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전을 부치고 오늘은 제사상을 차렸어요.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장녀|불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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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ollercoster1
·3년 전
어제는 전을 부치고 오늘은 제사상을 차렸어요. 그리고 밥을 먹고 들어가서 제사상을 치우지 않았더니 다들 나를 염치없고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더군요. 설거지를 하라고 남동생들이 말했어요. 걔들은 안 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말 했더니 걔들은 걔들의 역할이 있다면서 네가 술 따르고 나중에 제사 할 거냐고 말했어요. 내가 선택한 역할이 아니잖아요. 내가 장녀로 태어나서 내게 주어진 역할이 마음에 안 들고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표현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엄마를 포함해 양가 할머니들은 저에게 참으라는 말과 제사문화를 이해하라는 말 밖에 해주지 않으셨어요. 집안 분위기는 내가 저지르지 말아야할 것을 한 것처럼 되어있고, 난 불효자라는 말만 안 들었을 뿐이지 나쁜 사람이 되어있었어요. 부당한 대우에 억울했고 엄마는 그렇게 다 말하고 살면 너 나중에 가정폭력 당한다며 협박 아닌 협박도 내게 말했어요. 이런 반응을 보면서 엄마와 나의 생각 차이를 느낄 수 있었고 엄마와 할머니들이 낯설게 생각됐어요. 그래도 속 시원했네요. 참고 있으면 터질 것같아서 말했거든요. 설날부터 큰 소리 내면 일이 잘 안 풀린다나 그런 말을 하면서 엄마는 내 탓을 했지만 난 후회하지 않아요. 세상이 바뀔 때까지 기다릴 거에요.
답답해실망이야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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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y
· 3년 전
잘하셨어요. 글쓴이님이 행하는 모든 일들은 글쓴이님의 성별에 의해서 결정되어선 안됩니다. 지들이 할것도 아니면서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한대요. 다들 조선시대에 살고 계시네요. 더이상 부당한 일에 침묵하지 말아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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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ercoster1 (글쓴이)
· 3년 전
@denny 감사합니다. 아직도 이번년도 설날 기억을 하면 억울하고 분해서 그리고 변하지 않는 제사문화가 갑갑해서 눈물이 나긴 하네요! 하지만 댓글을 보니 다시 한번 마음을 붙잡습니다. 부당한 건 부당한 겁니다! 집에서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데 밖에서는 더 그렇죠. 강하게 마음 먹겠습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