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꼭 2040년에 죽을거예요! 늘 불안했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고등학교|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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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anachu
·3년 전
저는 꼭 2040년에 죽을거예요! 늘 불안했습니다. IMF 이후 나아지지 않은 가정환경. 그런데 욕심이 많은 제 성격탓에 저는 좋지 않은 가정환경에도 대학에 갔어요. 주제에. 반지하의 집에서 고등학교 내내 학비도 제대로 못냈지만 꾸역꾸역 인문계를 다니면서 졸업을 했습니다. 집에는 늘 바퀴벌레가 나오고 돈벌레가 나오고 생리대는 제일 싼걸 써야 했지만 그게 나쁜건줄 몰랐어요. 그냥 살아야 하는걸로 생각했는데 살면 살수록 격차는 심해졌어요. 알았어요. 근데도 애써무시했어요. 그래서 저를 더 혐오하게 된것 같아요. 뚱뚱한 저를 더더욱요. 외할머니가 저를 보살펴주셔서 저는 그래도 수도권 4년제를 빚내서 갔는데 아직도 빚을 갚아야해요. 그리고 어찌저찌 신축아파트를 임대로 왔는데 그것도 빚을 내서 왔는데 그냥 모르겠어요. 뭐 내 집도 아니고 깨끗한 집이 즐겁지도 않고 사는게 뭐라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했는데 딱 20년만 더 살자라는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자격증도 따고싶고 취미도 갖고싶어졌어요. 그냥 그렇다구요. 힘들죠?? 그게 다 오래살아서 그런거 같아요. 2040년 뭔가 신비로운 것 같고 갑자기 기대되기 시작했어요. 오래 살지도 않는데 눈치볼것도 없고 1년에 하나씩 뭐라도 하고 살아야지 생각합니다! 그때 저는 기꺼이 죽겠습니다. 저는 호상하고 싶어요. 제가 원하는 그 때에 자연사하고 싶은데 아마도 제 손으로 스스로 마감해야 겠지요? 하지만 내일은 열심히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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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k
· 3년 전
멋진 다짐인것같아요 ~ 그리고 “스물아홉생일1년후죽기로결심했다”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 좋은 다짐 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죽음을 응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긍정의 글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본인이 죽음을 계획했지만 인생이라는건 모르는거죠! 무언가 이루다보면 죽음이라는 계획이 무산이 되버릴지도 ! 힘내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