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swan011·3년 전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
언제부터 나는 사랑과 증오를 같이 하게 된것일까
어제는 펑펑 울다가 친구들이 나에게 예전에 써준 편지,교생쌤이 써준 편지로 마음을 달랬다.
글자만큼 나를 위로해주는 것을 없었다. 가끔 경이롭다는 기분을 들게도 한다 . 그저 종잇조각이지만 나를 응원해주는 편지 한개를 또 보고 또보고 글자 하나하나 꾹꾹 마음에 눌러담고 편지는 나는 살 자격이 있다고 느끼게 해주었다. 3,4년전 편지로 나는 살아가고있었다
그러다 어린이집 포토폴리오를 보았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3살의 나를 그 포토폴리오에서 마주칠수있었다 어린이집 포토폴리오에서 나는 지금처럼 엄마를 매우 그리워하고 있었다
선생님은 이렇게 써놓으셨다.
[얼굴을 꾸며보라 하였더니 코와 입을 거꾸로 하여 신비하게 배치하였다 .내(선생님)가 "어떨때 이런 표정이 나오니?"하였더니 ••(나)이는 "좋을때요"라고 대답하였다 .내가 ••이에게 ••이는 "어떨때 이런 표정이 나올수있니?"라고 물었더니 ••이는 "엄마가 나와 놀아줄때요"]
본순간 엄마 때문에 방황하며 나 자신을 의심한
지난날이 후회스러웠다
내가 애정결핍을 느낀것은 엄마가 그토록 우긴 사춘기도 아니였고 나만의 연기도 아니었다
나는 온전히 3살부터 그 느낌을 받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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