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는 저때문에 힘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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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는 저때문에 힘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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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처음엔 몰랐을 정도로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어요 그러다보니 친구와 있을때, 가족과 있을때 내가 기분이 나빠도 억지로 스스로의 기분이 좋다는 최면을 걸고 즐거워하다가 그 상황이 끝나고 혼자 있을때면 기분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우울하고 슬퍼해요 그래서 혼자있는 시간이 어느정도 있어야하는데 사람들이 자꾸 제가 가려고 하는걸 싫어하나보니까 오랜시간 같이 있게 됬어요 그 상황을 반복하다보니 점점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고 고립되서 생활하고 싶어졌어요 이것을 알리없는 주변사람들은 제가 갑자기 무뚝뚝해지고 반응을 안한다고 해요 그러다가 사소한 일을 계기로 제가 폭발해서 밥도 안먹고 대화도 안하고 방안에만 들어가있는 생활을 하게 됬는데 솔직히 너무 편했어요 밥 안먹고 대화 안하고 얼굴 안보고 사는 생활이 이렇게 행복할줄은 몰랐죠 그런데 문제는 집에 있는 가족도 불편하다는거에요 특히 동생이 불편한데 저는 제 시간이 아깝지만 저를 괴롭히는 동생은 본인시간 많다고 끈질기게 괴롭혀서 동생없이 혼자있는 지금이 너무 편해요 하지만 키워주신 정이 있는지 부모님도 약간 불편하지만 저를 걱정해주시니까 미안한 감정도 들고... 근데 방문 밖으로 나가기는 무서운 마음이 들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그냥 예전처럼 제가 굽히고 들어가서 비위맞추는 삶이 더 나을까요? 아님 그냥 이대로 방에만 있을까요? 지금 저는 입맛이 없어서 4일 굶었다가 조금 이라도 먹었는데 체한거같고 토할거같은 상태에요
답답해외로워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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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gatf309
· 3년 전
혼자 있는 시간이 좋다고 하셨죠? 혼자 사는 게 아닌 이상 집에서는 생각보다 혼자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정말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폰을 무음으로 해놓고 밖으로 나가요. 화장도 이쁘게 하고 제일 맘에 드는 옷을 입고 매일 가던 길도 마치 여행이라도 간 것 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걸어요. 지나가는 사람들 신경은 안 써도 되요. 그 사람들 시선까지 생각해보면 저는 얼굴도 모르는 그저 1초 스친 사람일 테니까요 :) 걷다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창 밖을 구경해요. 물론 이어폰을 꽂고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요 ㅎㅎ 그럼 정말 혼자있는 것 같을거에요. 주변에 사람은 많지만 다들 모르는 사람이라 신경 쓸 필요가 없거든요. 그러다보면 혼자만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닫게 되더라구요. 저는 저를 좀 더 아끼고 저에게 맛있는 걸 먹이면서 제가 행복해지다보니 다른사람으로부터 저를 더 지키고 싶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몇명과 연이 끊겼지만 저는 그때의 저보다 지금의 제가 더 행복하고 그때의 저를 떠올리면 너무 안쓰러워요 지금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굶지는 마요. 아직 세상에 맛있는 게 너무 많은데 한 입이라도 더 먹어야죠 ㅎㅎ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