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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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mj2211
·3년 전
저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20살 여학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 동안 만났던 남친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 2번의 헤어짐이 있었지만 싫어서 헤어졌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별 큰일 없이 잘 연애 하고 있는데 요즘 따라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남친을 좋아하는건지 3년이란 시간이 아까워서 못헤어지는건지 처음의 설레였던 시절이 그리워 이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항상 화가 많았고 남친은 항상 모든 일들을 져 줬습니다. 눈치는 없지만 나름 표현도 열심히 해주는 편입니다. 저는 3년 내내 남친의 잘못이나 서운한 일들을 짜증이나 화를 내며 전달했고 그 부분에 대해선 남친도 내가 화날만 했다며 항상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연애 초반에 비해서는 많이 괜찮아졌지만 제가 화냈던 부분에 대해서는 고치자 못해 항상 똑같은 이유로 화내고 힘들어합니다.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다 보니 계속 화내기도 지치고 미안하는 소리도 이기적으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더더욱 신경쓰이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지치기도 많이 지쳐서 자연스럽게 내가 이 친구를 좋아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남친을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다면 싸우더라도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땐 제가 남친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걸 어떻게 알수 있는거죠?? 연애를 오래 하다 보니 좋아한다는 감정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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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오르카l (리스너)
· 3년 전
새로운 폰이나 차를 사면 처음에는 스크래치라도날까 싶어 세상 조심스럽게 다루지만 어느시점부터는 막다루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에요 어떻게 항상 설레겠어요 하지만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인간관계고 일방적인 좋아함이 아닌 서로간의 감정이 모여 시작된 연애니 많은 책임감이 동반되어야겠지요 두분 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배려와 조율을 통해 안맞는 부분을 맞춰가고 이해해왔을겁니다 그래서 이만큼의 시간동안 함께하고 계신거겠죠 서로 그런 마음이나 노력이 없었다면 진작에 깨져서 남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익숙해지면 편해지고 편해지면 뭔가 새로운 설렘들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것저것 많은 활동들을 해보기도 하셨겠지만 아마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을거에요 지금은 아마 설렘이라는 감정보다는 익숙하다는 느낌이 자리잡고 있을텐데 한번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세상은 넓고 좋은사람은 분명 많아요 그런데 이만한 사람을 내가 또 찾을 자신이 있고 그동안 쌓여온 추억과 감정들을 뒤로하고 떠나는데 후회가 정말 없다면 그사람에게 정이 다 떨어진겁니다 만약 아니라면 더 아껴주심으로써 연애의 새로운 방향을 찾아보시는것도 해결책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