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한두달 만났던 남자 아직도 못잊은거같아요.
비공개·3년 전
제가 몇달간 타지에 있을때 몇번 데이트 한 남자가있어요. 한달 좀 넘게 만났는데 제가 원래 살던곳으로 다시 와야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죠. 돌아온지 얼마안되서 혹시 돌아갔냐고 제가 살던집을 지나가다 생각이 났다고 연락이 한번 와서 돌아왔다고 하고 서로 안부 묻고... 그렇게 끝났어요.
제대로 끝맺음이 없었던것같고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서 그런지 2년후인 지금 아직도 항상 생각나요. 제가 그 전에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미련이나 상처가 좀 있었는데 이 사람을 만나고 순식간에 없어졌거든요. 대단한걸 한건 아닌데 제가 느꼈던 편안함, 설레임, 그리고 아 내 이상형이랑 거리가 있다고 느꼈던 이 사람하고 내가 오히려 잘 맞을수가있구나 결혼할수도 있을것같은 느낌. 짧은 만남에 많은 깨닳음과 감정을 느꼈던것같아요.
인스타도 이름 검색하니 나와서 훔쳐보다가 이러면 안될것같다. 그만봐야 잊지. 하고 삶이 바빠지고 인스타 안들어가고 하면 조금 잊혀지는듯해서 내가 드디어 이제 조금씩 잊는건가 할때쯤 또 다시 감성이 올라오고.. 그립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좋은데 그사람한테 느꼈던 감정은 그냥 아무에게서나 올수가 있는 감정이 아니구나를 더 느껴요. 그래서 더 안타깝기만 한것같고..
그렇게 후회하고 고민하고 혼자 힘들어 하고 추억하고. 2년이 지났는데 아무래도 끝맺음이 없어서 그랬던것같다. 그냥 연락해서 내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할까. 그때 내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할껄. 시간이 지났고 결국엔 우린 같은 곳에 있을수가없는데 지금 연락을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얜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내가 그냥 연락했다 까여야 미련이 없어질것같다. 그래도 내가 이 사람을 만나고 그 전에 만났던 사람들을 잊었던것처럼 나도 새로운 사람 만나면 괜찮아질것같다. 아직 그런 사람을 못만났을뿐.
오만가지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 시간이 해결해줄것같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잊혀질것같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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