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떨어지기 싫어서 속이면서 살았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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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떨어지기 싫어서 속이면서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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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성격이 굉장히 활발한 중3 여학생입니다. 제 얘기를 먼저 털어놓고싶어요. 처음 시작은 초등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학교에 가기전, 첫 학교이기도하고 처음 보는 친구들이기도 해서 친해지고싶었어요. 그래서 들뜬마음으로 반 문을 열었어요. 아이들은 블록을 가지고 놀고있었고, 그 중 가장 친화력 좋아보이는 여자 쌍둥이에게 말을걸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저에게 한번 웃어주고는 블록을 다시 가지고 놀았습니다. 학교에는 쉬는시간이라는게 있잖아요? 그 다음쉬는시간부터는 그 쌍둥이들과 재밌게 대화하고 놀았어요. 그리고 하교할때도 인사하고 그때까지는 친구인줄알았죠. 다음날 학교에 가보니 그 아이들 반응이 영 좋지 않았어요. 그래도 전 억지로라도 같이 어울리고싶어서 옆에서 맞장구 쳐주었습니다. 그 날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려고 줄서있는데 그 여자 쌍둥이들이 첫번째, 두번째에 서있었고, 제가 세번째에 서있었습니다. 저는 말을걸었고 그 아이들은 싸늘하게 말했어요. "이제 우리한테 말걸지 말아줄래 우리 더이상 친구 아니거든" 이라고.. 걔네들은 몰랐겠죠. 정말 많이 울었는데. 그게 시작이었던것같아요. 그 다음날은 친구없이 교실벽에 뒷짐을지고 서있었습니다. 건너편에도 그 쌍둥이들에게 버려진 여자아이가 멍때리며 서있었어요. 그 아이는 굉장히 소극적이었고 서로가 맘에든것처럼 며칠을 친하게 지냈어요. 이 친구를 친구1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학년이 됐습니다. 친구가 자신의 친구를 소개시켜줬습니다. 이 친구는 친구 2라고할게요. 친구1은굉장히 활발해보였고, 친구1과 있으면 친구2도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3학년이 되었습니다. 3학년때는 친구들의 친구인 친구3, 친구4가 생겼습니다. 이때까지는 친구가 많은편이었습니다. 친구3은 활발하고 재밌는아이였으며, 친구4는 활발하진 않지만, 재밌는 말을 자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몇년뒤 5학년이 됐을때, 저는 혼자 떨어지고 친구 1, 2, 3, 4는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외로웠고, 점심시간마다 친구들에게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친구4가 못마땅했는지 "넌 다른반이잖아. 우리는 우리반 안에서 놀게 이제 다시는 우리근처에 알짱거리지 말아줄래."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친했던 친구입에서 그런말이 나올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외로운 1년을 보내고 또다시 반배정날. 그 친구들과 다시 또 떨어졌습니다. 저 혼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만큼은 마지막학년이니까 잘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같은반인 친구5와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5는 전교생이 싫어하는 흔히들 말하는 전따였습니다. 그 친구는 성격이 심하게 활발하고, 말을 더듬으며, 낯을 많이가리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의 성격을 빨리 파악할수있는 재능이 있었습니다. 행동은 그렇게 하지만 진지하게 말하면 진지하게 들어주고 같이 해결해주는 착한아이였습니다. 그 아이도 마침 친구가 없었고, 저는 그나마 사이가 괜찮은 아이가(친구6이라고 하겠습니다) 있는 무리에 들어가서 같이 놀았습니다. 하지만 그 무리에는 다른 애들을 다 못마땅해하는 쥐1, 쥐2가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쥐1은 차분하게 사람기분을 나쁘게 만들고, 쥐2는 화내면서 사람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아이였습니다. 저는 그래도 친구가 없는것보단 낫겠다 하는 마음에 같이 놀았습니다. 하지만 그 무리에서는 친구5를 많이 싫어했고, 저까지 똥물이 튀기 시작했습니다. 애들은 절 못마땅하게 보기 시작했고, 2년~3년밖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우울감에 몇년을보낸 저는 말을 더듬기 시작했고, 성격이 바뀌기 시작하고 저도 모르게 성격이 정말 유치해지기 시작하더니 아무도 저를 좋아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 5와 닮아가고있었습니다. 저희집은 13년동안 9평 반지하집에 살정도로 집형편이 안좋은데 애들이 그걸 알고는 저를 더 꺼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놀기위해 친구5를 버릴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친구5와 같은 도장을 다니고있어서 사과는 할수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시 친구들과 붙어다녔습니다. 물론 겉돌고있는 친구5와 같이요. 이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줄알았습니다. 저는 친구와 놀기위해 친구를 버렸다는 죄책감때문에 성격이 더 이상해져서 나중에는 친구들이 저를 은따 시킨다고 생각하고 어디선가 뒷담까고다닐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반아이들까지도 저를 다 싫어하는것같았고, 그런시선들이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나아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했고, 버릇이 되어버려서 스스로를 통제할수 없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저를 버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걸 다 내려놓고, 모든말을 필터를 걸치지 않고 내뱉었습니다. 그래도 학기말부터는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리고 친구6과 그 무리안에 있던 친구7과 함께 셋이 어울려다녔습니다. 매일 집에서 게임도하고, 라면도 같이먹고. 정말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졸업식 3일전이 되었습니다. 친구5가 갑자기 도장을 몇시에 갈거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날마다 가는 시간시 다르기에 아직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친구5가 갑자기 집요하게 몇시에갈거냐고 어깨를 잡아당기면서까지 말했습니다. 날마다 가는시간이 다르니까 무슨일이 생길지몰라서 몇시에 갈건지 아직 모르겠다고 침착하게 대답했습니다. 친구6과 친구7이 친구5를 막아줘서 그 자리를 피할수있었습니다. 다음날에도 친구5는 물어봤지만 저는 무시하고 숨어지냈습니다. 다음날은 발로차고 밀치기까지 하더니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댔습니다. 저도 모르겠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대답했습니다. 친구5가 놀랐는지 수업이 끝나도록 말을 안걸더라구요. 저와 그 무리 애들은 졸업이니까 선생님을 못볼거라는 생각에 선생님이 퇴근하실때까지 남아서 기다렸습니다. 친구5까지요. 반 앞에서 선생님이 열쇠로 문을 잠그실때 걔가 갑자기 제 어깨를 있는힘껏 밀쳤습니다. 저는 놀라서 뭐하는거냐 물었고, 그 애는 도장 몇시에갈거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또 모른다고 했습니다. 걔가 낮은신발장쪽으로 저를 밀어붙이더니 소리지르면서 몇시에갈거냐고 물어봤고 저는 "모른다고했잖아. 그저께부터 왜그래. 나는 항상 가는시간 다르니까 모른다고 말했잖아. 왜그러는데 뭐가 불만인데 왜 시비를 계속 걸어대냐고 니가 시비충이냐" 대충 이런식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저는 놀라버렸습니다. 여태까지 친구들을 속이면서 자신까지 속여버렸는데 과거를 돌아보면서 내뱉는 제가 신기했습니다. 원래라면 상황을 만들어내는 저였을텐데. 그 친구도 놀랐는지 얼어버렸고 애들이 제 편을 들어줘서 선생님과 같이 그 자리를 나왔습니다. 다음날이 일찍 등교라 놀지않고 헤어졌습니다. 집에서 초등학교 다니면서 했던 실수들을 떠올렸더니 정말 죽고싶어졌습니다. 다음날 졸업식에서 몇명에게는 사과를 했지만 몇명에게는 사과를 하지못해 더 죄책감이 커졌습니다. 중학교에 올라와서는 친구1이 전학가고, 친구2,3,4,5,6이 같은학교로 올라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에게 상처를 줬던 친구4와 제 소꿉친구, 그리고 친구4의 친구와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1학기때, 친구4와 그나마 조금은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친구4가 제 소꿉친구 뒷담화를 하고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 친구가 너무좋았고 2학기에 들어서자마자 친구4와 싸우게 되었는데, 친구4와 제 소꿉친구, 그리고 다수의 친구들과 동그랗게 어울려놀고 있었습니다. 친구4가 제 친구에게 이상한말을했는지 제 친구가 저를 계속 곁눈질했습니다. 물론 저는 혼자 돌아다녀야했구요. 제가 친구4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4야, 너 소꿉이 싫다하지 않았어?" . "응 근데? 지금은 좋은데?" . "아 그래? 음.. " 뻔뻔한태도에 저는 할말을 잃어버렸고 "근데 4야, 난 너랑 소꿉이가 안놀았으면 좋겠는데.." .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ㅎㅎ 난 너말 듣기싫은데.." . "아.. 나도 니말듣기싫어ㅎㅎ" . "응응. 말걸지 말아줘 난 너 싫구 계속 소꿉이랑 놀고싶어." . "나도 너 싫고 니 친구도 싫고 소꿉이도 싫어" . "그래라 그럼 혼자 놀아봐" 유치해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이런식의 대화였습니다. 저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 제가 너무 미웠고 그 순간 소꿉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종이 쳐 버렸고, 그렇게 저는 6개월동안 그나마 나아졌었던 제 성격이 다시 이상해져버렸고 혼자 자해하고, 이상한글씨써대고, 정말 폐인같이 지내다가 친구4에게 먼저 다가가서 책상에다가 편지를 놓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날밤에 카톡으로 학교에서 이러는건 아닌것같다고 친구4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할말은 없어서 가만히 듣고있다가 사과아닌 사과를 받았습니다. 정말 "응 내가 미안. 이제 끝내자. 이런일로 연락하지 말아줘"라는 답장을 듣고 차단을 박혔는데 이땐 제가 다 잘못한거니까 죽어도싸다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 소꿉이는 제가 초등학교때 제 뒷담을 까고다녔던 주동자? 와 친해지게 되어서, 제가 전교에 소꿉이 뒷담을 하고다녔다고 들었나봐요. 저는 해결하기전에 상상을 하는타입이라 그 상황을 머릿속으로 재현하다보니까 변형이 돼서 또 제 탓을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몇달전에 제가 사과를 했는데 정말 받아들인건지도 모르겠고 이상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응 1년동안 마음고생많았어. 미안하네." 와 같은 형식의 답장이 와서 전 아직까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친구는 친구6, 그리고 유치원같이나온친구 3명이 주로놀고있고, 나머지 친구3은 그 주동자에게 이상한말 듣고 뒷담을 같이 까고 있고, 친구2는 저랑 반도 떨어져있고 친한애가 없어서 혼자다닙니다. 친구7은 다른학교로 배정받았구요. 몇년동안 아무한테도 말 안한얘기가 더 많지만 여기까지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자해는 못멈추고있고, 부모님은 모르십니다. 살림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받으시고 아빠월급이 안나온지 6개월째라서 많이 힘들어하세요. 전 회사에서도 1년동안 돈을 안줘서 옮긴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이러셔서 말해도 더 스트레스 받으실것같아요. 올해로 16년째 9평 반지하에 엄마, 아빠, 동생, 저, 할머니 그리고 강아지까지 같이살고있어요. 혼자 해결하거나 부모님 몰래 상담같은거 할수있는방법 없을까요... 정말 여기까지 읽어주신분이 계실까 모르겠지만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감사합니다 !!
의욕없음강박답답해조울걱정돼불면우울해불안망상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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