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열등감이 너무 커져서 스스로가 작아지는 느낌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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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열등감이 너무 커져서 스스로가 작아지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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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우선 제 마음이 너무 혼란스럽고 답답해서 정리를 잘 못하고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저는 올해 지방대 3학년이 되는 학생이에요. 저는 재수를 해서 대학교에 진학했는데 솔직히 재수 수능 성적으로 서울권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가고싶은 학과가 없었고 무엇보다도 어중간한 인서울을 할 바에는 가까운 대학을 가는 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방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하고싶은 공부를 하라고 지방대에 진학하는 것을 인정하셨지만 어머니께서는 대치동의 어머니들 못지 않게 저를 키우셨기때문에 제가 현재 재학 중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반대하셨고 합격을 한 후에도 많이 우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많이 부끄러워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 모습을 보며 저는 자존감이 많이 무너졌고 그냥 학과 공부만 했습니다. 애써 저를 부끄러워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외면했습니다. 저는 2살 아래의 동생이 있는데 동생도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동생이 저의 영향을 받아 재수를 하게 된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은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대학에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어머니는 제가 대학 갈 때와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셨고 친척들도 전혀다른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이제야 당신께서 어깨를 펴고 다닐 수 있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을 듣고 난 후 정말 어떤 반응을 내보여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하고싶은 공부를 선택한 것이 정말 큰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이 명문대에 진학한 것을 축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동생합격 소식을 듣고 저에게 보내는 연민의 시선들 때문에 제 스스로가 너무 작아지는 느낌입니다. 정말 모든 인연들을 다 끊고 혼자 있고싶은 생각뿐입니다. 그 시선들을 외면하고 귀를 닫아버리고싶지만 어쩔 수 없이 들려오는 연민 섞인 목소리들로 인해 제 마음이 너무 상처를 받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스스로 단단해 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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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
· 3년 전
스스로 단단해지는 법은 결국 하나에요. 미래에 대한 준비를 탄탄히 하고 그 길이 맞은 길이 되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요. 동생에게 미안할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동생에게 보여주세요. 높은 등급만이 세상의 판가름을 하지는 않는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