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4학년 초등임용시험 보는게 맞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교대4학년 초등임용시험 보는게 맞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eenbeen
·3년 전
안녕하세요 교대 4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지금 고민은 초등임용시험을 응시하는게 맞는건지 그렇다면 마음은 어떻게 잡아야할지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철학을 전공하여 대학교수가 되거나 신문방송학을 전공하여 피디,기자,광고크리에이터와 같은 직업을 갖고싶었습니다. 하지만 고3시절 수능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해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1년간 정말 열심히해서 두번째 수능 성적에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권유로 고려하지 않았던 교육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취업이 걱정되었던지라 부모님때문에 간다고 했지만 취업걱정은 덜어서 좋았던것같기도 해요. 하지만 교대생활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원하던 대학,학과에 가지 못했다는 패배감에 파묻혀 매사에 의욕이 없었습니다. 성적도 좋지않았고 동기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과도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폐쇄적인 교대 분위기로 인해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어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외부의 스트레스와 진로 고민 스트레스가 더해져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약 1년간 모든걸 내려놓으며 몸과 마음에 많이 신경을 썼고 병원에서 치료도 꾸준히 받으며 다시 건강해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4학년이 되며 임용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공부하기 싫어서인지 자꾸만 공부를 미루고 임용시험을 보는 것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나에게 초등교사라는 직업이 어울리지 않는 근거만 떠오릅니다.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 아이들이 떠들면 정신이 없어 기운이 빠진다, 1대1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선호하는데 한 교실에 스무명이 넘는 아이들이 부담스럽다,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게 싫다 "와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실습때 수업을 망쳐 힘들었던 기억, 학원에서 일할때 학부모님과의 상담이 힘들었던 경험 등을 상기합니다. 컨디션이 좋아져서 이성적일 때는 당장 하고 싶은 일도 없으니 일단 임용시험을 치루고 합격한 후 안정적 직업을 가진 상태에서 하고싶은 일을 찾아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은 자꾸만 임용시험에서 벗어나고싶어합니다. 공부하다가 이걸 왜 하지라는 생각에 울기도 하고 차라리 수능을 다시 볼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친한 동기가 다시 수능을 봐서 대학을 옮겼는데 그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임용고시를 포기하면 몸과 마음이 너무 편하고 자유로울것같은데 그것도 잠시뿐일것 같고 새로운 진로를 찾고 다시 노력한다는게 두렵기도 합니다. 대학 3년을 이런 고민속에서 울고 또 참으며 버텨왔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것이 맞는지, 제가 마음을 어떻게 다잡고 지내면 좋을지 조언을 얻고싶어요.
답답해스트레스받아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ow1990
· 3년 전
인생 살아보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한해두해 동기들보다 임용늦쳐지는것 보다 나를 잃고 떠밀려간 시간들이 후회가 되었었죠. 지금의 불안감을 갖고 교사생활을 한다면 님 뿐만아니라 아이들또한 불행하고 어려운 시기를 지날꺼에요. 잠시 휴학을 하고 멈춰서 하고싶은 글도 적어보고 사람도 만나보며 세상을 알아가는걸 추천드려요. 세상은 우리가 겪고 보는것보다 넓으니까요. 해외에서 홈스테이도 해보시고 다양한 사람도 만나보시고요. 응원합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