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친구들의 공백, 멀어지는게 맞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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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친구들의 공백, 멀어지는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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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고1에 이친구들을 만나고 고2에 우울증과 공황장애, 과호흡등으로 더이상 학교생활이 불가능해졌고 내 병을 알까 싶어, 저를 아는 사람들이 더 무서워졌고 고2에 직업계로 넘어갔습니다. 모두가 저를 몰랐고 이런저런 경험들로 무기력도 나아지고 성취감을 느껴 하루씩 나아지다가 중3친구들에게 직업계로 넘어갔단 얘기를 했습니다. 그 친구들은 이해해주었고, 제 병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중3친구 중 한명과 트러블이 났고 그렇게 그 친구가 사과를 한다고 해놓곤 미뤄지자 전 연을 끊을 생각을 했지만 그것도미루었습니다. 누군가의 대체품으로 초중을 보낸 제게 첫번째, 친구들이었거든요. 그렇지만 결국 밤에 온 전화한통엔, 욕설이 가득했고 살면서 눈치만보고 자라 화한번 제대로 못낸 저는, 제가 그런 상황에서 막 울고불고 할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차분해지더라고요. 그렇게 난생처음 화병도 나보고 그렇게 친했다고 믿었던 이들에게 한순간에 버려지고 누군가를 믿는다는게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고3 저는 직업계의 길을 쭉 이어갔고 관련 자격증도 따고 학교 내에서 이런저런 재밌는경험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고1 친구들은 인스타에 술잔을 기울이는 사진들을 올리며. 저도이제 우리가 정말 성인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취업이나 알바자리가 사라지고 저는 취준생이되고 부모님께선 하루가 멀다하고 취업에 대해 잔소리하시고 그래서 용돈벌이든 뭐든 하기위해 이것저것 뒤적거리며 바쁘게 살아가는데 그 친구들은 술잔을 기울이고, 제가 포함되어도 괜찮을. 제가 전부 아는 사람들끼리 웃고 떠드는 사진도 가득했습니다. 물론 저도 이거 자격지심이고 그런거 다 압니다. 질투고 그 친구들도 그 2년간 공부로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 친구들은 한번 놀자며 새로운 톡방에 절 초대했고 그 톡방은 한두번 톡을 주고받다 잠잠해졌는데 그 톡방에 있던 애들중 몇몇은 자기들끼리 술먹고 놀더라구요. 저는 그 사이에 낄수 없단 것도 알고 자기들끼리 술먹으며 할말이라곤 학창시절 얘기뿐일텐데 전 뭔 얘긴지 모르니 호응도 못해줄거고 자기들끼리 재밌게 얘기하는데 저 하나때문에 얘기하다 말고 일일이 설명할수도 없잖아요 그건 저도 불편하고. 그래서 그 2년의 공백 채울수 없단것도 알고 그걸 채우고싶단 마음도 전부 욕심인 것도 압니다. 그런데 자꾸 그 모습들을 보면 제 자신과 비교가 되고 저는 자격증 하나가 2년간의 전부인데 그 친구들은 더 멋지고 빛나진것 같네요. 지금 운동도 못나가고 혼자 지내서 밥도 못챙겨먹고 그래서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진상태고, 이리저리 바쁘고 날씨도 별로고 그래서 항우울제도 안챙겨먹은지 2달이 넘어가네요. 생리기간도 다가오고 이모든게 복합적으로 제 마음을 흔드는것 같은데, 1️⃣2년간의 공백. 채울수 없단 거 알지만 그래도 그 친구들과 함께 하는게 맞나요? 제가 그친구들을 보며 불편할까 걱정이라 그럽니다. 2️⃣전 여전히 취준으로 헐떡이는데 그 친구들은 반짝이는데 전 언제쯤 괜찮아질까 3️⃣취업이 안되는거 뻔히 아시면서 취업해라 돈벌어라 하시는 부모님 소리에 진짜 눈물나게 멘탈 나갈것같아요 4️⃣그리고 스트레스로 몸도 여기저기 망가지고있어요 이 스트레스 어떡하죠. 5️⃣과거의 트라우마로 이사람도 이럴거다 동일시해버리는데 잘못된 이건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어떡해야하죠.
속상해우정부러워괴로워망상비교혼란스러워부모님취업준비트라우마불안해공허해잔소리짜증나질투나답답해우울해불안외로워스트레스받아힘들다화나강박조울무기력해취준생대인관계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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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ypd1
· 3년 전
2년 간의 공백 채울 수 없고 불편하시다면 함께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계속 불편하실테고 쌓이다보면 언젠간 틀어질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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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gsypd1 그러게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과거 기억에 이번 관계를 동일시하며 직면하지도 않고 또 도망치려는것같아 이러면 극복을 못할것같아 망설이고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