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날 이미 떠났는데 마지막 순간의 말들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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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 사람은 날 이미 떠났는데 마지막 순간의 말들이 너무 아파서 상처여서 정말 전부 내 잘못인가 아 나는 나쁜 사람이구나 그 사람은 나의 불행을 빌겠지 나는 행복하면 안 되는구나 하고 일년을 넘게 불행해왔어 그 사람은 날 이미 떠났는데 그만 우울해지고 나도 행복해지자 하면서 기분을 풀려 해도 새벽만 되면 소용 없어 그때의 우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도 그 순간들이 그립다는 것도 아니고 정말 딱 하나만 묻고 싶어 나도 행복해도 되냐고 난 정말 네가 행복했으면 한다고 가끔 서운 했어도 한 번도 네가 불행했으면 한 적 없다고 처음 만난 날 부터 아직까지도 네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넌 알 거야 마지막까지도 난 진심으로 네 행복을 빌었다고 내가 다 망친 거 알아 염치 없어서 그 이후로 연락 안 했어 그런데 나 정말 힘들어 네가 나도 이제 놓고 행복해져도 된다고 한 마디만 해주면 나도 행복해지려 노력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염치가 없어서 이런곳에 글 적고 있어 나 새벽이 너무 두려워 미래가 두려워 아무 문제 없는 날에도 왜 자꾸 이 생각에 우울해지는지 나도 모르겠어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 이 말 전하진 못 하겠지만 용서해줬으면 좋겠어 미안해 스스로를 이성적인 사람이라 그런거라며 합리화 했어 난 이성적인게 아니라 자신이 없던 거야 겁쟁이라서 실망시켜서 미안해 네가 행복했으면 해서 그랬어 미안해 지금은 나 없이 행복하겠지? 나도 행복해도 돼? 진심으로 미안해 이 말들을 전해야 어떤 대답이든 듣고 마음이 편해질 것 같은데 정말 염치가 없다 미안해 미워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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