸업후 저는 대학원진학을 목표로 하고있는데 이 진로도 사실 제가 딱히 원하는 길도 아니고 (부모님이 바라시던 길) 그 준비과정이나 대학원과정이 너무 긴것을 생각하면 의욕이 더 없어집니다. 그리고 대학원을 졸업하면 정말 미국에서 지내야한다는 생각에 더 싫은것같아요. (제가 바라는 대학원분야는 미국에서 지내야 가능합니다ㅠㅠ)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합격까지는 인생에서 제가 원하는 바를 알것같은 느낌이었는데 대학교 졸업후의 제 삶은 상상이 안되는것같아요... 이렇게 제 앞길도 잘 모르겠고 그와중에 준비하는 길은 원하는 방향도 아니고 심지어 학점이 좋지는 않아서 실패할것같은 생각에 의욕이 더 없어요... 학점이 1-3학년때까지 사실 좋지않았으니 이제부터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면 될텐데 매사에 의욕도 없고 오늘도 결국 할일을 미루고 침대에서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는것같아요.. 제가 이렇게 매일매일을 낭비하니깐 제 자신이 사실 왜 사는지 삶의 이유도 잘 모르겠고 스트레스로 폭식증세까지 있어서 살이 많이 찌니까 사람들 만나는것을 피하면서 집에서 누워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것같아요. 우울증처럼 매일이 슬프고 그런거는 아닌데 그냥 제가 왜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고 제가 이미 실패한 인생인것같아서 그냥 이대로 먼지가 되어버리면 좋겠는 기분이에요.. 이미 실패했는데 왜 사나 싶어서 가끔은 제가 무슨일을 당해서 죽었으면 하기도 해요. 주위 기대에 비해 저는 이미 망한것같아서 두려워요. 그래서 요새는 모든것이 귀찮고 무기력하네요ㅠㅠ 제 자신을 어떻겠냐고 하는것이 좋을까요...ㅠㅠ 정말 긴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트레스받아걱정돼무기력해힘들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dfd06e5d83208c07752 ㅠㅠㅠㅠ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해요... 너무 개인적인 제 사연에 소중한 본인의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고마워요! 사연자님의 작은 위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Ming님의 하루하루는 이제 따뜻하고 봄날의 꽃같이 예쁘기를 바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