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충분히 우울했네요. 더이상 우울하고 싶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사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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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IDING55
·3년 전
오늘은 충분히 우울했네요. 더이상 우울하고 싶지 않아요. 오늘은 진짜 죽고 싶었어요. 낙천적이고 낙관적이라던 진로테스트들의 결과가 믿어지지 않은 날. 저는 이런 세상에 살고 있는 게 정말 짜증이 나거든요. 속상하고 어이가 없고, 속된 말로 ***거든요. 안 그래도 낮았던 여성 인권이 점점 더 바닥을 치고 있는 것 같은 이 사회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 현실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천천히 굴러가고 싶은데 상상도 못하는 이 일상들이. 너무 싫고 화가 나요. 아 세상 참 살기 더럽게 힘들다. 라는 말이 요즘 자주 들어요. 내가 왜 살아야 하나 싶다가도 죽는 게 이쉬워서 오늘도 겨우 버텨요. 저는 제 인생에 도움 안되는 걸 정말 싫어해요. 염치 없이 행동하는 것도 싫어하구요. 그래서 시간을 잘 쓰고 싶어하는데 저는 이런 행동을 싫어만 할 뿐이라 움직이질 않고, 발전하기 위한 노력도 안 해요. 그래서 나도 싫고 가족들도 싫고 세상도 싫고 다 싫어요. 그냥 요즘은 그래요. 안 그래도 사람 성격이 이상해지고 점점 비호감으로 돌아오는 중인데 그것도 모르는 지 가족들은 속만 긁네요. 오늘 진짜 제 인생에서 제일 싫고 짜증 나는 동생을 붙잡고 혼내고 붙잡아두고 하소연을 했어요. 진짜 너무 서러워서 걔 때문에 받은 힘든 감정들이 토해내듯이 말했어요. 근데 그와중에도 자기 공부 걱정, 아빠한테 혼날 걱정을 하더라구요. 사이코가 아닐까 싶기도 했을 만큼 사람이 자신 때문에 힘들어 하고 속상해 하고 다 죽어갈 듯이 자신의 눈 앞에서 울어대는데. 그 상황에서도 뭐가 그렇게 중요했을까요. 저는 동생을 너무 잘 알아서 괴로워요. 걔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 쟤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 지 다 알아서 소름 돋게 잘 알아서 힘들어요. 그래서 다 포기하고 싶었어요. 실망감이 너무 커서 이제 더이상 실망도 못할 정도였구요. 그래서 오늘 부로 정말 동생과 연을 끊기로 했어요. 제가 집을 나가거나 걔가 집을 나가거나 하는 건 힘들어서 그냥 저한테 아무런 관심도 주지 말고 내 인생에서 없는 듯이 살라고 했어요. 그런데 장난인 줄 아나봐 아직도, 자기만 생각하는 사이코 동생년은 또 저한테 관심을 가지고, 말 걸고, 말 걸지 말란 소리에 없는 눈물 쥐어짜내고. 그렇게 못 놓을 거면서. 진짜 이기적이지 않나요?ㅋㅋ 화가 나서 미치겠어요. 제가 이런 취급을 받아가면서 살아야 할까요. 오늘은 제 동생이 진짜 정말 저에게 혐오로 변한 날이에요. 횡설수설 제정신이 아닌 듯 해요. 인생 헛 산 것 같네요.
짜증나화나실망이야외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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