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이랑 만나야하는데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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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이랑 만나야하는데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bqltbql
·3년 전
저희 가족은 좀 집안들끼리 아무리 먼 친척이라도 다 친하게 지내는 가족입니다. 그 중 저랑 사촌 보다는 좀 먼 친척인 여자아이가 있는데 걔가 저랑 동갑이고, 옛날부터 가족끼리 좀 만났어서 어느정도 친한 편입니다. 근데 저랑 이 아이랑은 친하긴한데, 좀 좋아하는 거나 평소에 놀고 관심있어하는 게 다릅니다. 그래도 이 아이는 진짜 착해요. 그건 저도 아는데,, 얘는 약간 꾸미는 거나 sns하는 걸 좋아하고 저는 저런 데는 관심이 없고 게임하거나 그런 데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걸 얘도 알고 있고, 저희는 저희 서로가 관심사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도 가끔 만나면 어찌어찌 꽤 잘 지냈어요. 근데 갑자기 오늘 새벽에 카톡이 왔어요. 진짜 개인적으로 연락을 한 건 4년만인데.. 저는 놀랬지만, 그 친구가 '저의 그동안의 입시 때문에 연락 못했다. 만나고 싶다. 너가 널 꾸미는 데 관심이 없는 건 알지만 같이 쇼핑하도 싶다.' 등 이런 말을 자꾸 해서 사실 저는 이 친구를 단둘이 만나는 건 좀 불편한데..심지어 같이 쇼핑을 하자고 해서..ㅠㅠ 저는 저 친구가 그래도 용기내서 먼저 연락해줬는데, 거절하기 너무 미안해서 일단 예의상이라도 '우리 꼭 만나자!!' 이런 식으로 했는데, 이 친구가 갑자기 정확히 날짜를 잡아서 만나자고 해서 어쩌다보니 담주 수욜에 백화점에서 만나기로 했어요..ㅠㅠ 아.. 근데 진짜 걔는 막 화려하게 입고 계속 쇼핑을 즐길텐데..저는 막 평범하게 동네에서 입던 것처럼 입고 쇼핑을 구경할꺼 같아서..너무 차이가 날까봐 걱정입니다. 심지어 같은 서울이긴 하지만 저희 집과 1시간 거린데 직접 저희 동네로 와서 여기 백화점을 가자고 해서..저를 너무 배려하는 게 느껴져서 너무 미안하면서도 부담이 되고 걱정이 되요.. 이제 스무살이니까 저도 대학 가기 전까지 꾸미긴 할건데 그게 다음 주는 아니였거든요.. 하튼 진짜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요.. 다른이의 구역에 제가 맨몸으로 들어가는 기분인데 저를 너무 배려해주고 저와 너무 만나고 싶어해서 미안하고 부담되요 ㅠㅠㅠ 진짜 어뜨카죠??ㅠ
불안스트레스받아걱정돼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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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w123
· 3년 전
편하게만나 괜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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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iloveme
· 3년 전
너무 심적으로 힘들면 가지 말아요. 그치만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라는 생각이 들어요. 막상 가보면 재밌을 수도 있어요. 저도 그쪽이랑 비슷한 타입이라 얘기해봐요. 관심사가 안맞으면 대화 주제도 잡기 어렵고 불편한 기분이 들지만, 막상 그런 친구들이랑 어울리면 생각보다 재밌더라고요. 편하게 하고 가세요. 상대가 나한테 맞춰주면 고맙게 생각해야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나도 완벽히 맞춰줄려고 하진 않아도 돼요. 그러면 부담이 되잖아요. 만나고 싶지 않아지고. 지금의 그 모습도 좋으니까 상대가 연락했을 거라 생각해요. 잘놀다 오세요. 스트레스 너무 받으면 만나기 전에 거절해두 좋고, 놀고 나서 이건 아니다 싶으면 앞으로 덜 만나면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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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qltbql (글쓴이)
· 3년 전
@onceiloveme 진짜 감사해요.. 이 걸 읽고 생각이 바뀌고 걱정을 안 하게 되었어요!! 친절하고 옳은 답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