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3년 전
제가 이룰 수 없다고 절대확신하는 꿈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발표 잘하기예요. 아무리 발표를 해도 나아지질 않아요. 누군가에 앞에 서서 내 생각을 말하면 듣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혹시 날 욕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 내 생각이 혹시나 다른 사람과 비교가 돼서 내가 욕 먹고 있을까봐요. 그 생각에 심장이 쿵쾅거리는게 귀까지 느껴지고 목소리는 떨고 웃으며 말하려 해도 어색하게 떨리면서 자꾸 내려가는 입꼬리 때문에 표정에서도 긴장한게 다 티가 나 버려서 부끄러워서 발표 시간이 올 때면 항상 날 욕해도 좋으니 발표는 시키지 말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 생각을 원치 않을 때 말하기 싫어요.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하기도 싫고요. 평가 받기 싫고 비교 당하기 싫어요. 앞에 나와서 나에게 집중 되는 발표보다 차라리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분위기에서 하는 발표가 좋다고요. 교수님. 저 발표 진짜 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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