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Jae212
·3년 전
어디서부터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하고 싶은 말,
그동안 참고참고 꾹꾹 눌러왔던 말들이 너무 많은데..
이제는 참기에는 더이상 감당이 안될만큼 너무 넘쳐흐르는데..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변변찮은 말재주로 섣불리 표현했다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릴까봐 무섭고..
이 무거운 감정을 어떻게 드러내야할지,
수면위로 올라와서 내가 혼자 삭히고 있었던 그 아픔이..
진짜로 정말 현실이 되었을 때 난 어떻게 될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무섭고..
어렸을땐 내가 어른이 되면 뭐든 다 해결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지금 힘이 없어서 그래.
약해서 그래.
스무살이 되기를 기다리면서 독기를 품고 버텼다.
오히려 그때의 내가 더 강했던 것 같다.
스무살이 되면 모든게 다 해결되고 괜찮아질거라고..
실낱같아도 움켜잡을 희망이라도 있었던 것 같아..
그런데 있지.
스무살이 어른이 아니더라고..
생각보다 어른이란 단어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붕 뜬 단어더라고..
스무살이 되어도, 그후로도 수년이 흐르고 이제는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인데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내 아픔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아직까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참..
세상엔 생각보다 차갑고 무정하고 이유가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내뜻대로 이룰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이젠 실낱같던 희망도 사라져버렸다.
이젠 무엇을 희망하며,
무엇에 독기를 품고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한테도 이런얘기 못해서.. 할 수가 없어서..
여기에라도 이렇게 써본다.
완전 횡설수설이군요. 지금 내마음이 이래요..
남들은 내가 엄청 밝은 태양에너지라는데..
저 이런 사람이랍니다.
저 어두워요..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고 우울해요.. 무서워요..
아무도 모르겠죠..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건지 나를 몰라주길 바라는건지 나도 모르겠다.
어려서부터 늘 생일이 다가올때마다..
이렇게 극도로 우울하고 슬펐는데.
다시 그 시즌이 왔다.
오늘따라 더 마음한쪽이 아리고 아프다.
나에게도, 죽기전에 한번쯤은 행복한 생일의 기억을 가질 수 있겠죠?
왜 난 그 흔하다는 행복한 기억도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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