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험준비를 계속해도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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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험준비를 계속해도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yeri
·3년 전
저는 교육대학교에 진학하고 졸업예정중인 4학년 학생입니다 이번에 준비하던 교원선정경쟁시험에서 떨어졌다는 결과를 확인한지 이틀이 지났습니다 보통 재수를 할 때 일반적인 과정을 알아보았고 6개월 간 기간제교사를 하며 시험공부를 하면 된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하지만 이걸 계속해도 좋을지, 예전부터 해왔던 고민이 저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시험 결과를 받아든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렇게 의욕이 안나는 것인지, 아니면 예전부터 해왔고 억눌러왔던 고민이 드러나 이젠 정말 안되겠다고 느끼고 스스로 탈출구를 찾고자 하는 것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제 성향을 말씀드리자면 일 처리나 상황대응이 느리고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할 수 있는 일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평소 고민이나 생각 자체가 많아요 또 실행력은 없는 편이고 그래서 평소 제 이런 단점에 대해 많은 탓을 하곤 합니다 완벽주의 성향이고 타인에게 제 의견을 피력하기에는 재주가 없어 혼자서 일을 처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도 교사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부모님께서도 이 길만을 생각하셨기에 어려워도 참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은 저의 실력을 확인받는 자리였다고 생각해요 1차 시험이었던 필기 시험은 무난하게 치뤘던 반면 2차 면접에서 걱정한 대로 떨었고 말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요점을 이야기하자면 저는 교육의 가치에는 공감하지만 그것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자신감을 가지라고 이야기하였지만 그 자신감이라는 것은 제가 가지겠다고 하는 순간 가져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 이런 것 같아 또 우울했지만 저는 성실함과 노력으로 그 부분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성실함과 노력로 인한 실력 상승으로 자신감은 저절로 생길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는 그런 자신감을 갖지 못한 채로 시험장에 들어갔어요 항상 어려웠던 발표나 수업을 할 때면 제 단점을 알았고, 그것을 개선했다기보다는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제 장점을 조금 더 살릴 수 있는 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듯이 재수를 위해서 거치는 과정이 있습니다 저는 그 길을 가야 할지, 다른 진로를 돌릴지 사이에서 자기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다른 진로를 생각해보기를, 저는 글쓰기나 창조적인 일에 자신이 있고 심리학 철학 관련해 순수한 관심이 큽니다 그리고 1:1 대화를 통해 마음이 어려운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일, 자원봉사도 좋습니다. 따라서 심리상담사나 학자가 되어 얻은 경험과 배움을 글로 써보고 싶습니다 무작정 될 수는 없겠고 학사편입이나 평생교육원에서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이 또한 부던한 노력이 필요한 길이겠지요 외부 상황으로 보자면 저는 또래가 한 명도 없는 시골에서 살고 있어요 부모님께서는 교사 한 길만을 바라보시고 돈이 없습니다. 다른 진로를 바라보려면 부모님을 설득해야 하고 시골을 나와야 하며 돈을 빌려야 합니다 내부 상황으로 보자면 저는 실행력이 부족하고 다소 부모님께 의존적입니다. 저는 결국 움직이지 않게 될까요? 이러다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일생을 후회하지는 않을까요? 저는 대인관계가 부족해서 직업에서만큼은 꼭 자기효능감을 찾아 타인에게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학생도, 면접관도, 선배교사도 이미 무서워져버린 저에게 학교는 무슨 소용인가요? 그러나 결국 돌고돌아 어렸을 때 진로의 다양성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돈이 없다는 이유로, 4년을 이미 다녀 이 분야밖에는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 길을 가게 되겠죠? 저는 이렇게 저 같이 불평불만하는 사람을 교사로 받아주길 원하지 않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편도 2시간 가량되는 학교에 기간제 교사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고 면접에서 합격한다면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만약 면접에서 합격한다면 부족한 자신감을 쌓거나 적성을 발견하려고 저는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제 무의식은 저한테 재능없다며 비관적인 그림만을 보여주겠지만요.... 부족한 자기 확신 탓으로.. 제가 여기에서 이걸 할 수 있다던지, 아니면 바깥에서 다른 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던지,, 그런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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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영우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현장에서 경험해보시고 판단해도 좋을 것 같아요.
#진로고민
#적성
#앞으로의 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영우입니다. 사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교원선정경쟁시험에서 떨어져서서 마음이 많이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 사연 요약
마카님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생각해봅니다. 교육대학교에 진학하여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좌절되었네요. 그러나 그 꿈도 자신이 희망한 것이 아니고 부모님이 생각하신 길이라 자신하고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방향의 진로를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요. 4년동안의 학교생활은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수업이나 활동은 어땠나요? 지금 시험으로 인해 자신의 단점이 부각된 것인지 모르겠어요. 자신이 집중했던 어떤 일이 좌절되거나 실패한 경우 사람들은 당분간 '내가 왜'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실패가 '이런 저런 이유'로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것은 심리적인 방어기제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지금 마카님이 자신의 부정적인 시간이나 감정을 느끼는 것이 평소에도 그런 것인지, 이번 기간동안 생긴 일인지 궁금하기도 해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자신의 부족함을 '성실함과 노력로 인한 실력 상승으로 자신감은 저절로 생길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노력을 하신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2차 면접에서 걱정한 대로 떨었고 말을 잘 하지 못하셨다고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마카님의 자신의 부족한 점과 잘 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 같아요. 사람은 자신의 단점이 어느 순간이나 상황에는 장점이 되기도 한답니다. 마카님이 일처리나 상황대응이 느린 것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싶은 욕구가 더 많기 때문이고, 일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이 많기 때문이기도 해요. 그래서 실수가 적을 수 있지요. 이번 기간제 교사에 합격하셨다면, 저는 경험해보시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환경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마카님이 학교생활을 성실과 노력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채웠듯이 이 일도 해보셔야 '교사'에 대한 적성이나 성격에 맞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서 마카님이 생각하는 '글쓰기나 창조적인 일'이나 '심리상담사나 학자'가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해요. 대부분은 대학원에 진학해서 준비하기도 해요. 교육대학교 졸업이시면 교육대학원이나 일반대학원의 임상 및 상담분야로 도전하셔도 될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지금의 기간제 교사 경험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른 진로를 바라보려면 부모님을 설득해야 하고 시골을 나와야 하며 돈을 빌려야 합니다 내부 상황으로 보자면 저는 실행력이 부족하고 다소 부모님께 의존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마카님도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어쩌면 지금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마카님이 좀 더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대학이나 주변 상담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고요. 제 주변에도 교사생활을 하시다가 대학원 진학을 통해 상담심리사로 활동하시는 분도 많이 있어요. 그리고 논문을 준비하거나 책을 쓰기도 하고요. 먼저 경험해보시고 다른 길을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길을 선택한다 해도 자기탐색을 하시면서 충분한 현실적 대안이나 방법들을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시험에는 되지 않았지만, 조금 더 면접 등에 준비를 철저히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무엇보다도 대학상담센터를 비롯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에서 심리검사나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어요. 무료로 진행하는 상담기관도 있어요, 아직 졸업예정이시면 학교내 상담센터에 문의해서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어요. 지금의 자신 감정이나 진로에 대해 말을 하고 피드백을 받아보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취업관련 모의면접이나 이런 부분은 지역의 청년취업 지원센터에 문의하시면 컨설팅 및 상담이 가능하실 것 같아요. 조금 더 힘을 내시면 좋겠어요. 실패를 통해 성장하기도 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더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 시간이 되기도 해요. 용기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을 늘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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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sophia
· 3년 전
저랑 너무 비슷해서 댓글 남겨요. 전 교육대학교를 졸업한 삼수생입니다. 저도 발표 못하고 말도 잘 못해요. 저도 창조적인 일에 관심이 많아 책읽고, 전시회, 독립영화보러 다니고 글을 주기적으로 써야 숨통이 트이는 사람입니다. 재수할 때도 공부에 의미를 찾지 못해 부모님 몰래 책읽고 영화보고 그랬네요.. 다만 저는 창조적인 일에 자신이 없어서 교사의 길을 가려는 사람입니다. 고민자님께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수업, 발표를 잘 못하지만 떨지는 않게 됐어요. 저도 처음에 학교, 학생들, 교사, 면접관들 다 무서웠고, 동기들에 비해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보이고, 창피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분노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못해도 뭐, 이게 난데. 너가 날 어떻게 하겠어? 이런 마음으로 모두가 바라보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하게 됐어요. 그리고 아예 못하는게 아니라 10번 중 한두번은 생각한대로 수업하게 돼서 그 횟수를 늘려가도록 연습이나 하자. 이런 생각을 해요. 그리고 고민자님께서 가려는 길은 교사가 되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또 아이들을에게도 고민자님과 같은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짧게 기간제를 해보았지만, 선생님들마다 강점이 달라요. 저는 다른 선생님들보다 수업을 잘하기엔 능력이 부족했지만, 소외된 아이들, 학습부진 아이들과 유대관계를 잘 형성하는 편이었어요. '아, 다른 선생님이 아니라 내가 이 아이들을 만나서 다행이다.' 이런 자만심(?)도 있었구요.. 고민자님도 교생실습을 하면서 어느정도 느꼈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일단 고민자님께서 자신감을 가지시고, 교사가 된 후에 대학원 진학 등등 본인에게 맞는 길로 가지를 뻗어나가시기 바랍니다. 본인 단점을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극복한 경험, 그리고 교사라는 직업 자체는 고민자님이 후에 다른 길을 가다가 벽에 부딪히더라도 무너지지 않는 버팀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식 교사도 아닌 삼수생이 말이 많은 것 같아 부끄럽지만ㅠㅠ.. 저랑 너무 비슷해서 반가웠어요. 고민자님의 길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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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eri (글쓴이)
· 3년 전
@monosophia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다는 말에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와 오늘은 제가 면접과 수업에서 많이 긴장하는 사람임을 깨닫고 바꿀 방법이 있나 많이 찾아보았던 것 같아요 당장 기간제를 위한 면접을 보는 데에도 걱정이 앞서서요 불안을 없애는 방법을 유튜브로 찾아보고 있고 명상이나 운동으로 생각을 없애보는 중입니다.. 떨지 않게 되셨다는 것이 신기하고 부럽습니다 저도 그런 날이 올 수 있을지,,,, 오늘 우연히 접한 글에서 주변에 퇴사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불평뿐이고 정작 퇴사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기만을 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글을 읽으면서 그 사연이 제 속마음 같아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10번 중 한두번이라도 성공하고 그 횟수를 늘리자는 마음가짐, 교사마다 강점이 있고 활용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제게 힘이 많이 되네요 오래 기억하고 저도 그런 마음 갖고, 자신감도 올리고 아주 작은 것부터 개선해보고 싶습니다,,,,,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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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LLYGUll2005
· 3년 전
you should trust yourself 😊 because you're great person nobody can discover your talent expec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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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LLYGUll2005
· 3년 전
even if you are nervous person you should proud of yourse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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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08
· 3년 전
전 사실 학생인데 iyeri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학교에 교생실습을 오는 선생님들을 보며 수업도 정성스레 ppt도 만들어오시고 이것저것 열심히 준비해 오시는 모습에 반해 교사를 한때 꿈꿨던 적도 있었어요!(지금은 뮤지컬 배우가 꿈이지만요) 저와 같이 생각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교생선생님들이 실습을 마치고 가시기 전에 대부분 하시는 말씀들이 너희들 덕분에 힘을 얻었어,재밌었어,행복했어 등등의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기간제교사를 하면서 차근차근 다시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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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eri (글쓴이)
· 3년 전
@jiyeon08 학생에게 고민을 들키다니..ㅎㅎ 아마 모든 선생님이 저같진 않을 거예요 돌이켜 보면 저도 교생하면서 예쁜 아이들을 통해 힘을 얻었던 기억이 있어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겁이 조금 생겼나봐요ㅎㅎ 이렇게 관심 갖고 따뜻한 말을 해주다니 jiyeon님은 예쁜 마음씨를 가진 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큰 복이네요 :)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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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ss5616
· 3년 전
사람마다 각자 처한 상황이 참 다르다는것을 다시끔 느끼기도 하네요 사실 저는 그런 고민이라도 해봤으면 좋겠어요ㅜ제 또래같으신데 전 현역으로 하면 16학번인데 아직도 대입에 실패..?해서 제자리걸음입니다 이젠 부끄러워서 포기했다고 가족한테 말하지만 깊은 마음속엔 아직도 교대에 진학하고 싶어요 부족하지만 어쩌다 몇번을 정시 교대 면접에 다녀왔고(지원자가 많진 않아서 웬만해선 사실 다 면접을 봤던거같아요) 그 기억으로 그나마 저 스스로 위안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타대학도 다니고 이런저런 일도 하고 믿기지 않겠지만 연례행사처럼 매년 수능을 봤는데 역시나 올해도..ㅠㅠ근데 이젠 진짜 공부든 뭐든거에 환멸도 많이나고 진짜 열심히 공부한다해도 화가 정말 많이 나요 어차피 안 될건데 이러고있는게 너무 비참하고..근데 교대가려면 길이 수능밖에 없는데 또 교대에 진학하려면 내 노력은 아직도 부족한거를 인지하는데 또 공부 할만큼 했던 기억까지 부정하는게 아닌가 싶고 이젠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쓰고봐도 이건 그냥 정신과가서 상담이 시급해보이긴 하네요ㅜ글쓴이님도 나름대로 고민이 있어서 그런건데 제가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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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ss5616
· 3년 전
@monosophia 저는 밑에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 일단 교대라도 들어가서 그런 고민들을 하고 계신게 주제넘지만 부럽기도 하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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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eri (글쓴이)
· 3년 전
@princess5616 어떻게 말해야 위로가 되실까 모르겠네요 많이 답답하실 것 같은데 힘내세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해오셨다는 사실이 충분히 멋지세요... 정말요..! 제가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하고 제 안에 갇혀 작은 일에 변명하고 징징거린 것만 같아 다시한번 부족함을 느끼네요.. 조금 많이 지쳐있으시겠지만, 글쓴이님과 제가 곧 회복되어서 각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되길 바라요 다시 긍정적으로 살고 싶어요😭 글쓴이님도 꼭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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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hj
· 2년 전
초등교사입니다. 저도 남들 앞에 서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 조력자가 되는 일을 좋아해서 나름 직업과 맞는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기간제교사는 1~2달정도 짧게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시험에서도 1차는 무난했는데 2차에서 떠셨다는 것으로 보아 기간제 기간을 통해 경험을 쌓으면 조금이라도 자연스러운 면접이나 수업실연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6개월은 시험을 준비하며 교직 생활을 하기에는 체력적으로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생각보다 학교는 쉴틈이 없거든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할 때도 있습니다. 저도 심리학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편이라 대학원도 생각했었는데, 막상 직업으로 학생상담을 하고 학부모상담을 하니 상담이라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감정 소모가 큰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임용이 되고 교직에 있다가도 본인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경우 과감히 그만두고 떠나시는 젊은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너무 오랜기간 임용을 준비하면서까지 교직만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2~3번은 도전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