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집 와서 뺨맞은 썰푼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장녀|중학교|기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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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집 와서 뺨맞은 썰푼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ugmeonce
·3년 전
저는 중학생이고, 평소에도 외출하는 것을 싫어하는 집순이였습니다. 더군다나 코로나때문에 이제는 두세달에 한번 외출하는 꼴이였어요. 가장 최근에 외출한건 1월 초에 머리를 자르기 위해서 뿐이였어요. 그래서 평소에도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싫어하고 피하곤 했어요. 특히 명절날 친척집은 너무나도 불편해서 유독 싫어했고요. 제가 장녀고 사촌남동생만 일곱명이라 동생들과 놀기는 유치하고 그렇다고 중학생이 어른들 얘기에 끼는것도 재미없었어요. 근데 혼자 폰하고 있으면 니는 맨날 폰한다고 아버지가 꼽주고요. 용돈도;; 장녀인데도 불구하고 여자라고 동생들보다 덜 받고 어른들은 공부 잘하고있냐고 어디 대학교갈건지 묻기만 해요. 명절 음식 만드는것도 저보고 다 컸다고 같이하래요;; 아버지뿐만 아니라 친척어른분들도 저한테 꼽주고 떠맡겨요. 사촌동생들은 고모 큰아빠 할머니께 자주 전화하는데 왜 저는 안 하냬요. 아니 당연히 6, 7살들과 중학생은 다른거 아닌가요;;; 저보고 동생들 놀아주라고 하고 편하게 쉬게 두지도 않아요. 혹시나 동생 한명이 다치기라도 하면 제가 제대로 보지 않은 탓해요. 남자애들 6~9살이 빽빽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데 어쩌라고;;;; 이러니까 제가 당연히 빡치고 친척집 가기가 싫죠... 작년 설과 추석은 코로나때문에 친척집에 가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래서 올해 설도 5인 이상 집합 금지니까 안 가게될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저번주에 부모님이랑 저녁먹으며 안 가는거 맞냐고 하니까 무슨 소리냐고 안본지 1년이 넘었는데 이유도 말 안하시고 가쟤요. 사촌동생 친척어른들 다 모이면 14명이라고 안 된다고 했는데도 그냥 아버지 말 듣고 따르라 하고 엄마도 그래야 될거 같대요. 지난 며칠간 가기 싫다고 조르고 안 가는게 맞다고 설득하려 했는데 오히려 아버지와 사이만 안 좋아지고 억지로 가게되었어요. 하필 생리랑 겹쳐서 개빡치는데;;; 차 4시간 타서 걸리는 거리인데. 차타고 가는동안 긴 시간동안 노래를 틀으면서 갔어요. 에어팟 안 갖고와서 빡치는데 그냥 가족 다같이 들었어요. 신나는 아이돌 노래 플레이리스트 틀어놓고는 4시간을 달렸어요. 제가 파는 아이돌 노래가 나올때마다 아빠가 뭐라 한마디씩 해요;; 이 부분은 목소리가 여자같네, 이 노래는 가사가 유치하네... 어쩌라고요;; 와 다시 생각해봐도 개빡쳐 아니 왜 세븐틴 노래마다 ㅇ***;;;; 아침부터 출발해서 잠 오지도 않아서 맨정신으로 꼽주는거 견뎠어요. 생리대 갈아야하는데 휴게소도 안 들리고 아 돌았나봐;;;; 억지로 겨우 도착해서는 인사하는데 *** 목소리 때문에 꼽줘요;;; 걍 "안녕하세요" 하니까 뭔 말투가 *** 없대요 진짜 개빡쳐 어쩌라고 사촌동생들은 놀이터 가서 논다고 해서 저는 제가 머물 방에 들어왔어요. 누워서 유튜브 보고 있는데 또 와서는 왜 애들이랑 안 놀아주녜요. 와 짜증나는데 꼽주는거 듣기 싫어서 대충 입고 놀이터 왔어요. 쪼끄만 것들이 지들끼리 숨바꼭질 하고 있어 걍 그네에 앉았어요. 와이파이도 안 돼서 빡쳐있는데 갑자기 애 우는소리가 들려요. 와 미쳤나봐 7살 사촌동생이 뛰다 넘어져서 손바닥 까지고 난리났어요. 걔만 집에 데려가기는 남아서 놀 애들이 걱정돼서 다 데려올라 하는데 애들이 지들은 더 놀겠다고 졸라서 다친 애만 데리고 집에 들어왔어요. 친척들이 애 다칠동안 니는 뭐했냐고 야단치고 저는 사과만 했어요. 근데 나머지 애들은 어쨌냐고 해서 더 놀겠다고 해서 냅두고 왔댔어요. 미쳤냐는 소리 듣고있으니 사촌동생들이 마침 집에 들어와요. 6살 애가 넘어졌다고 울고있고 9살 애가 나머지 데리고 들어왔어요. 친척들이 저보고 생각이 없다고, 9살보다 못하다고 꼽줘요. 그리고 손바닥 까진 사촌 엄마 (고모) 한테 뺨맞았어요 진짜 화나요... 개빡쳐서 애들이랑 통화하려고 폰 키는데 아버지가 폰 뺐었어요. 그래서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폰압이었어요 나보고 뭐하라는건지;; 거실에 누워서 설 특집 영화같은거나 보고 있었어요. 갑자기 저보고 튀김 좀 종류별로 나누어 달라고 시켜요. 아니 이집 어른들은 제가 가만히 있는 꼴을 못본다니까 진짜 빡쳐;; 새우튀김 명태튀김 오징어튀김 고구마튀김 분류하다가 고구마튀김이 너무너무 맛있어보이고 혼나느라 점심도 못 먹어서 그냥 하나 집어먹으니까 사촌동생들도 달라고 와서 졸라요. 7명들 한개씩 집어먹이다보니 꽤 많이 없어졌어요. 또 어른들한테 혼났어요 내일 먹을 음식 이렇게나 축내냐고;;;; 나는 한개밖에 안 먹었는데도 제일 많이 혼나고 맞기까지 했어요. 방 와서 펑펑 울다가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났어요. 중간에 잠깐 깼는데 어른들이 중2병이래요 지들이 기분 구리게 만들고선;; 엄마가 쟤 중2 아니고 중3이라고 했어요 어른들이 제 나이도 모르는줄알고 근데 중3이면 뭐하냐고 철도 안들었다고 더 뭐라해요. 오늘은 일어나지마자 차례 지내고 새배했어요. 아직 어린 남동생들은 7명 전부 다 한복을 입혔고, 전에 입던 한복이 작아지기도 한 저는 그냥 단정한 옷만 입었어요. 어른들도 전부 다 사복이면서 저한테 니는 앤데 왜 한복 안입냐고 꼽줘요. 그냥 "그러게요^^" 하고 무시하고는 혼자 앉아있었어요. 큰엄마가 애기들 한복 입히는 것좀 도와달라고 부탁 (명령) 했어요. 근데 어제 손바닥 까진 애가 저랑 안 있으려고 해요. 애기들 신임도 잃은채 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저에요. 저와 사촌동생들이 새배를 하면 친척어른들이 덕담과 새뱃돈을 주셔요. 누구는 태권도 초록띠 땄으니 5만원, 누구는 유치원 대빵 학년이니 6만원, 누구는 초등학교 입학하니 7만원 다들 5만원 이상 가져가요. 근데 저는 아무 말 없이 3만원;; 와 진짜 빡쳐 현타왔어요;;;;;; 내가 제일 나이 많은데, 나도 중학교 대빵 학년이고 교내 백일장 상탔는데... 엄마가 그래도 기 살려준다고 제가 저번 기말고사에서 95점 받았댔어요. 저는 지방 살고 친척집은 수도권에 있거든요. 친척들이 거기서 95점이면 여기선 전교 70등정도밖에 안한데요. 아니 저기요 당신들 아들은 받아쓰기 30점 받아와요;;;;; 그래도 새뱃돈이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굿즈 사기에 충분해서 만족했는데 그마저도 아버지가 가져가버려요 17000원만 달라고 했는데도;;; *본진 자랑타임* 이번에 나온 굿즈는 화보인데 제 본진 세븐틴이 자기들끼리 기획 연출 코디 촬영 편집 다한 자체제작 굿즈입니다^^ 수익금 기부한데요 많관부^^ 진짜 개섹시해 팬들이 원하는거 다해줘요 크롭티 입히고 알록달록 신나는 무드에 담당한 멤버 김밍구가 폰트까지 죄다 디자인했어요 쩔죠~ *본진 자랑 끝* 어쨌든 다른 애들보다 작은 돈 3만원마저 다 뺏겨서 저 빡돌았어요. 방 들어와서 문 잠그고 여기 글쓰고 있어요ㅋㅋㅋㅋㅋ 와 정말 최악의 설날이야 명절이 이래서 정말 싫어 저 진짜 개빡치는데 여기서 일요일까지 보내야해요. 저 정말 못살겠고 답답해요 뛰쳐나가고 싶어요 어떻게 해요;;;; 생각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 얻은것도 없어요ㅠㅠㅠㅠ 밥도 몇끼 못 먹고 방에 박혀서 사람이랑 대화도 안하고 정말 피폐한 명절이에요 울고싶다 여기서 나보고 어쩌라는거지 저 좀 살려줘요 친척들 다 꼽주고 몇대 맞고 최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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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in1234
· 3년 전
글 읽는데 제가 다 화나네요 마카님 그동안 참느라 힘드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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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R0RA
· 3년 전
친척들 최악이네요 진짜 ..제가 다 화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