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혼, 엄마와의 관계
제가 겪었단 일을 모두 쓰기에는 너무 길기에 요약해봅니다. 저의 부모님은 제가 중2 때쯤 이혼하셨습니다. 이혼은 저의 선택으로 결정이된 것인데 제가 이러한 선택을 한 이유는 아빠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아빠는 술을 먹고 너네엄마가 바람을 피았다 등의 말을 저한테 하였었는데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엄마의 대한 실망감이 커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혼후 엄마와 만남을 아예 끊고 문자로 왜 엄마는 이런 행동을 하였는지 묻자 엄마는 절대 그러한 적이 없다며 저에게 긴문자를 남겼습니다. 저는 문자를 보고 아빠한테 가서 엄마가 그런 적 없다는데? 라고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 아빠와 그런 대화를 또 나누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저 혼자만 3년동안 알고 있었습니다.(엄마와의 문자 이후로는 가끔 연락하고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와 집안청소, 제 옷비용 등으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아빠는 저에게 '나는 너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너랑은 못 살겠다, 고아원에서 지내든 엄마한테 가든 니맘대로 해라, 지금부터 카드 끊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장문의 문자를 남겼습니다. 저는 할머니와 고모한테 전화해 아빠가 나란테 이런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엄마랑 아빠 이혼 결정할 때 그잔에 아빠가 나한테 이러한 거짓말을 했다 라고 다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저에게 아빠가 잘못한 일이다, 내가 아빠한테 잘 말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후로 몇년뒤 성인이 되는 추석명절에 할머니집을 갔었습니다. 할머니와 단둘이 있을 때 할머니는 저에게 이러한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아빠가 엄마랑 이혼할려고 했던 이유가 엄마가 아빠통장을 다 관리했는데 다 빚이 져있었고 너네가 살고 있던 집마저 빨간 딱지가 붙기 직전이었다고, 대략 총 8천만원의 돈이 빚이져있었다고 그래서 그랬던 거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엄마는 그 큰돈을 어더 썼는지 절대 말을 안라고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고, 그리고 아빠가 엄마랑 결혼하기 며칠 전에 갑자기 백혈병에 걸렸는데 그 당시 외할머니가 찾아와서 결혼하지 말라고 찾아와서 뭐라고 하고 그랬었는데 아빠는 엄마가 간호해주길 바랬어서 할머니는 만약에 아빠가 잘못되면 보험금이 나오는데 그 보험금을 주겠다고 엄마한테 말했았다고 했습니다. 할머니입장에서는 엄마가 돈 때문인지 아빠를 좋아해서 간호를 하는건지 구분할 수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몇년후/ 저와 제 쌍둥이동생이 대학을 들어가야 할 즈음이였습니다. 아빠는 저희 둘 모두 대학 보내기엔 버거워 저에게 엄마한테 '얘들용돈 월 60씩만 보태달라(1인당 30)'고 말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만약에 엄마가 그걸 못 준다고 하면 엄마롸 연을 끊으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엄마가 금전적으로 무언가 꼭 해줘야 엄마가 되는 건 아니지만 아빠는 저희 고등학교3년 학원비, 생활비, 학교에 내는돈 등 모두 아빠가 감당해왔습니다. '사실 얘 둘을 대학 보내는데 월 60도 최소로 생각해서 부른거다, 누가 얘둘 대학 보내데 월 60 내고 보내냐'라는 아빠의 말도 전혀 틀린 말이 없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엄마가 줄줄 알고 말했는데 엄마는 바로 안된다고 하셨고 할머니가 돈을 보태줄거다 라고 단칼에 거절하였습니다. 저는 무책임한 엄마의 말에 실망하였고 이후에 연락도 받지 않고 무시해왔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문자로'아빠가무슨말을어떻게했는지모르지만이제너희들도스스로생각할나이지않니ㅡ엄마가지금힘들어서도와줄수없는거지.돈이있으면너희한테모든걸다해주고싶지.엄마맘을그렇게모르니'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엄마의 말에 절대 이해를 못했고 이해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그래도 엄만데 어떻게 연락을 안하고 지내지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절대 엄마의 말이 휘둘리는 것도 아니고 저도 별로 신견 안 쓰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꿈에서는 엄마가 죽어 제가 후회하는 꿈을 꿔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꿈 때문이 아니라 엄마와의 관계를 이렇게 마무리 짓는게 맞는 것인가 , 아빠가 하란대로 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할머니와 아빠가 거짓말 한다는 건 아니지만 엄마쪽 말도 안 듣고 이렇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맞는가 등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어떻게 엄마와의 관계를 마무리 지을지 , 이어갈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