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시선이 두렵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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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시선이 두렵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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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목 그대로 남의 시선이 너무 두렵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sns에 풍경 사진하나 올리는데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수백번 고민하다 결국 안올리는 경우도 허다해요 저도 알고있어요 이게 얼마나 한심한지 근데 저도 고치고 싶은데 안고쳐지는것 같아요.. 주변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지가 가장 두렵고 남에게 내 치부를 드러내는 일이 생겼다면 정말 죽고싶어요 그래서 전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할수 있는 가족들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인데 가족들 마저 나의 가치를 평가한다면 전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이 없어요.. 인생 혼자사는거라지만 내 마음 속에 생긴 치욕과 아픔을 누구에게도 맘편히 얘기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면 그게 과연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삶일까요..? 전 나름대로 혼자서 잘 견뎌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한계에 다다른거같아요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려고 친구들에게 제 고민을 말하려고 시도한적이 있지만 정말 목구멍에 걸려서 말이 안나오는 느낌만 들었어요.. 결국 전 얘기하지 못했고요 심지어 나 조차도 이렇게 나 자신을 홀대하게 될 날이 찾아올텐데 그럼 전 어떻게 극복해야하나요..? 나조차도 내 자신을 돌보는데 서툰데 다른사람에게 돌봐달라고 할 용기도 없는 제 자신은 그냥 방치된 사람같아요 어떻게 살던지 상관없는..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다시 기분이 나아질때도 많아요 조울증 마냥 오르락 내리락.. 나도나를 모르는데 제3자의 입장에서 제 상태를 봐서 잘 알 수 없는것은 당연히 이해하고있어요 그냥 어디다 한번 이렇게 이야기해보고싶었던거라..ㅎ 홀가분해야하는데 아직도 불안한걸 보니 전 아직 멀었나보네요..
불안해답답해조울걱정돼지루해불안무기력해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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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Let
· 3년 전
아뇨, 전 한심하다고 생각 안 합니다. 거절당하는 공포, 평가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것이 무엇인지 저도 압니다. 우리 모두가 그런 일들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성자분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 모두가 그 공포를 알기 때문에 서로를 보듬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남에게 내 깊은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 때로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내 얘기를 한심하게 생각할까봐, 돌아오는 반응은 무관심뿐일까봐, 날 어린애처럼 생각할까봐, 원인은 다양할 것입니다. 말씀처럼 인생은 혼자 산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면 혼자 해결한 문제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변의 동조로 힘을 얻거나, 조언을 구하거나, 위로를 받으며 극복한 사례가 많죠. 지금처럼 혼자 끙끙대며 잊었다 기억했다를 반복하는 상태를 우리가 '해결되었다'라고 말하지는 않잖아요. 그건 그냥 '미룬' 것일 뿐입니다. 언젠가는 해결해야 하고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입니다. 내 의견이 마치 내 등급, 내 가치를 매기는 잣대가 될 수도 있다는 공포를 전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게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아무도 당신이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을 돌보는 것이 힘들고 벅찬 걸 아는데도 남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사람은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방치당하는 것'이 아닐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참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 존재 자체만으로 이미 소중합니다. 당신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은 고통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은 자신만의 생각과 고뇌를 할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은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평가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만일 주변인들에게 말로 고민을 털어놓을 용기가 없다면 그냥 이 사연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겁니다. 당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당신을 보듬어주려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얼굴도 모르는 생판 남인 저도 마찬가지고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는 스스로를 방치하지 말아주세요. 우선 나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보세요. 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평가받는 것도 거절당하는 것도 두렵지 않게 됩니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알고 잘 사랑해줄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인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두서 없는 글이지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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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E
· 3년 전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의 모습을 걱정하는 게 뭐가 문제인가요? 한심하지 않아요. 고칠 필요 없어요. 신중할 뿐이고, 생각이 많을 뿐이에요. 누구든 자신의 단점이 보여지는 걸 두려워합니다. 매우 정상적인 거에요. 남들도 티를 내지 않을 뿐이지, 같은 걱정을 품고 살고 있답니다. 다만, 자신을 깎아내리는 행동은 그만두는 게 좋아요. 사람은 자신이 우선시 되어야해요. 나조차도 소중하게 대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소중히 대할 수 있을까요? 남들이 나를 보는 이미지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거에요. 자신감 있는 모습, 여유로운 모습. 이런 모습들은 실제로 본인이 자신감과 여유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거에요. 자존감을 기르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본인만의 자부심을 만드는 것이죠. 운동을 통해 좋은 몸을 가진다던가, 어느 한 분야에서 유능함을 발휘한다던가.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효과가 좋죠. 사실 가장 어렵고도 간단한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거에요. 그리고 친구를 믿으셨으면 좋겠어요. 인생은 혼자라지만, 결국 사람은 누군가에게 의지하면서 살 수밖에 없거든요. 그게 가족이든, 친구든, 애완동물이든, 어쨌든 털어놓지 않으면 마음이 병들고 말아요.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위로도 해주는 관계가 진짜 친구 관계 아니겠어요? 부디 힘든 현재를 잘 극복하시고 자신을 좀 더 아껴주는 사람이 되길 바라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