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대화를 원활하게 못 하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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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대화를 원활하게 못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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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말은 많은 편이에요. 참 신기한 성격이지만 진짜 그렇습니다ㅠㅠ 사람들이랑 만나서 얘기할 때 관찰해보면 다른 사람들은 누가 먼저 주제를 꺼내면 그거에 맞게 받아쳐주곤 하는데 그걸 잘 못 해요. 저는 나름 받아친다고 되게 노력했는데 리액션이 작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합니다. 원래 차분한 편이어서 그런 것도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남들과 대화할 때 잘 모르는 주제, 혹은 내가 관심 없는 주제에서 유독 그렇네요. 관심사가 나오면 물 흐르듯 대화를 하긴 합니다. 좋아하는 주제를 갑자기 꺼내자니 상대방이 말 하고 있는데 흐름 끊는 것 같고, 상대방한테 맞춰주자니 상대방이 저에게 큰 리액션을 못 느낀다고 하니 고민이네요. 이런 것 때문에 인간관계가 넓지 못 하고 친한 사람들하고만 친한가 싶습니다. 막 갑자기 인싸가 되고 싶은 건 아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자연스레 대화하는 사람이 되고, 인간관계를 넓혀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다들 남들과 대화할 때 비슷한 불편함 느끼신 적 있나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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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Let
· 3년 전
저도 그럽니다. 누구나 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관심사가 나오면 물 흐르듯 대화가 지속되고, 내가 아는 것이 없는 주제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해지는 건 당연합니다. 상대방은 주제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작성자분이 모른다고 잘 인지를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만히 있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음, 그렇구나'처럼 추임새를 넣어주려고 합니다. 그럼 신나서 더 열심히 얘기를 하곤 합니다. 만일 작성자분께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시는 것이 지속된다면, 솔직하게 얘기해보세요. 특히 상대가 한 주제에 관해서만 계속 얘기한다면 더더욱. 작성자분이 잘 모르는 주제라는 걸 상대방이 알고 있음에도 리액션이 작다고 질타를 받으신다면 그건 상대방이 작성자분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없는 겁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 봐요.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상대가 내뱉은 말이 어떻게 나를 속상하게 했는지. 상대가 어떻게 해 주었으면 좋겠는지. 리액션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 중요합니다.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맞장구 쳐줄 날이 오겠죠. 그 주제에 대해 더 알아보는 노력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자신의 의견도 상대방에게 충분히, 솔직하게 하지만 부드럽게 이야기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성 있는 조언도 아니고 위로를 충분히 드렸다고도 생각치 않지만,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