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시골집 취준생 힘든 현실고민에 더불어 연애문제까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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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시골집 취준생 힘든 현실고민에 더불어 연애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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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요새 취업 때문에 불안이 너무 큽니다... 저는 인문계를 나왔지만 고3때 대학을 안가기로 맘 먹고 안갔어요. 대학을 안가고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강의를 듣고 학원을 다니다 제가 하고싶었던 디자인일을 하게 됬습니다. 하지만 블랙기업을 가서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채 야근수당도 못받고 일을 하다 결국 나중에 일의 한계로 퇴사했어요. 시간은 없는데 새로운걸 계속 시키고 제가 그걸 해낼 자신이 없었거든요ㅠ.. 그러고 다른 회사를 갔다가 재작년 가을쯤 잘렸습니다.. 그러고 난 뒤 작년엔 좀 현타가 와서 몇달간 구직활동을 안하다 나중에 하게 됬어요. 근데 코로나도 있고 해서 근지 취업하기가.. 안그래도 제가 사는곳이 시골이라 디자인 분야가 많지 않은데 더 없습니다.. ㅠㅠ 그래도 너무 그 일만 알아보지 않고 다른일도 알아보는데 정말.. 너무 불안하고 힘드네요.. 지금 취준생들 누구나 다 힘들겠지만.. 저는 우울증과 불안증을 앓고 있거든요. 저번달에 3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됬는데 그뒤로 현실 고민들을 하니 불안이 넘 심해져서 정신과 약도 먹었습니다ㅠ..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불안해서 목이 막혀요.. 이럴때 좀 얘기해서 불안 풀 편한 사람이..있었음 좋겠는데 그 사람이 딱 한명 있긴 하지만 그 사람은 일이 너무 바빠서 하루에 톡 5마디 정도하고ㅠㅠ 24시간넘게 얘기가 안돼거나 그래요.. 이 상황서 더 힘든점은 그 얘기하는분은 저를 좋아하고 있고 저도 그 사람에게 점점 마음이 생겨요.. 하 저도 안정적인 직장 잡아서 그 사람 앞에서 좀 떳떳하고 그러고 싶은데 막막 합니다.. 너무 누가 도와줄 수도 없고 부모님은 아빠가 저 초4때 돌아가셔서 엄마 뿐인데 엄마는 간암에 걸리신 상태고 본인 일 하시기도 바쁘셔서 저 혼자 제 살길을 찾아보고 있습니다ㅠㅜㅜ.. 진짜 이 걱정으로 요새 계속 머리가 아프고 탈이 자꾸 나고 계속 울컥 울컥 해져서 울게되요.. 저 정말 죽는거 무서운데 이러다 아무것도 안돼서 죽는거 아냐?하고 너무 걱정되요.. 이것저것 알아본다고 알아보지만 뭔소린지도 모르겠고 집안환경도 안좋아서 뭘 집중해서 하기도 힘들고 여러모로 진짜 너무 힘드네요ㅠ..글 쓰면서도 넘 울컥 하는데 차마 옆에 엄마가 계셔서 울진 못하고..해서 결국 화장실 와서 울고있네요ㅠ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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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영우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혼자 버틸 힘을 가지기 위해
#우울
#취업스트레스
#홀로서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영우입니다. 사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의 힘든 상황이 전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혼자 화장실에서 숨죽이고 있는 마카님을 생각하면 어떤 위로가 힘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힘들었다고, 그동안 많이 애썼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마카님 스스로의 힘을 믿고 버터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취업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지만, 지금 우울과 불안을 낮추기 위해 약물치료도 받고 계시고, 어려운 집안 환경 등으로 여러모로 마음이 집중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지금 어머니도 아픈 상황이라고 하니, 혼자 참고 버티기에도 많이 힘을 부칠 것 같습니다. 대학을 가지 않은 이유도 집은 경제적인 상황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취업을 위해 직업훈련과정을 거쳐 디자인분야로 일을 시작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 마카님 주변에 함께 의논하고 이야기할만한 분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지금 반드시 취업이 필요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마음의 짐을 조금씩 분산시켜 마카님의 건강을 먼저 향상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취업이 해야 하는 이유가 '안정적인 직장 잡아서 그 사람 앞에서 좀 떳떳하고 그러고 싶은' 마음때문인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불안해지고 초조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겹치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다 보면 어딘가 새로운 돌파구가 생기기를 바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마카님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지난 직업생활도 마카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나이에 일을 시작하다 보면 사회적으로 감수해야 할 일이 참 많고 알지 못해 스스로 피해를 입고 넘어가는 상황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심리적으로 불안하기도 하고 적응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도 걱정이 됩니다. 실력이 되신다면 디자인작업을 의뢰받아 회사에 제출하는 프리랜스나 독립적인 활동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실력에 대한 훈련이 더 필요하다면 직업훈련과정에서 검색하여 자신의 업무능력을 쌓는 기회를 만드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경제적 활동을 그만 둘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카님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렵고 스트레스가 많았던 상황이 무엇인지를 고려하여 직장선택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마카님의 여러 상황을 살펴볼 때 조금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여 마카님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만들고 조금씩 힘을 길러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할 때 마카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과 불안으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 패턴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스스로 일어나고 씻고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고 하는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금 어머니이 간병을 하고 계신 상황에서 마카님의 두려움이 깊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감정적인 부분을 서로 나누고 힘이 되어 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역내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연락하시면 무료 전화상담이 가능합니다. 평일 근무시간만 가능하지만, 전화를 해보셔서 도움이 받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마카님...그동안 자신의 인생을 살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상황이 가장 힘들어보여도 조금씩 희망의 빛을 찾아 움직이는 것이 사람의 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카님..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용기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마음의 짐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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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ri
· 3년 전
저도 불안증과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이라 글쓴이님의 글에 공감이 돼요. 부모님이 편찮으셨던 상황과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 진로고민까지 하게 되는 것 등 비슷하여 글을 안남길 수 없네요. 위에 상담사분이 현실적인 조언은 잘 해주셔서 더 할 말은 없구요. 저는 힘들 때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심적으로 힘든 이십대 초반에 하나님을 알게 되서 교회를 나가면서 많은 부분 도움을 얻고 삶의 의미도 알게 되었어요. 주변에 있는 교회에 나가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건강한 교회를 찾으시길 바라고, 제가 만난 하나님의 위로를 마카님도 경험하실 수 있길 기도할게요. 마카님은 무얼 잘 하지 않아도 무언가 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존재입니다. 이 이야기를 저는 교회에 가서 처음 듣게 되었는데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저는 지금까지 뭔가를 잘해야지만 내가 가치 있고 사랑받는 존재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마음을 털어놓는 건 어떨까요.? 아. 꼭 교회를 가지 않더라도 ‘하나님 저 너무 힘들어요 하나님이 계시다면 저 좀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해 보세요. 자주 생각날 때마다 그렇게 기도하면 언젠가 마카님이 알 수 있게 도와주실거에요. 제게도 그랬으니까요 .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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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goori 공감해주시고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기독교 집안이라 교회는 안나간지 오래됬지만 그래도 감사해요 하나님이든 누구든 믿으며 힘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게 좋은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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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oli
· 3년 전
저는 나이도 훨씬 더 많은 사람인데용. 글쓴이 분처럼 현재 집안환경, 취업문제로 며칠 전까지 잠자다가 숨이막히고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곤했습니다. 여튼 글을 읽어보니 20대 초반으로 유추가 되는데요! 그 나이에 안정적인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극소수 조급해 하시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지금부터 천천히! 본인의 길, 목표를 정해서 조금씩 준비한다면. 남들 보다 훨씬 앞서 나가있을 수 있는 나이에요! 불안해서 일을 한다기 보다. 개인적인 제 생각으로는요. 일단은 학교를 가시는 걸 생각해보는게 어떨지 싶어요. 물론! 학교가 다는 아니지만요. 졸업장이 없으면 본인이 진짜 선택하고싶은게 생겼을때 갈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선택의 폭이 줄어듭니다. 집안에 빽 서포트가 부족하다면 더더욱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학교를 나오지않아도 확고히 갈 길이 있다 또는 s사 금융권 고졸채용 이런거도 주변 보면 괜찮아서 하실의향잇다면 상관없을거같아요. (하지만 디자인쪽에 관심있으시다 하시는거보면 성향 적성이 그쪽은 아니실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예체능전공이고. 그나이때는 누가말려도 제가하고싶은게 확고한나이라는거 알아요.나쁜거 절대아니라 생각합니다) 학자금대출 많은 학생들이 받으니 학비는 너무 걱정안하셔도될거같은데 그래도 경제적으로 입시준비 또는 입학후 힘들거같다.부족하시다하면 저는 1년정도 일해서 돈모아서 가도 된다생각합니다. 본인 관심분야에서 일할수 있다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안늦다고 생각하기때문에요. 그리고 그렇게 가신다면. 목표없이 그냥 고등학교졸업하고 수능보고 성적맞춰서 대학생활하는 경우보다.더학교생활 잘 하실 수 있을거에요.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아직 어리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예상보다 많다쳐서 20대 중후반이라 하셔도요. 감정적인 위로는 잠깐이지만. 현실적인문제가 해결되야 추후에 같은 고민안하고 계실거라 생각하기때문에 현실적인 부분에대해서 개인적인 의견 말씀드려봤습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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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choioli 현실적인 의견도 감사해요ㅠ 한때는 대학포기한걸 잠깐 후회 한적도 있었는데 제 주변에서 많이 보다보니 학교를 나와도 취업하기 막막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래서 일단은 지금 돈을 모아서 포폴을 열심히 만들어 다시 디자인쪽에 넣어볼 생각이긴한데 계속 하다가.. 계속 안돼면 나중엔 포기하려구요.. 최대한 조급해하지 않도록 노력해볼게여 감사합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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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sld
· 3년 전
상담사니 말씀처럼 할 수 있는 일들을,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도전해가며 성취해가시다보면 인생 저체에 저신검이 생기고 불안이 더할것같아요..위에 마카님은 종교을 이야기하셨는데, 저도 사실 종교에대한 믿음이 있어요 엄마가 많이 기도해주시거든요. 그러한 기도로 제가 잘죌거란 믿음과 저도 최대한 게으르지않게 맡은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지금은 정말 어렸을적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삶을 감사히 살고있어요. 살다보면 될거예요. 포기하지않으면 될것이고 더 하루하루 잘될거예요 잘하시고계시고 잘하시는만큼 더 빛을.보실가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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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egar
· 3년 전
글을 읽는데 마음이 아프네요ㅜ 혼자서 너무 끙끙거리시진 않았을까 걱정이 되네요ㅠ 잘은 모르겠지만 굉장히 급한 마음이 느껴지는데, 일단 마카님 건강부터 챙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기본적인 루틴을 가지는 것도 좋을거 같고요. 내 마음과 정신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직장을 가져도 그 사람은 흔들리게 마련인거 같습니다. 글을 올리신 이유가 응원을 받아서 지금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고 하는거 잖아요. 그것만으로도 대단한거라고 생각해요. 최소한 포기하기려고 한게 아니니까요. 마카님은 충분히 강한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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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nsld 네네 저도 잘될거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해야죠ㅠㅠㅠ 감사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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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Vinegar 네.. 정말 여기서도 그렇고 제 지인들도 제가 이리 걱정할수밖에 없는건 이해하지만 너무 조급해하면 안됀다고 그러더라구요. 맞아요 제가 안정적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직장을 가도 흔들리죠ㅠ.. 그래서 더더욱 덜 조급해하고 자신을 챙기려 하고있어여. 감사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