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람인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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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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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여중생이고 친구는 두루두루 사귀며 최대한 배려해주고 도와주려는 성격이에요. 작년에 같이 다닌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좀 고집도 세고 속도 좁아서 맞춰주기 힘들었어요. 보통 친구들이라면 그냥 웃고 넘길 대화들도 삐진척 하면서 말도 안 하려고 하고, 결국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면 미안할건 아니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듣기 전까지 불안했던 제 자신이 한심하고 허무해집니다. 이게 한두번이면 모를까, 생각보다 더 많이 자주 이런일이 일어나고 그 친구의 기분에 맞춰 애를 쓰는 애완견 같았어요. 또 제가 좋아하는 동물은 자기는 싫다면서 얼굴을 찌푸리고, 제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미쳤냐는 말까지 하길래 친구를 하고싶단 마음이 싹 사라지게 됩니다. 그 친구가 사소한걸로 화를 내면 전 하루종일 미안하다고 빌고 눈치를 봐야하는데, 제가 화났을때 화났냐고 물어보면 막상 화를 낼 수 없게 됩니다. 쌓여있는 화는 많은데 그 친구에게 화내긴 싫고, 그런다고 계속 친하게 지내는 것도 내키지 않아요. 친구 사귀는건 쉽다 생각했는데, 그저 기만자였을 뿐이였나봐요.
답답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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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winter1112
· 3년 전
천천히 손절하더라도 손절하세요. 손절하고 나면 그게 답이라고 느끼실거에요. 좋은 분이신데 왜 눈치를 보고 비위 맞추시면서까지 친구하고 계시나요. ㅠㅠ 읽기만 한 제가 다 안타까워요. 친구분이 화가 났다 싶으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본인 일 하시고 그렇게 천천히 멀어지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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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waitwinter1112 방법까지 제시해주시고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손절항 마음이 더 확실해지는거 같네요...ㅎㅎ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