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저는 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인터넷에 있는 심리테스트는 물론이고 상담 받는 선생님, 부모님, 심지어 만난지 1달도 안된 선생님께도 이 말을 들었어요. 저도 인정은 합니다. 항상 남과 비교하고 저를 깎아내리니까요. 살면서 한번도 제가 완벽한 사람이라고 느낀 적도 없고, 무언가를 하다가 안 되면 그래 내가 그렇지 이런 생각을 했어요. 제 주변에서 나는 ~~해서 고민이다 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래도 다 좋은 장점 하나씩은 있어보였어요. 누가 질투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고 했지만, 그 사람은 그래도 손재주가 좋았어요. 남들에게 칭찬받는것은 물론이고, 게시판에 잘 그린 작품에 항상 실렸죠.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나도 질투가 많지만 똥손이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손재주가 좋지 않다고. 그 정도로 손재주가 좋으면 커서 미술대학이라도 갈 수 있겠지만, 저는 그러지도 못할거란 생각이 들었죠. 제 친구들도 다들 유연하거나, 리더십이 있거나, 긍정적이거나 등등 이런 좋은 장점이 하나 있던데, 저는 유연하지도 않고, 내성적이고, 지금 이렇게 말하는것만 봐도 부정적이죠. 계속 사람들이랑 비교하게 되니까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지는 것 같고, 저 자신을 혐오하게 된 것 같아요. 내가 왜 살지 차라리 그냥 내가 죽어야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게 남에게는 단점이라고 들었던 탓일까요? 이제는 저에게 장점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하도 혼나고 욕만 먹고.. 칭찬은 언제 들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지금 제 장점으로는 커서 도움될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청소를 잘해도 비위가 약해서 청소 관련 직업 되기는 힘들겠죠?