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서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인 것 같네요. 에너지를 모두 써버려 어떤 것도 시작하기 어렵고, 지금까지의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자책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나를 돌아볼 새도 없이 목표만을 향해 달려오면 목표를 달성하고 난 후에는 마음속에 구멍이 난 것처럼 공허하고 허무하죠. 마카님은 지금까지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경주마는 옆은 보지 못하고 결승선만을 보고 질주하죠. 그러다 보면 결승선에 다다를 순 있겠지만 그 순간의 풍경, 느낌, 기분을 살피지 못하게 돼요. 그럼 ‘나’라는 존재를 잊게 되고, 내면은 공허해지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어떤 활동을 할 때 즐거운지, 내 삶의 낙은 무엇인지 등 나에 대한 의문이 생겨요. 그럼 또다시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할 것 같은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니 길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지요. 때문에 현재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막막하신 상태인 것 같아요.

우리가 살면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것은 발전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예요. 이런 의미에서 남들보다 2배 더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온 마카님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고생 너무 많으셨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열심히 달려온 나머지 마카님 스스로를 챙길만한 여유가 없었던 것 같네요.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동안 수고한 나를 토닥이고 위로해주고,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마음을 풍족하게 채우는 것이지요. 이런 시간을 충분히 갖게 되면 또다시 달려나갈 수 있는 힘이 생겨 날 거에요.

이러한 과정이 혼자서 어렵다면 상담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마음이 힘드실 때면 언제든 마인드 까페를 찾아주세요. 마카님의 오늘이 조금은 편안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