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 할지 막막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취업|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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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 할지 막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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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참 꿈은 많았던 거 같아요. 어릴적 부터 지금까지 상담사, 경찰, 호텔리어, 음악치료사, 가수 등.. 지금은 4학년에 올라가요. 그런데 지금까지 방황하고 학점도 좋지 않고 따놓은 자격증도 없어요. 해야된다는 마음은 드는데 하고 싶지 않아요. 내가 무얼 위해 이걸 하지? 컴활 토익 한국사 등등 내가 어디 기업을 들어갈건가? 왜 무조건 이걸 해야하지 생각들이 너무 들더라구요. 현실적으로 기본으로 해놔야하는 것들인데 말이죠. 그래서 딱 하고싶은 일, 목표를 정해놔야 뭐든 열심히 하겠구나 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찾아보는데 그 수많은 직업 중에 현실적으로 할만한게 없는거에요. 지금 과를 나오면 영양사를 따게 되는데 영양사도 하고 싶지 않고 물론 할게 없다면 해야하겠지만.. 그리고 생각드는게 공무원인데.. 그냥 이런 현실적인 생각들이 너무 막막하더라구요. 꿈이라는 것도 일을 해야 할수 있는거더라구요. 꿈이 일이 되긴 참 쉽지 않은거 같아요. 지금당장은 꿈이라 할것도 없구요. 그래서 적성검사나 이런것도 해봤는데 별 도움이 안됐고 제가 그나마 할만한 직업을 택해서 취미생활을 하며 살아가는게 제일 좋은것 같은데 그 할만한 직업이 무엇일지 모르겠어요. 공무원이 안정적이여서 괜찮지만 공무원도 들어갈 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가는데 제가 그 안에서 잘 해낼수 있을지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거다 하는게 없는거에요. 대기업 공기업 이런 곳도 생각도 안들어요. 애초에 자격을 갖춰놓지도 않았지만 취업하고 싶은 곳도 아니고 남들 준비한다해서 하고싶지도 않고 공무원도 사실 그래요.매일 뭘할까 생각하며 살다보니 사람이 엄청 무기력해지더라구요. 거기다 코로나로 바깥생활도 잘 못하니까.. 평소에 저는 뭐든 열정적으로 도전해보려고 하는게 컸거든요. 근데 요즘은 무기력하고 취미로도 운동도 하고싶은게 있는데 돈도 안버는데 돈쓰는것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웅크리고만 있네요. 사람들은 다들 어떻게 직업을 정하는걸까요.. 평소엔 무한긍정적인 사람인데 너무 글을 읽기만 해도 무기력 부정적이게 적은거 같네요. 상황이 그런가봐요. 스스로도 노력하지 않는 모습이 참 한심하고 그렇긴 하더라구요. 근데 뭘 위해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안하게 되는게 큰거 같아요. 다들 취업하려고 하지 하고싶어서 준비하는건 아니겠지만요. 저는 미래에 무슨일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제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다. 여기 계신 분들도 원하시는 일들 모두 잘돼서 행복하고 좋은 날들 보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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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ababa
· 3년 전
....너무 공감가요... 진짜 뭘 하고싶은지 모르겠어요. 뭘 해야 후회를 가장 안할지, 뭐가 나랑 맞을지.. 이 나이가 되도록 현실을 애써 외면했었는데, 현실을 마주보려니 정말 막막해요..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게 꿈이나 목표가 있는 사람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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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ley123
· 3년 전
안녕하세요. 너무 공감가는 고민이라ㅠㅠ 지나가던 호텔리어 잠시 댓글 남깁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에 잘 살던 부모님과의 관계가 틀어져 모든 원조가 끊기고 홀로 서야 하는 집도절도 없는 시기에 호텔리어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6년-7년 차 이지만, 이제서야 하고 싶은 직종과 흥미가 생겨서 직장을 그만두고 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하고 싶은거, 제대로 잘 하는거 뚜렷하게 아무것도 없어도, 호텔리어는 박봉인 만큼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한 마디로, 아무 생각 없고 자격증 없고 대학 안 나온 사람도 호텔리어 할 수 있습니다. 적성검사 결과는 저도 개인적으로 믿지 않습니다. 1년 전에 했던 것과 오늘 하는 거 결과가 매번 달라집니다. 제가 사회생활 처음 시작할때는, 월세를 내야 하고 생계를 꾸려야 해서 가장 빠르게 취직이 되고 출근할 수 있는 전공과 관련된 호텔리어를 택했지만, 이제 7년이 지나서야 제대로 적성이 뭔지 직시하게 되었고, 이제서야 제대로 출발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님도 굳이 이런 직업을 선택해야 하나? 어떤 게 더 낫지? 그래도 내가 이렇게 좋은 대학을 나왔는데.... 라는 생각보다는 처음에 일단 가장 쉽게 취직을 할 수 있고, 나의 전공지식이 있는 곳으로 진로를 정해보시고, 그 직장을 다니시면서 새롭게 하고 싶은 게 있으시면 도전해 보시는 걸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자격증이나 컴활은 나중에 구인공고 보면서 이런 업종으로 이직하고 싶은데? 생각 들 때 직장 다니면서 따도 되니 너무 부담감 느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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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sibababa 그쵸 저도 그렇습니다ㅠㅠ 그래도 꼭 저희도 좋은 직장 찾아서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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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년 전
@Ashley123 제가 너무너무 오랜만에 들어와서 이제서야 댓글을 다네요.. 소중한 긴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홀로서기도 하시고 적성도 찾아서 이직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시면서 대단한거 같아요! 저는 이제 졸업하고 정말 취준이나 공시 준비를 해야할 때가 왔어요ㅎㅎ요즘도 저때처럼 답답하고 막막하긴하지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전공을 살려서 일단 일을 해보거나 굳은 다짐으로 공무원 준비를 해보고 다른 일을 하고 싶으면 도전해보면 좋을거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