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망상의 구분이 힘들어져요
비공개·3년 전
안녕하세요 망상이나 상상같은걸 많이 하는 여학생입니다. 현실에서 너무 많은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현실도피용으로 저 스스로 상상하는걸 자주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1년 전까지는 현실과 상상의 구분이 가능했어요.근데 요즘들어 제가 점점 미쳐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책을 많이 읽고 친구들의 의견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물타기도 심하구요. 그 중 한 덕후 친구 덕분에 해리포터에도 입문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미국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점점 우울감이 커지고 밤낮이 바뀌면서 계속 피폐해지고, 코로나와 정신병 걸리기 직전의 동생때문에 매일이 스트레스다보니 더욱 더 애니메이션과 책을 많이 읽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그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속에 들어간다면? 이라는 상상을 많이 했습니다
이게 심각해져서 길거리에서 전화가 오지 않았는데 전화받는 척도 하게 됩니다. 정신 차려보면 전화하는 척을 하고 있어요. 망상이 현실에서 일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현실과 망상의 경계선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살짝 씹덕같은 이야기일진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과 현실의 구분도 잘 되질 않고 애니메이션 세계 속에서 살고 싶고, 그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이나 주인공과 연애하고싶은 생각도 가끔 듭니다.
그리고 늘 제 뒤에 누군가가 서 있는 느낌을 받아요. 저는 귀신을 무서워하는데 새벽에 깨서 불꺼진 방에서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하다가 갑자기 오싹한 기분이 자주 듭니다.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구요... 이 점도 늘 무섭습니다.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느낌이고 언제든 귀신에게 공격받을것 같아요.
이러다보니 스트레스때문에 에너지소비도 잦습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집 밖에 나가지 못해 하루종일 누워서 폰만 하고 컴퓨터를 가끔 하는 정도입니다. 나가는것도 싫고 이대로 죽어도 상관 없겠다는 생각도 자주 해요. 잘때 꿈꾸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 꿈꾸는 증상도 깊이 잠에 든 상태가 아니기때문에 어머니가 정신차리라고 하신적도 있습니다.
현실과 상상의 구분이 안될때 정말 심각할때는 없던 이야기도 지어내서 진짜처럼 이야기합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상상의 인물을 만들어서 톡썰메이커 앱을 이용해 서로 대화하는 척도 해보구요.
제가 진짜 정신병인걸까요? 아니면 너무 상상에만 의존하는걸까요? 요즘 너무 힘들고 점점 심각해지는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상상이나 보는 것을 포기하고 싶긴 하지만 지금으로썬 이것들이 제 유일한 낙이자 오락요소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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