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계입니다 누가 저 좀 찾아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장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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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계입니다 누가 저 좀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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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렸을때 부모님이 자주 싸우셨습니다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셨거든요 어머니의 고함소리는 저의 세계 붕괴의 시작 신호탄이였고 아버지의 욕은 저의 세계가 철저히 부서지는 굉음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붕괴를 알릴수 없었고 알 수도 없었습니다 저보다 다섯살 어린 제 동생이 제품에 있었기때문에요 애써 괜찮은 척 동생을 안고 빨리 자자 라고 다독였습니다 싸움을 말린적도 있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의해 금방 던져졌지만요 저 보다 훨씬 큰 두분이 저를 잡아먹을기세로 말했습니다 “너 누구랑 살꺼야 빨리 말해 엄마야 아빠야” 겨우 9살 10살 남짓한 아이에게 너무 잔인한 질문 아닌가요 ... 저는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빌었습니다 두분이 다 필요하다고 내가 잘할테니 제발 같이 살자고 숨이 넘어갈때까지 빌었고 그 싸움은 끝이 났습니다 제 부모님은 좋은사람입니다 분명 저를 위해 맛있는걸 해주시고 제가 다치면 누구보다 슬퍼하시고 지금 저랑 장난도 치고 정말 정말 잘 지내는데... 이 기억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가 특히 남자가 소리를 치면 너무 무섭고 손이 떨리고 호흡이 가빠지고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잡아먹어 정상적인 사고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제 감정을 말 할 수 없습니다 제가 무너지면 모든게 무너질것 같고 저만 잘하고 웃으며 모범이되면 모든게 괜찮다는걸 알아버려서 입니다 지금도 다투시긴하지만 예전 같이 크게 싸우시지는 않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장녀인 제게 얘기하고 기댑니다 저도 사춘기인지 저의 한계인지 2년전에 참지 못하고 짜증을 냈습니다 왜 나한테 말하냐고 어떤 반응을 원하는거냐고 그러자 어머니가 화내셨습니다 “내가 누구때문에 아빠랑 살고 있는데?” “너 때문에 잖아” “넌 그것도 못 들어줘?” “난 누구에게 기대라고” “나 혼자 아프라고?나 죽으라고?” 정말로 어머니는 스트레스로 인해 병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더욱 제 감정을 말 할 수 없습니다 걱정을 끼쳐드리면 병이 심해지니깐요.. 저는 집안의 기둥이니까요 그래서 항상 모범적이게 살았습니다 착하게 밝게 살아와서 모두 저에게 긍정적인 밝은 에너지 넘치는 모범 이라는 타이틀들을 달아줬습니다 아무도 내 우울을 모르게 내 상처를 모르게 이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정말 잘 해왔습니다 근데 이제 너무 한계입니다 저도 아직 미성년자이고 안정적인 정서가 아니라는걸 누구라도 알아주면 좋겠어요 먼저 말할 용기는 없지만 누군가가 먼저 알아준다면 저는 다 쏟아낼수 있습니다 쏟아 내고 싶은데 아무도 아무도..모릅니다 숨겨놓고 알아봐주길 바라는것도 웃기지만요 아무도 왜 내가 3년전 부터 아대를 끼고 시계를 끼는지 모릅니다 내 방에 있는 약을 찾아주지 않습니다 죽고싶다고 인터넷에 무수히 올린글을 모릅니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걸 모릅니다.. 내가 어머니보다 더 아프면 날 봐줄까 싶어 아프고 싶다고 기도하는 나를 발견해주세요 불치병이든 뭐든 다 좋은데 많은 사람 앞에서 죽음을 시도하면 나를 봐주고 알아줄까요 모두 저에게 말합니다 엄마는 아프잖아라고 할머니도 이모도 어머니도 아버지도 모두가 나도 아프면 이제 우리 집에 기둥이 아닐 수 있나요 죽으면 아닐 수 있나요 아니면 처음부터 저 뿐인 아픈 어머니에게 힘이 되주지 않고 회피하려는 제가 나쁜 아이인가요
힘들다트라우마우울불면괴로워불안호흡곤란슬퍼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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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gwu
· 3년 전
많이 힘든 상황에 계신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누가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면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심할 땐 헛구역질을 하곤 해요. 마카님의 말처럼, 어린 아이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죠ㅠㅠ 우선 그 힘든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 잘 자라온 마카님께 대단하다는 말과 함께, 위로를 건네고 싶네요. 지금까지 정말 고생이 많으셨어요. 자주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는 성인에게도 부담스러운데, 어리고 미성숙한 나이에 있는 마카님께는 더욱 부담이 되는게 당연해요. 그러니 본인을 나쁜 아이로 단정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상황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성년자는 인터넷을 통해서 무료로 사이버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저도 학생 때 힘들때마다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도움을 종종 받았고요. 마카님께서도 상담을 통해 고민을 털어놓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을 덜어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제 넘을 지 모르지만, 죽음은 모든 일의 끝이 될 수 있지만,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져버리는 일이라고도 생각해요. 힘들어도 살면서 그 모든 기회를 잡고, 마카님이 반드시 행복해지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