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너무 떨어지고 우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MBTI|상담|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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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너무 떨어지고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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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초등학교때부터 대학생인 지금까지 엄청나게 활발하지 않은 성격에도 주변에 친구들도 항상 많았고 이쁨받았습니다. 가족들한테도 첫째로서 부담감도 억압도 많이받았지만 큰 트러블없이 화목하게 잘 지냈어요. 원래도 자존감이 높은편은 아니고 못됐다는말은 들어본적 없지만 너무 걱정이 많다 라는말은 자주들을정도로 사소한거까지 신경쓰고 걱정해왔어요. 작년부터 유행했던 mbti 검사 선택지에도 자존감이나 남들시선을 신경쓴다 이런부분들은 흔하게 나와서 그냥 성격이겠거니 하고 넘겼었는데 요즘 너무 우울해요.. 워낙 힘든거 말하는걸 안좋아해서 많이 쌓이기도 했고,, 요즘 제 스스로 느꼈던 증상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일단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요. 모든사람이 절 싫어하는것 같아요. 날 아무도 반기지 않는것같고 지금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자친구마저도 절 좋아하지않을까봐 무서워요..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있는데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위해서 해야할 어느것에 대한 의욕이 없어요. 또 혼자있을때가 아닐때의 제모습은 제가 아닌것 같아요. 먹는걸 좋아하고 마른편이라서 다이어트는 시도해본적도 없고 걷는것도 싫어할정도로 운동을 안하는데 몸무게도 7키로가까이 빠졌어요. 단기간에 .. 요즘은 식욕마저도 없어서 하루에 한끼 배가 너무고파서 아프려고할때 먹는수준이에요. 혼자 생각하다가 저도 모르게 울때도 많은것같아요 가족,친구,연애,학업,미래 어느하나도 만족스러운게 없어서 솔직히 그냥 죽고싶을때도 많아요. 죽는게 무섭진않지만 여태 꾸역꾸역 살아온것도 있고 어떻게보면 극복하려하지않는 나약한모습을 인정하게된다는게 무서워서 상담이라도 해보고싶어요. 부모님이나 친구한테 털어놓기에는 모두가 다 힘든데 제가 엄살부린다고 생각할것같아서 그러고싶진 않아요. 병원에 가고싶었는데 아직은 정신과는 너무 어렵고 먼곳인것 같아서 여기에서 조언 구하고싶어서 글 씁니다 이겨내고싶어요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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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Let
· 3년 전
안녕하세요. 이른 새벽 시간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글을 발견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한마디라도 남겨볼까 합니다. 우선 포기하지 않고 이곳을 찾아주신 것 정말로 용기있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분께서는 걱정이 많은 편이시군요. 주변에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그걸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하고 계십니다. 내가 고민을 털어 놓는 것이 남이 싫어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고 계신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남들이 유치하게 보거나 꺼려하지 않을까?'와 같은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털어놓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는 건 들어주는 사람도 '나를 이렇게나 굳게 신뢰하고 내게 의지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듭니다. 힘든 일을 털어놓고 극복하려 함께 노력한다면 둘의 사이는 전보다 견고해지겠죠. 지금 받은 도움, 내가 받은 호의를 나중에 그 사람이 힘들 때 꼭 되갚아 주려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결코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에요. 나를 믿지 못하면 타인도 믿지 못하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 타인도 사랑하지 못하게 됩니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지 못하면 타인에게도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우선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관찰해 봅시다. 꾸밈없는 모습. 더하지 않고 빼지도 않은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바라봐주세요. 싫더라도 그 모습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려 노력해봅시다. 지금 내 모습이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결국 '나'입니다. 단지 조금 건강하지 못할 뿐입니다. 작성자분은 행복하고 건강해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알고 계십니다. 몰두할 만한 일을 찾고, 건강하게 끼니를 챙겨 먹고, 필요할 때는 남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위로해주고. 말은 쉽게 들릴 수 있는 것 잘 압니다. 조금씩 실천해나가는 겁니다. 스스로 나아지려는 의지가 있다면 분명 잘 극복하실 수 있을 겁니다. 밤을 샌 탓에 잠도 오고, 횡설수설하고 두서 없는 글을 쓰고 말았습니다. 충분한 위로가 되었는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당신을 응원한다는 점은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기 싫더라도 받아들여주세요. 당신은 사랑받고 위로받을 자격이 있으니 주변인의 도움을 받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필요하시다면 이곳 마카에 자주 들러서 격려의 말씀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병원에 가 보는 것도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고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작성자분께서 희망을 되찾고 활기차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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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VyLet 감사합니다 ㅎㅎ 횡설수설하고 두서 없는 글이라고 표현하셨지만 저한텐 너무 도움되는 예쁘고 좋은말만 가득한것 같아요 제가 글솜씨가 좋은게 아니라서 전달이 될까 걱정했는데 제속마음을 저만큼이나 잘 알아주셔서 감사해요 말씀해주신대로 '나' 그대로를 조금더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잘 극복하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