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로 인해 스위치가 켜지는 분노에 휘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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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로 인해 스위치가 켜지는 분노에 휘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moning2
·3년 전
스스로에 대한 자책을 걷어내고 시야를 회복하여 보니 스스로 자책을 해야만 할 일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자책을 하도록 저를 다그치거나 인신공격을 했던 언행들이 고스란히 기억되어 이제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외부를 향한 억울함과 분노가 된것 같고, 그 분노 발산이 마치 짐승의 수준처럼 원색적이고 스위치가 켜지면 애꿎은 사람에게 그간 쌓인 모든 것이 날아갈 느낌이라, 문제가 되기 전에 저를 더 이해하고 다뤄주고 싶어 여기에 한번 적어봅니다 지금까지는 자전거를 빠르기 타거나 과일을 벽에 던지고 소리지르고 ...그리고 힘나면 혼자 벽닦고 치우고 그러면서 버텼습니다. 저는 작년에 약6개월간 여러 증상들이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이전에 아침에 잠에서 깨면 한시간 가량 공포에 떨며 공황에 빠지는 불안장애와 뒤이어 나타나는 우울증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기억이 안나거나 숫자계산을 암산으로 분명히 하지 못하고 자책감에 빠져 대인기피도 심했습니다. 자살충동도 왔지만 자신에 대한 분노 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되거나 짐이 되고 싶지 않다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타인에 기생하거나 살려고 남을 속이며 살고싶지 않다, 이런 이유였습니다. 어떻게든 살고 싶어서 사람과도 일과도 질끔 눈을 감고 부딪히고 시에서 지원받아 상담도 12회기 이상하고 일이나 모임도 해보고 여러 노력을 하다보니, 다행이 기억과 자신감이 꽤 회복이 되었고, 공황증세가 사라지고, 날카로운 말을 들으면 심장이 쿵 하고 공황하던 증상은 남아있었지만 사라져갔습니다. 다만 당시 친동생에게 언어폭력 수위만큼의 말들을 들어왔고 (자살한다며 부모협박하는게 더 죄다, 우울증은 니가 목표도 성취 못하니까 오는거다...외 제가 이룬 것들이나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그건 아무 의미 없다 식의 말이 있었습니다) 그 말들이 비수처럼 꽂혔었는데,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지금은 다행이 동생과 떨어져서 살고 있는데 간혹 마주치거나 그런 생각이 연상이 될 말을 다른 가족에게서 듣는다면 분노나 증오같은 감정이 쉽사리 사그라지지가 않습니다. 현재 계약직 만료 이후 취업준비를 하고 있고 공부계획도 있으며 제가 모아둔 돈으로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억장애로 바닥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경제활동을 할 힘이 없어서 가족이 해주는 밥만 기다리던 제가, 이렇게 자기 길을 찾고 자신을 준비하는 위치까지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이제 누가 뭐래도 저는 지금이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다만 제가 힘들어서 가족에 의존할때 저에게 비수를 꽂은 가족들에 대한 분노나 한이 있어 이것을 어찌 해결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워낙 장문이었어서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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