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혼, 엄마와의 관계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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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fk13
2년 전
부모님의 이혼, 엄마와의 관계
제가 겪었단 일을 모두 쓰기에는 너무 길기에 요약해봅니다. 저의 부모님은 제가 중2 때쯤 이혼하셨습니다. 이혼은 저의 선택으로 결정이된 것인데 제가 이러한 선택을 한 이유는 아빠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아빠는 술을 먹고 너네엄마가 바람을 피았다 등의 말을 저한테 하였었는데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엄마의 대한 실망감이 커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혼후 엄마와 만남을 아예 끊고 문자로 왜 엄마는 이런 행동을 하였는지 묻자 엄마는 절대 그러한 적이 없다며 저에게 긴문자를 남겼습니다. 저는 문자를 보고 아빠한테 가서 엄마가 그런 적 없다는데? 라고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 아빠와 그런 대화를 또 나누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저 혼자만 3년동안 알고 있었습니다.(엄마와의 문자 이후로는 가끔 연락하고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와 집안청소, 제 옷비용 등으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아빠는 저에게 '나는 너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너랑은 못 살겠다, 고아원에서 지내든 엄마한테 가든 니맘대로 해라, 지금부터 카드 끊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장문의 문자를 남겼습니다. 저는 할머니와 고모한테 전화해 아빠가 나란테 이런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엄마랑 아빠 이혼 결정할 때 그잔에 아빠가 나한테 이러한 거짓말을 했다 라고 다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저에게 아빠가 잘못한 일이다, 내가 아빠한테 잘 말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후로 몇년뒤 성인이 되는 추석명절에 할머니집을 갔었습니다. 할머니와 단둘이 있을 때 할머니는 저에게 이러한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아빠가 엄마랑 이혼할려고 했던 이유가 엄마가 아빠통장을 다 관리했는데 다 빚이 져있었고 너네가 살고 있던 집마저 빨간 딱지가 붙기 직전이었다고, 대략 총 8천만원의 돈이 빚이져있었다고 그래서 그랬던 거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엄마는 그 큰돈을 어더 썼는지 절대 말을 안라고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고, 그리고 아빠가 엄마랑 결혼하기 며칠 전에 갑자기 백혈병에 걸렸는데 그 당시 외할머니가 찾아와서 결혼하지 말라고 찾아와서 뭐라고 하고 그랬었는데 아빠는 엄마가 간호해주길 바랬어서 할머니는 만약에 아빠가 잘못되면 보험금이 나오는데 그 보험금을 주겠다고 엄마한테 말했았다고 했습니다. 할머니입장에서는 엄마가 돈 때문인지 아빠를 좋아해서 간호를 하는건지 구분할 수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몇년후/ 저와 제 쌍둥이동생이 대학을 들어가야 할 즈음이였습니다. 아빠는 저희 둘 모두 대학 보내기엔 버거워 저에게 엄마한테 '얘들용돈 월 60씩만 보태달라(1인당 30)'고 말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만약에 엄마가 그걸 못 준다고 하면 엄마롸 연을 끊으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엄마가 금전적으로 무언가 꼭 해줘야 엄마가 되는 건 아니지만 아빠는 저희 고등학교3년 학원비, 생활비, 학교에 내는돈 등 모두 아빠가 감당해왔습니다. '사실 얘 둘을 대학 보내는데 월 60도 최소로 생각해서 부른거다, 누가 얘둘 대학 보내데 월 60 내고 보내냐'라는 아빠의 말도 전혀 틀린 말이 없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엄마가 줄줄 알고 말했는데 엄마는 바로 안된다고 하셨고 할머니가 돈을 보태줄거다 라고 단칼에 거절하였습니다. 저는 무책임한 엄마의 말에 실망하였고 이후에 연락도 받지 않고 무시해왔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문자로'아빠가무슨말을어떻게했는지모르지만이제너희들도스스로생각할나이지않니ㅡ엄마가지금힘들어서도와줄수없는거지.돈이있으면너희한테모든걸다해주고싶지.엄마맘을그렇게모르니'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엄마의 말에 절대 이해를 못했고 이해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그래도 엄만데 어떻게 연락을 안하고 지내지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절대 엄마의 말이 휘둘리는 것도 아니고 저도 별로 신견 안 쓰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꿈에서는 엄마가 죽어 제가 후회하는 꿈을 꿔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꿈 때문이 아니라 엄마와의 관계를 이렇게 마무리 짓는게 맞는 것인가 , 아빠가 하란대로 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할머니와 아빠가 거짓말 한다는 건 아니지만 엄마쪽 말도 안 듣고 이렇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맞는가 등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어떻게 엄마와의 관계를 마무리 지을지 , 이어갈지 고민입니다.
불안힘들다망상혼란스러워실망이야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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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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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마카님의 인생의 주인은
#혼란 #답답 #부모관계 #인생의주인 #나야나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이에요.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답변을 남기게 되었어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각각 주장이 다른 부모님 아래에서 여러 가지 갈등을 겪으며 혼란스러우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엄마가 잘못된 것 같고, 엄마의 입장을 들어보면 아빠와 할머니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으니... “누구의 말이 옳지?” 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고 싶어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보다 마카님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누굴 믿을 수 있지?”라는 질문과 함께 아빠, 엄마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부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혼란과 불안한 마음도 있으실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가지고 계신 불안, 혼란의 원인을 생각해본다면 일단 현재 경험하고 계신, 아빠와 할머니의 이야기와 엄마의 반응의 불일치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로 자신들의 입장에서 마카님을 이해시키려고 하려다보니 상반된 주장을 할 수 밖에 없고, 상반된 주장을 듣는 마카님의 입장에서는 어떤 게 맞는 이야기인지 답답하고 혼란이 찾아온다고 생각해요. 부모님이라는 존재는 세상에서 정말 중요한 존재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마카님이 현재 경험하고 계신 이런 복잡한 감정들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저는 모든 판단과 결정의 주체가 마카님이 되시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어요. 부모님 사이에서 누가 맞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카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이 중요한 존재이지만요. 마카님의 인생을 버스 운전으로 비유해본다면, 마카님이 마카님의 버스의 유일한 운전사라고 생각해요. 그 누구도 마카님의 운전대를 빼앗아 대신 운전해 줄 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우리가 어렸을 때는,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운전대를 잡고 있지만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부모님이 운전석 뒤에서 손을 내밀어 운전대를 같이 잡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중고등학교 청소년 시기가 되면 부모님이 한 손 정도를 올려 놓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에요. 여전히 나의 인생이고 내가 주체적으로 살아야 하지만 부모님의 도움이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도 어릴적보다는 마카님이 더 주체적으로 운전을 하실 수 있게 되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성인기에 접어들면, 이제는 부모님은 운전대에서 양 손을 떼시고 옆자리나 뒷자리로 이동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제는 온전히 운전석에 앉아 온전하게 운전대를 잡고 있는 거에요. 물론 이 때에도 부모님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옆자리나 뒷자리에서 말로 계속 함께 하실테니까요. 하지만 부모님의 영향이 절대적일 수 없고 스스로 균형을 잡으며 운전을 해 나가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미 성인이 되신 마카님께서 주체적인 판단으로 현재 경험하고 계신 관계의 문제를 바라보시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는 이런 생각이고,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꼭 한쪽 편만 맞을 필요도 없고 마카님이 꼭 한쪽 편만 선택해야 할 필요도 없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마음가짐을 하게 되신다면, 두 번째로 엄마와의 대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현재 마카님의 입장에서 보면 전체적인 상황에서, 그리고 엄마에 대해 혼란스러운 마음이 있으실 것 같아요. 아빠와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빚 이야기나.. 이런 부분들이 정리가 되지 않으면 마카님께서 엄마와의 관계를 건강하게 해 나가시기가 어렵지 않으실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마카님은 더 이상 아이가 아니고 성인이시니까 충분히 물어볼 수 있는 자격?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속 시원하게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는 게 더 이상의 오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엄마가 거짓말을 하실 수도 있겠죠? 그건 뭐..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요. 결국 어떤 대답이든지 마카님이 주체적으로 판단하셔야 하는 부분은 물론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대답이든 어떤 상황이든 상관없이 엄마와, 그리고 아빠와도 지속적인 대화,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현재 마카님이 경험하고 계신 실망감, 혼란 등 다양한 감정들을 인정해 주시고 받아주세요. 제 생각에 마카님은 현재 충분히 힘드신 상황이니까 힘든 마카님 자신을 이해해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서 더 굳건한 마카님 자신을 세워가는 법, 존중하는 법, 삶의 주체로써 살아가는 방법 등도 배우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너무나 소중한 마카님의 하루를 응원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tearops
10달 전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일단 아빠와 엄마 두분의 상황을 정확하게 아셔야 판단이 가능할 것 같아요. 마음을 여실 수 있게 부드럽게 얘기해보세요. 말을 돌리시려고 하셔도 끝까지 잘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