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들어가는 학생입니다. 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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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30CEAN
·3년 전
저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들어가는 학생입니다. 중3때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말로만 듣던 코로나블루가 저에게 온건지, 1년 동안 우울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그전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갈등이 많은 편도 아니고 늘상 웃으면서 보냈던지라 우울하고부터는 주위에서 이상해졌다, 왜 그러냐, 너 그래서 어떻게 고등학교갈래, 진상부리지마라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평소보다 조용해지고 멍때리고 밖에 나가기싫어하고 게을러졌다는 이유로요.. 매일이 고비였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울었지만 가면갈수록 울지도 않게 되었고 이상하게 점점 친구들도 꼴보기 싫어졌습니다. 가족들도 저를 한심하게 보면서 눈치를 주었습니다. 동생들이 널보고 어떻게 크겠니.....체중은 그게 여자 몸무게라고 생각하니....라면서요.. 성적은 중상정도 됩니다. 늘 벼락치기하면서 이런 성적을 받아오니 엄마는 친한 1등친구와 절 비교하시며 욕하시기도 하시더군요. 언젠가 욱하는마음에 그러지말라고 했다가 ***소리를 들으며 4개월정도 말을 안한적도 있었습니다. 엄마는 제 욕을 하시는상태로요.. 이제 고등학교를 들어가는데 주위에서는 칭찬과 은근한 부담을 줍니다. 어느곳에 장단을 맞춰야할지.. 가끔 눈 감는다면 다 괜찮아질것같기도 해요.. 정말 귀찮고 싫고 자고싶은 마음밖에 없어요. 그냥 사춘기라서 그런건지... 제게 우울증이 온건지... 그냥 제가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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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
· 3년 전
한심하다니요. 글쓴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존재인거에요! 살을 빼고싶으면 빼요. 싫으면 빼지마요. 뭐 어때요? 이게 나인걸요! 마음이 아플수도 있는거에요. 스스로를 채찍질 하지 말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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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CEAN (글쓴이)
· 3년 전
@Bazzis 감사합니다.. 제가 이런말을 잘하지 못하는 타입이라서 어디에 잘 올려보질않아서 오늘이 이래라저래라 말하기는 처음인데 따뜻한 말 정말 감사해요.. Bazzis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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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 3년 전
저도 그렇네요 ㅎㅎ 다른 이유로 우울해지긴했지만 나이도 같고 생각하는 방향이 비슷해서인가 엄청 이해가 잘 되네요ㅠㅠ 여기에 털어놓으면서 속마음도 말하시고 좀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 앱을 깔고 나서 좀 편해졌거든요. 저는 그냥 내가 지금 아프다고 지금의 나는 아파서 회복을 하려는 중이라고 생각을 하고 살아요. 사춘기든 우울증이든 그런 것들에 또 사로잡히면 계속 거기에 대해 너무 생각하고 생각해서 또 그것대로 문제가 되더라고요. 한심하지 않다고 말해도 한심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그래도 그러지 않다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이런 말들을 잘 못하는 타입인데도 글도 잘 쓰셨고 공부도 못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벼락치기라고 해도 어느정도 실력이 있어야 되는 거지 않겠어요? 아닌가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ㅇㅁㅇ.. 체중 신경쓸 수 있죠. 저도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에요. 군것질이나 단 것들은 최대한 절제하고 밤에는 안 먹기 이런 걸로 잘 지키려 노력해요. 살을 빼는 것도 좋지만 내가 하고 싶을때 해야 정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남들의 시선때문에 시작한 다이어트는 금방 기준이 휘청휘청해서 나를 학대하기가 너무 쉽거든요. 앞으로도 종종 글을 남긴다면 볼게요 ㅎㅎ 그러니까 눈을 감으려는 생각보다는 여기에 글을 남기자라고 먼저 더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년동안 혼자서 우울해 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혼자서보다 털어놓으며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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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CEAN (글쓴이)
· 3년 전
@Ming15 감사합니다 저도 이 앱이 큰 도움을 주는것같아요.. 평소에 한번 우울하거나 힘들면 벗어나기까지 시간이 참 오래걸렸는데 이참에 Ming15님 말씀처럼 사춘기나 우울증이나 관련한 생각을 고쳐보고 천천히 회복해볼까봐요.. 이 글을 쓴다음에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는데 잘될지 모르겠네요.. 이전에는 남의 눈을 너무 많이 신경써서 고생많이 했거든요 앞으로 글을 더 써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글을 쓰면서, 댓글을 보면서 위로를 받는다는것은 알것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