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거짓말을 해요. 저도 이런 제가 싫어요. 그만 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혼|세뇌]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자꾸만 거짓말을 해요. 저도 이런 제가 싫어요. 그만 하고 싶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안녕하세요, 이번에 재수하게 된 이혼가정 여동생 둘은 둔 20살 여자입니다. 최근들어 엄마랑 갈등상황이 많았어요. 물론 과거부터 많았어요. 자주 다투고... 엄마는 늘 제 말을 곧이 곧대로 안 들어주세요, 그래서 제가 더 거짓말을 하는 걸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거짓말은 정당화되지 안잖아요. 엄마랑 대화할 때면 자꾸만 불안하고, 혼날 것만 같고, 저도 모르게 자꾸 거짓말을 하게 돼요.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냥 그게 마음처럼 잘 안 돼요. 엄마도 처음 대화의 시작은 그런 의도로 말한 건 아닌데, 저한테는 공격적으로 들려요. 자꾸 혼나는 것만 같고, 그리고 늘 갈등 상황이 생기면 엄마는 절 이혼한 아빠한테 비유하고 비교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기분 나빠요. 싫다는 티를 내는대도 제 태도 때문에 이 말을 안 꺼낼 수 없다면서 계속 꺼내요. 엄마랑 대화한 것 때문에 원래 없던 가끔 찾아오는 아빠와의 거리감도 느낄 정도니까요. 엄마 직업이 학원 원장이라 그런지 자꾸 꼬치꼬치 캐물어서 그런가 제가 느끼기로는 너무 저에 대해서 분석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전 솔직히 엄마를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아무리 모녀지간이라도, 정이 안 생겨요. 왜 그럴까요? 솔직히 나이 20 먹도록 엄마랑 아직도 애착 관계가 성립이 안된 거 같아요. 굳이 비유를 해보자면, 어쨌든 같이 살아야 하니까 황제(엄마)한테 아양 떨면서 붙어있는 후궁(저) 같아요. 그냥, 언제부턴가, 엄마가 하는 말은 별로 듣고 싶지 않고, 엄마가 미워 보이고, 너무나도 어려운 사람으로밖에 안 비춰져요. 그냥 오래 알고 지낸 그닥 친하지는 않지만 관계는 유지해야 하는 사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ㅠㅠ -->이거에 대해 생각을 해봤는데, 차곡차곡 미움이 쌓여왔던 거 같아요. 엄마가 환경미화원분을 보시고 "저렇게 안 살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되게 정 떨어졌거든요. 깔보는 것도 아니고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지. 그리고 제 친구들에 대한 말을 할때면 아니꼬운 시선으로 받아들이거나 염색한 친구더러 날라리라고 하고 깐다던가 이런 일도 있었고, 여튼 되게 많아요. 아, 그리고 엄마랑 대화할 때면 저는 쓰레기가 되기도, 멍청이가 되기도, 한없이 작아지기도 해요. 늘 끝은 부정적이에요. 엄마와 진지하거나 미래에 대화를 마치고 나면 속이 후련한게 아니라 오히려 답답하고 눈물이 나요. 그것마저도 숨어서 울고 그러거든요. 자꾸 엄마는 제가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데, 전 항상 솔직했거든요, 물론 엄마한테는 설명이 변명으로 들리고, 대답이 말대꾸로 들렸겠죠. 이제는 제가 거짓말을 하는 건지, 엄마한테 세뇌되서 거짓말을 했다고 착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진짜진짜 솔직히 말씀드리면, 엄마가 듣고 싶은 말이 안 나오니까 저한테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시는 거 같아요. 엄마는 아마 모르실거에요. 제가 왜 이러는 지, 근데 저도 제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횡설수설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꼭 좀 댓글 달아주세요, 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고 ㅠㅠㅠㅠ
모녀지간성격거짓말갈등습관적거짓말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 며칠 전 엄마와 크게 싸웠을 때, 엄마말로 엄마는 그냥 질문한 건데, 제가 공격적으로 받아들여서 횡설수설 했다고, 왜 그러냐고 엄청 혼났어요. 근데 제가 듣기에는 되게 공격적으로 들렸거든요. 긴장도 됐고, 혹여나 혼날까 조마조마했는데. 심지어는 그럴만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서 말했어요. 왜 그럴까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