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다가오는 거 같다 돈을 벌 곳은 없고 알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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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xoxoioi
·3년 전
죽음이 다가오는 거 같다 돈을 벌 곳은 없고 알바는 떨어진다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 태어나짐을 당했는데 왜이렇게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하나 싶다 무섭다 너무너무 1년뒤에 나는 거리에서 죽겠지 부모님이 1년만 지원해준댔으니까 오늘은 나의 졸업날 고통마저도 내 핑계로 여기는 부모님을 죽이고 싶다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부모님은 정당화하겠지 그들자신의 행동들을.... 난 죽음이 다가온다.... 죽으면 좀 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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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글쓴이)
· 3년 전
나죽으면....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어....너무 추울 거 같아 죽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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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1122
· 3년 전
좀만 버텨요.. 제 10년 전 모습같네요. 집근처 아파트 13층 생각나던 그 때. 지나가던 개가 부럽던 그때. 나는 행복하다고 세뇌당하고 싶던 그때. 근데 좀만 버텨줘요. 좋은 날 반드시 옵니다 정말로요. 그땐 내가 버티길 잘했다 생각 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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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글쓴이)
· 3년 전
@apple1122 좋은 날이 인생내내 기다렸는데 오지 않더라고요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 순간 날카로운 배신이 되어서 이제 그만 이 지구를 떠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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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Let
· 3년 전
사회생활이라는 게 참 이상합니다. 교육도 참 이상하고요. 우리나라는 어릴 땐 착하게 살라고 무지하게 교육시켜놓고, 우리는 자라서 막상 사회로 내던져졌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차라리 아예 어릴 때부터 세뇌를 시켰다면 뭔가 달라졌을까요. 차라리 어릴 때부터 일만 하는 기계로 교육시켰다면 뭔가 달라졌을까요. 우리가 겪는 고통을 누군가도 겪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누군가는 겪을 겁니다. 뭔가 잘못됐습니다. 마음 편하게 공부만 하도록 놔두지 않았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장래희망이니 뭐니 가슴에 부푼 꿈을 꾸고 살아왔는데 막상 성인이 되고 사회로 나가려니 모든 것이 다 부질없게만 느껴집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말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삶의 방향성을 상실하고 태어남을 저주하는데도 누군가는 별 일 아니라며 가볍게 이야기합니다. 그런 것 핑계로 투정부리지 말라고 다그치기도 합니다. 나 빼고 모두가 잘 살아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은 분명 돈이 다가 아니라고들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실감이 되지 않을 뿐입니다. 지금 당장 취업전선에 뛰어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계시기 때문에 내 행복도 건강도 뒤로 미루어 두고 계신 거겠죠. 그러나 인생이라는 데에 '좋은 날'이 달력에 적혀 있거나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날은 어쩌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합니다. 좋은 날이라는 말을 어떻게 정의할지는 순전히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xoxoioi님께서 예전에 저에게 하셨던 말을 기억합니다. 삶에 옳고 그른 건 없다고요. 그냥 다른 것 뿐이라고요. 누군가의 좋은 날이란 그저 돈이라는 잣대로 잰 허영심 가득한 모습 뿐입니다. 전 그것과는 다소 다르게 생각하지만요. 내가 지금 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좋은 날'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날'의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정답은 없습니다. 인생은 그냥 인생입니다. 타인의 잣대에 자신을 재면서 그 사람들한테 맞춰주지 마세요. 당신은 오롯이 당신 자신으로서 존재합니다. 행복은 자신이 정의하기 나름입니다. 누군가는 다 가지고도 행복하지 못하고, 누군가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스럽게 살려고 노력하죠. 지금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은 아닐까요? 자신을 너무 닦달하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부모님의 압박에 힘드시진 않으신가요? 나보다 사회가 먼저가 된 건 언제부터였나요? 나보다 부모님이 먼저가 된 건 언제부터였나요? 내 행복을 좇기보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생각은 언제부터 들었나요? 제 말들이 위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함께 고민한다는 사실이 위안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평안한 밤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